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5시 집을 떠나 오전 10시 해남 달보드레숲에 도착했어요.
중간중간 휴게실 들르느라 시간이 예상보다 지체되었지만 잘 도착했답니다.
이렇게 무리하게 달려온 까닭은 중요한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서입니다.
첫 번째는 오래 전에 열심히 연주했지만 지금은 쓰지 않는 가야금을 전달하기 위해
두 번째는 달보드레숲 안주인과의 볼일 & 요트 사장과의 약속 때문
세 번째는 진도 사투리 감수를 부탁하기 위해...
어찌 보면 무리한 일정일 수도 있겠으나 저에게는 약속을 지킨다는 의미에서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일이었어요.
달보드레숲 정원은 다양한 꽃들로 유명한데요. 심한 가뭄으로 식물들이 맥을 못 추고 있네요.
특히 물을 좋아하는 수국은 보기 안타까울 정도로 시들시들했어요. 얼른 비가 와야할 텐데...
반갑게 맞아주는 달이와 보리...그동안 엄청 자라서 넓은 달보드레숲 구석구석을 누비고 있네요.
울창한 숲과 꽃들이 반겨주는 달보드레숲.
낮에는 너무 더워서 잠깐 동안 꽃 구경을 하는데도 정말 숨이 턱턱 막힐 지경이더라구요.
제가 쓸 1인용 숙소는 시~원.
냉장고에는 시원한 물과 수박이 쟁여져 있었고요.
이제는 고향 같은 느낌의 달보드레숲.
점심은 노대표님과 김대표님과 싱싱한 회를 먹었고
저녁은 요트 대표님과 요트 청년과 노대표, 김대표와 해남의 유명한 닭 코스 요리집을 갔어요.
예전에 닭회가 나온다고 하여 고개를 설레설레 흔들었던 집이었는데, 요즘은 해남군 방침으로 닭회를 내놓을 수가 없답니다. 미식가들은 섭섭해할 소식이지만 저는 대환영!
밑반찬도 깔끔하고 닭요리가 몇 가지나 나옵니다.
지금 팬에서 끓고 있는 닭볶음 요리를 먹으면 그 다음엔 닭국에 국수와 찰밥을 넣어 죽과 국수를 먹을 수 있어요.
아무튼 다 처음 먹어보는 맛인데 신기하게 시원하고 맛있었어요.
아, 그 이유가 황칠나무를 넣어서 그렇다고 합니다.
저녁을 먹고 나서는 김현옥 대표와 함께 동화 얘기를 한참 했어요.
동화 피드백도 하고, 이것저것 해남 소식도 전해 듣고.
이러다가 해남 명예시민 되는 거 아닌지 모르겠어요.ㅋ
이번 잠깐 여행은 1박2일에 그치지만, 다음에는(언제가 될 지 모르겠지만) 좀더 오래 있으면서 달보드레숲을 즐겨 볼 생각입니다.
첫댓글 달보드레숲. 정확히 어덯게 풀이되나요?
달빛이 보드랍게 내려앉는 숲?
소품 하나하나 쥔장의 감각이 느껴지네요.
지금 사진에는 잘 안 나왔고, 한옥팬션(수희재), 명상하는 와락당, 회의실 풍월당, 양옥팬션, 편백나무숲 등등 소품 하나하나에 심혈을 기울이고 기품있게 꾸며 놓았어요.
달보드레라는 이름을 선택한 분은 바깥분. 달콤하고 보드랍다는 뜻 아닐까요? 저는 그렇게 해석했어요.
해남에 가셨군요. 요트 대표님? 요트에 관한 동화를 쓰셔요?
해남 달보드레숲에 요트 클럽이 생겼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