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99년~1904년까지의 시기.
대한제국 시기때 지방군대 규모가 커진 조선(대한제국)은
두만강 너머의 북간도 지역에 영향력을 행사합니다.
명목 자체는 비적소탕.
청 말기에는 곳곳에서 비적들이 출몰하였기에 치안이 엉망이었습니다.(당시 청나라에선 의화단 운동 발발시기, 의화단들이 산둥성 일대에서 크게 활동했었지만, 만주에서도 역시 활동이 활발했고, 대한제국-청나라 국경선 일대 넘나들며 약탈이 심했습니다)
초반기에는 포수, 보부상으로 구성된 민병대들을 좀 보내다가
나중에는 지방군대인 진위대를 동원해서 공격합니다. (당시 대한제국의 뒷배경은 러시아 제국과 프랑스가 있었습니다, 프랑스장교들이 평안도 대한제국군 진위대를 훈련시키고 러시아 제국은 함경도 병력을 훈련시켰죠. 이들은 훈련이해도가 워낙 좋아서 당시 열강들은 청나라정도는 대한제국군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고 실제 남만주지역을 휩쓸었습니다.)
지방통제력이 거의 안될만큼 혼란의 상황이었던 청나라는 처음에 "조선, 너희들이 비적들을 소탕해주네. ㄳㄳㄳ" 이렇게 받아들였으나...
북간도로 넘어간 대한제국 병력들이 영향력을 행사하면서 태도가 급변합니다.(당시 대한제국 정부는 이범윤을 간도관리사로 파견보내 간도에 실질적 영향력 행사할려했었습니다. 이 무렵 대한제국군은 압록강을 넘어 간도에 영향력 행사를 할 수 있던것에 뒷배는 러시아제국의 지원이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러시아제국은 1860년 베이징 조약으로 연해주 할양 얻어냈었는데, 청과 만주에서 전쟁을 벌이면 러시아제국은 중립을 지키고 대신 마산을 조차받는다는 대한제국 정부와 합의를 했었습니다.-당시 러시아제국은 의화단 사건을 명분으로 만주;뤼순&다롄 일대 군대를 보낸상태-)
나중에 청군이 수천명이 동원되었는데
대한제국 진위대 4천명이 동원되어 맞붙습니다.
그런데 청나라가 깨집니다.
심지어 15번이나 싸웠는데 모두 대한제국 군대가 처발라 버렸습니다.
청일전쟁 때 일본한테 두들겨 맞던 청나라는
그 옛날 충성맹세까지 받았던 옛 속국한테도 얻어맞는꼴이 되었습니다.
이후 고종은 북간도 일대를 병합하는데 성공하였고
본격적으로 남만주 일대를 차지하려는 듯한 모습을 보였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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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5년...
일본제국 : 어림도 없지 ㅎㅎㅎㅎㅎ
대한제국이 '제국'답게 제국주의로 청을 본격적으로 침략하기 전
일본제국으로부터 외교권 박탈당하고, 속국이되며 결국에는 경술국치를 맞게되었습니다.
(이 배경에는 청나라가 일본제국한테 도움을 청한것이 있습니다. 일본제국이 대한제국에 외교적으로 압박을 가했으나, 대한제국측은 '그거 평안도 함경도 지방군들이 도적 소탕하는거'라며 무시합니다. 대한제국이 간도를 먹으면 러시아제국이 만주, 동아시아 패권을 가지는거라 일본제국은 러시아 제국을 몰아내기 위해 러일전쟁을 일으킵니다. 전쟁의 결과 러시아제국이 패전하면서 한반도, 만주지역 러시아 제국 세력은 순식간에 소멸합니다. 그리고 1905년 을사조약을 체결로 외교권 박탈당하고, 1909년 간도협약을 통해 일본제국은 간도(남만주) 지배권을 청나라에 넘겨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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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원문 - http://sillok.history.go.kr/id/kza_13805017_002
고종실록 41권, 고종 38년 5월 17일 양력 2번째기사 1901년 대한 광무(光武) 5년
원수부에서 진위대의 승급을 아뢰다
http://contents.history.go.kr/mobile/ta/view.do?levelId=ta_p42r_0120_0030_0090
러시아 세력의 확장과 마산(馬山) 조차 사건
https://blog.naver.com/kkumi17cs1013/221087331037
청과 대한제국의 무력충돌
첫댓글 이런 거 보면 입헌파가 청조에 대한 신뢰를 접고 혁명파랑 손잡은 게 이해가 되기도..길게는 반세기 가까이 삽질만 거하게 한다고들 생각했을 테니까요.
서양한테 털리다가 일본한테도 털리고 하다못해서 조선도 지네를 호구로 봤는데 빡칠만하죠 ㅋㅋㅋ
쓰읍..! 한민족이 제국주의적 침략 행위를 시도할리가 없잖습니까! 평화를 사랑하는 나라라구요!
중국이랑은 서로 묵은 원한 해소하는 걸로
그 옛날 북벌론자들이 흐뭇해 하셨겠네요(...) 따지고 보면 숨 끊어지기 직전에 일탈 한번 해본 수준이지만...
마지막 숨결.... ㅠ
러일전쟁만 스테일메이트였더라도, ..
진짜 러일전쟁이 참 아쉽죠. 역사에 if 는 없다지만 아마도 이게 우리 역사에서 가장 아쉬운 사건중 하나가 아닐까 합니다.
@Logic_Neutron 러시아 육군이 포르트 아르투르에서 어떻게든 버티고, 대한해협에서 발틱함대가 재빨리 블라디보스토크로 튀었다면… ㅠㅠ
@Alyosha 하다못해 러시아에서 혁명만 안 터졌어도(혹은 늦게 터졌어도) 무승부가 났을텐데 말이죠. 당시 일본도 망하기 직전이였으니...
@Logic_Neutron 인과 관계가 반대 아닐까요? 안 그래도 비참한 일상을 살고 있는 가운데 전쟁으로 더더욱 삶이 피폐해지니 수병들이 함상에서 들고 일어나고 사람들이 성당이 아니라 황궁을 찾아간 거겠죠?
호가호위는 꼭 이런 꼴 나요
저때 대한제국 내부와 군부의 신경전이 참 볼만 합니다. 통념상 군부가 저 일을 주도 한 것 같지만 실상은 내부가 더 적극적 이였습니다.
내부는 땅을 늘리면 인구가 는다-> 세금을 더 많이 걷을수 있다! 라는 논리를 펼쳤고 군부는 청나라가 그래도 우리보다 큰데 만약 빡돌아서 작정하고 밀고 오면 어쩌냐! 는 논리로 반대했죠.
이런거 볼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만약 대한제국이 무사히 존속 했더라면 이후 어떤 행보를 펼쳤을지 참 궁금해집니다. 어디서 듣기론 일본 뺨치게 중국을 털어먹었을 거라고...
대한의 레벤스라움(…)
명의 적법한 정통성을 갖은건 조선이라구욧!
러일전쟁에서 러시아가 이기고, 적백내전으로 혼란해지면 일본처럼 알아서 러시아 영향력이 없어지고 강대국 테크 밟는건가요..
만주국 영토까지 먹으면서 고토회복이라며 벅벅 우기지 않았을까 싶네요 ㅋ
ㅋㅋㅋㅋ
와 이런 역사가 있었구나.... 정말 처음 접하는 내용이네요
와중에 대한제국군에게도 털리는 청이 레전드라고 생각합니다.. ;;;
일본만 아니였다면 .. 만주를 달달하게 먹었을지도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