저 역시 Iggy는 현재 팀 방향과 맞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현재 식서스는 팀 정체성과 캐미스트리가
전무한 상황이기 때문에 Iggy 트레이드가 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평가되고요. 쉽게 말하면 백코트는
Turner, Holiday 중심으로 진행되어야하고 3번 스팟은 Young, Brackins, Nocioni 정도로 충분히 로테이션 가능하다는
생각입니다. Iggy도 현재 승리를 원한다고 합니다.
제 농구 관점으로는 충분히 상성이 가능하고, 구단이 이를 전혀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느낌이 강해서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이 트레이드 적기라는 생각이 드네요.
일단 Iggy가 결장한 가운데 Turner는 14.5득점을 기록했습니다. Collins도 현재 식서스의 상황에 대해서
승패에 미련을 두지 않는다는 입장인데 그렇다면 Turner에 대한 포제션을 늘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Aminu, Monroe, 샬럿의 Henderson?같이 본인 문제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기회가 없어서 재능을 꽃피우지 못하거나
사장되는 문제가 Turner에게는 적용될 수 없습니다. Turner는 최대 Hill이나 Melo급의 재능을 지닌 선수고, 그만한
성품과 마인드를 가진 선수입니다. 불연듯 요새 Iggy, Turner의 문제를 보니 과거 Iverson과 Stackhouse의 전례가 뇌리를
스치더군요.
특히, Turner는 드래프트 이후 위크 사이드, 오프 더 스크린 플레이 연마에 집중했습니다. 이 때문에 체중도 10파운드
가량 줄이고, 대학에서 플레이를 전혀 못하고 있죠. 사실 긍정적인 부분은 Williams, Nocioni등이 이러한 희생으로 인해
살아났다는 부분이고, Turner 본인도 캐미에 바탕을 둔 농구를 배우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가까운 예로 Jennings도 스카일스
조련하에 팀 바스켓에 대한 이해와 경험을 늘려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팀이 생각하는 이 둘의 비중은 표면적으로도 차이가 나는 실정입니다. 그 문제 중심에 Iggy가 자리하고 있고요.
Iggy의 수비 탤런트와 운동능력, 모든 영역에서 공헌할 수 있는 가치는 충분히 컨텐더 팀들에게 매력적인
제안이 될 수 있습니다. 근데 이건 비중의 문제가 아닙니다. 식서스에서는 그가 몇개의 샷을 포기하고, 제어한다고 해결 될
문제가 아니라는 겁니다. Iverson이 나간 이후로 일단 아니 포제션이 늘면서 10-15풋 점퍼 혹은 트랜지션 과정에서 안정성이
전혀 없다는 사실입니다. 그는 피니셔로 강력할지 몰라도 불안정한 점퍼와 볼 핸드링 때문에 1옵션으로서의 가치는 크게 없습니다. 이 점은 Miller를 FA로 놓아준 이후로 더 심화되었고요. 가끔은 이놈이 건성으로 플레이하는 것처럼 보일때도 있습니다.
어쨋든 결론은 Iggy는 그 자체로는 충분히 리그에서 A급 윙맨의 자질을 갖춘 선수입니다. 하지만 현재 필라델피아의 팀 방향과 맞지 않죠. 과거 Stackhouse가 그랬던 것처럼.
지난주 호네츠가 Stojacovic 만기계약을 바탕으로 필라델피아에 Iguodala 트레이드를 문의했다고 합니다. 필라델피아에서는 거부했고요. 기본적으로 식서스는 Iguodala를 트레이드할 경우 그에 상응하는 선수를 원하고 있습니다. 사실 만기계약을 원했다면 이미 트레이드 되고도 남았을 것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트레이드 리스트는 이정도입니다.
디트로이트: Prince 또는 Hamilton
LA 클리퍼스: Chris Kaman
골든스테이트: Andres Biendris
댈러스: Caron Butler
휴스턴: Kevin Martin
OKC 썬더: James Harden, Cole Aldrich, Mo Peterson.
유타: Mehmet Okur
디트로이트: 일단 디트로이트도 로스터 정리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그래도 Ben, Maxiwell 같이 박스아웃과 리바운드 생산력이 좋은 베테랑들이 있기 때문에 대부분은 프런트 코트 뎁쓰가 낮다고하지만 기본은 해주는 팀이죠. Prince는 만기계약이고 Rip은 3년이 남은 상황입니다. Rip이나 Prince 모두 위크 사이드 플레이에서 위력적인 선수고 기본적으로 디트로이트는 이들 포제션이 집중 되면서 효율성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아마 디트로이트는 Rip을 카드로 제시할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Prince를 더 선호하지만요.
디트로이트는 Challi V, Ben Gordon과 지난 시즌에 장기계약을 체결 했기 때문에 Iguodala의 계약이 부담스러울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Prince를 받아올 가능성은 극히 낮습니다. 결과적으로 Rip이 더 현실적인 카드인데 최상의 위크 사이드 플레이를 진행할 수 있는 재원이고 Turner나 Jrue와 같이 본인 포제션을 늘려야 리듬을 찾는 선수와 궁합이 잘맞다고 봅니다.
LAC: 이 팀은 Davis를 처분하고 싶어합니다. 하지만 시장에서 그를 노리는 팀은 Brand보다 없을 것입니다. 과거에도 수차례 Iggy 트레이드 루머와 연루된 팀이지만 Kaman을 내주진 않을 것입니다. Iggy의 가치를 최대치로 봐도 Kaman은 공수가 되는 센터이기 때문에 부상과 멘탈 문제가 있음에도 Iggy보다 벨류가 더 높으면 높았지 낮지는 않을 것이고요. 개인적으로 가장 희망하는 선수이고, Brand와 이미 상성면에서 입증했기 때문에 더욱 매력적인 선수입니다.
골든스테이트: Biendris 역시 04년 드래프트때 필라델피아가 노리던 선수였습니다. Iguodala가 픽되었다면 그를 픽하려 했었죠. 하지만 이 녀석도 잦은 부상과 발전 없는 오펜스 스킬로 성장이 정체된 상황입니다. 웨이트가 딸려서 보드 장악력이 좋은 것도 아니고요. 계약역시 Iggy아 같이 4년이나 남은 상황이기 때문에 필라델피아 그를 선택할 가능성은 낮습니다. 결국 Biendris를 부담할 때 골스로부터 1라운드픽이나 Ekpe Udoh같은 유망주를 포함해야 될 것입니다. 사실 이마저 가능성이 낮습니다.
댈러스: 댈러스는 윙 포지션의 피지컬함을 더하고 싶어할 것입니다. Burtler, Marion은 운동능력 기반으로한 선수들이었고, 이것이 쇠퇴하면서 Kidd, Dirk의 수비 부담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Chandler나 Haywood같은 사이즈 좋은 빅맨들이 이를 커버해주고 있지만 말이죠. Burtler는 만기계약이지만 Iguodala와는 나이나 내구성 면에서 차이가 큽니다. 결국 댈러스가 @를 제시해야 딜이 진행될텐데 그럴만한 유망주가 없는게 문제입니다. 필리는 Iguodala를 샐러리 목적으로 트레이드 시킨다면 Brand도 같이 처분할 것입니다. 근데 이팀의 Chandler 역시 만기계약이라는 점입니다. 댈러스가 도박을 할까요?
휴스턴: 이미 지난시즌에 T-Mac을 골자로 필리에게 오퍼를한바 있습니다. 호네츠와 비슷한 이유로 거부했고요. 휴스턴 매력은 닉스의 픽을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보호픽이긴 하지만 사실상 그냥 닉스가 주었다고 보면 맞죠. Kenvin Martin은 Iggy와 샐러리 매칭이 되고, Battier는 만기계약입니다.
OKC 썬더: 사실상 이 팀은 Iggy가 필요 없는 팀입니다. 게다가 상대는 Sam단장이고요. Mo Peterson의 만기계약을 골자로 Harden이나 Aldrich를 받아오는 것이 필리로서는 만족할만할 딜이 아닐까 싶습니다.
유타: Al Jefferson의 가세로 Okur의 팀 내 입지는 과거보다 좁아진 상태로 평가됩니다. 사실 필리가 원하는 유형의 빅맨도 아니지만요. 기본적으로 B급 스윙맨이나 2-3번 포지션의 선수들을 내재된 기량 이상으로 끌어내는 팀이기 때문에 Iguodala가 D.Will의 부담을 줄여줄 수 있다고 평가됩니다. Okur는 만기계약이고 Hayward 정도 추가하면 될 것같습니다. 일단 AK의 샐러리가 빠지기 때문에 Iggy 샐러리를 부담하는데 굉장한 리스크는 따르지 않을 것으로 보이네요.
Iggy가 트레이드 될 가능성은 반반이라고 봅니다. 당장 이번 시즌은 그냥 갈수도 있고요.
어쨋든 Iverson 트레이드 이후로 4년만에 빅딜을 해야할 시점이 찾아왔습니다. 우린 빅마켓이고, 명문팀인만큼
프랜차이즈에 대한 애정과 냉정함 역시 동시에 갖추고 있죠.
팀의 주요 아젠다가 되어버린 Iguodala 과연...
첫댓글 케이먼, 비엔드리스, 식서스는 확실히 빅맨이 필요한데 마땅한 딜을 찾기 힘든 것 같네요. 미국대표팀의 경우를 봤기 때문에, 확실한 1옵션이 있는팀 중에 현재 어려움을 겪고 있는 팀들이라면 손해를 감수하더라도 이기를 원할텐데요. 그런팀을 굳이 뽑자면, 댈러스와 포틀랜드 굳이 몇팀 더하자면 인디애나와 골든스테이트 정도인 것 같네요. 네팀의 센터자원은 헤이우드, 챈들러, 오든, 캠비, 프리지빌라, 비엔드리스, 히버트..댈러스가 헤이우드나 챈들러를 내놓을 가능성이 낮고, 포틀랜드는 +바텀or바빗 정도로 오든이나 캠비를 노릴 수는 있지만 식서스가 두 선수의 부상에 대한 위험을 감수하지 못할것 같네요.(만약 두선수의 건강상태가
좋다면 포틀랜드가 넘기질 않겠죠.) 골스의 비엔드리스는 이궈달라와 샐러리와 선수가치에 대한 차이가 있기에 식서스에 뭔가를 더해줘야할텐데 그렇게 하기에는 센터 대체자원도 여유가 없기에 무리한 트레이드를 할 것 같진않네요. 인디애나와의 트레이드는 샐러리 차이도 그렇고 서로 그렇게 원하지도 않을 것 같네요. 이궈달라가 리그내에서 가치있고 많은 팀들이 원할만한 선수인건 사실인데..트레이드 카드가 마땅칠 않네요.ㅠ 어렵다 어려워..
데려올수만있다면.. 오든이 젤 탐납니다..;; 부상만 아니면 대박 터질 선수인데 ..
유타, 댈러스 포틀랜드 이 세팀이 유력하지 않을까 싶네요. 세 팀 모두 스윙맨 보강이 필요한데, 오쿠어, 헤이우드, 오든, 캠비, 프리지빌라등을 내놓을 수 있습니다. 특히 칼라일은 포지션별로 피지컬함을 보강하고 싶어하고요. 다만 브랜드계약은 안받습니다. 이건 작년에도 딜을 무산시켰던 큰 이유에 하나입니다.
헤이우드도 마찬가지입니다. 30줄이 넘은 센터에 계약기간 역시 6년이나 남아있죠. 센터가 궁해도 필라델피아가 이런 계약을 부담할 이유는 없습니다.
그냥 스페이츠와 계약 연장하거나 토니 배티를 미니멈으로 재계약하면 그만입니다.
터너와 할러데이 위주의 리빌딩이라면 이궈달라로 샐러리덤프와 1라운드픽을 받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요? 전 식서스 프런트진의 스카우팅 능력을 높게 보고 있기 때문에 너무 하위픽만 아니라면 좋은 로테이션 플레이어를 픽할 수 있다고 보거든요.
제가 아는 소스에서는 팀들 사이에서 1라운드픽의 가치를 굉장히 높게 본다고 합니다. 로터리 픽이라면 더욱 얻기 힘들겠죠. 개인적으로 굳이 빅맨에 얽매이지 않는다면 프린스를 원하는데 말입니다. 흐흐..
안그래도 프린스가 쿠에스터랑 언쟁이 있었나 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