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크) 시즌 일정·국제대회 유치…대대적인 개혁 준비하는 KBL
어제 KBL에서 총재 및 수뇌부들과 기자들간의 만남에서 밝힌 구상이라고 합니다.
기사를 보니 즉시 시행되는 것도 있고, 아직은 구상 단계인 플랜들도 있고.
1) 리그 일정 축소
“팀들의 평균 경기수가 주당 2.6경기다. 다른 나라의 리그를 보면 주당 2경기를 넘기지 않는다. 리그의 경기수도 경기수지만, 일정이 너무 타이트한 편이다. 그래서 전체적인 일정을 조율하는 것에 대해 고심 중이다. 라운드수를 줄이거나, 시즌 기간을 늘리는 방법 밖에 없다. 선수들이 최적의 몸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중이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농구 팬들이나, 관계자들 대부분 찬성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예전부터 KBL의 일정 혹독한 건 유명한 이야기이죠. 다만 마땅한 대책을 찾지 못하고 있을 쁜.
리그 일정을 늘리자니 야구와 맞물리고, 경기 수를 줄이자니 토토 지원금이 줄어들고.
어쨌든 고민 중이라는 이야기.
2) 심판 문제
“이제는 FIBA(국제농구연맹)에서 인정받지 못한 심판은 쓸 수가 없다. 매년 FIBA의 심판테스트를 통과하는 심판만 쓸 것이다. 또 다음 시즌부터 비디오판독관이 따로 본부석에 앉는다”
구조적으로 심판부가 KBL에서 독립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이 정도 무브도 바람직한 거 같습니다.
어제 바카에서 박지혁 기자의 말에 따르면 FIBA 룰을 도입하면서 장기적으로는
KBL, WKBL 심판진이 한 풀로 운영이 될 수도 있다나 뭐라나. (단체들간의 합의가 어느 정도 됐다는)
어쨌든 다만 기준 불분명한 괴상한 로컬룰에 대한 정리가 필요해보입니다.
예를 들어 U1 파울이라던가, U1이라던가.. U1같은.
3) 외국인 선수 동시출전
김 총재도 국내선수의 살길이 줄어든다는 부분에 대해서 공감을 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제도를 장기적인 생각으로 진행하기 보다는 침체된 리그에 흥미를 불러오기 위한 장치로서의 역할이 크다는 뜻을 전했다. “외국선수가 도합 6쿼터를 뛴다는 것만 정해놓았지. 그 외에 것은 정해진 것이 없다. 중국 같은 경우는 4쿼터는 1명만이 뛴다. 언제 2명을 뛰게 할지는 정하지 않았다.” 김 총재는 그러면서도 “개인적으로는 자유계약제를 했으면 하는 생각이다”고 말했다.
총재가 원하는 궁극적인 외국인 선수 제도는 자유계약인 거 같습니다.
동시출전이 일시적인 흥미 유발을 위한 도입일 뿐, 장기적인 도입은 아니라는게 그나마 희망적이네요.
4) 8월 프로아마 최강전 개최 (예정)
5) 10월 한국, 중국, 필리핀 프로팀 대회 (예정)
한 동안 열리지 않았던 국제대회도 열릴 예정이다. 한국, 중국, 필리핀의 프로팀이 참가하는 한·중·필 대회가 그것이다. 중국, 필리핀을 대표하는 팀이 1팀씩 참가하고 한국에선 챔프전 진출팀인 모비스, 동부가 출전할 예정이다. 대회는 10월 개최를 내다보고 있다.
이런 식의 국가간 컵대회는 까페에서도 여러번 나왔던 이야기네요.
대회가 열리는 건 좋습니다만 개최 시기가 미묘.
10월이면 개막 직전인데 동부나 모비스나 부담이 클 거 같습니다.
더군다나 올해 10월이면 ABC 대회랑 겹칠 가능성이 큽니다.
그 해의 파이널 진출팀이, 야구의 아시안 시리즈처럼 바로 그 전력과 컨디션으로 대회에 참가하면 모를까,
개막 직전에 팀 전력과 구성이 미완성인 상태에서, 부상 위험까지 있는데 과연 어느 정도 베스트 플레이가 나올런지.
* * *
리그 일정에 대한 고민은 개인적으로 김영기 총재가 했던 일 중에 가장 바람직해 보이네요.
아직 구체적인 대책이 나온 건 아니지만.
첫댓글 음.... 우선은 두고봐야 하는 건가요?
대부분 아직 구상이나 계획 단계인 거 같긴 합니다. 그래도 영 얼토당토 않는 쪽으로 방향을 잡은 건 아닌 듯 해서 좀 다행.
생각보다 괜찮네요.
그렇네요. 저 중 몇 개나 현실화 될지는 아직 모르겠지만, 전체적인 방향이 나쁘진 않아 보입니다. 근데 이렇게 반대과 욕에도 불구하고 동시출전을 강행할 정도의 의지가 있었음 차라리 궁극적으로 총재가 원하는 자유 계약을 왜 도입하지 않았을까 좀 의문입니다; 단기간에 제도를 여러번 바꾸면서 홍역을 2번 치루느니; 자유계약은 구단들이 돈 때문에 결사반대했나;
말뿐인 이야기가 안되길 바랍니다.. 특히 1번..
1번이 대책만 찾을 수 있다면 참 좋을텐데 말입니다. 예전에 일본 농구잡지 기자와 양동근이 인터뷰한 걸 봤는데, 아니 KBL 선수들은 어떻게 그 미친 일정을 다 견뎌내냐고 경악하더군요; 물론 처음 KBL 온 외국인 선수들도 놀라지만..
필리핀 중국.... 아시아도 좋은데 좀 더 세계무대 국가들은 무리려나요
대회가 어느 정도 자리를 잡히면, 이제 아시아로 편입되는 뉴질랜드나 호주까지도 궁극적으로는 참여 가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중동 쪽도 꼬시고.ㅎ
세계까지 확장되면 수준도 높아 좋겠지만 중국, 필리핀 외에 일본, 대만도
참가해서 더 많은 참가국들을 보고 싶군요.
필리핀, 중국, 이란,대만,카타르,바레인 등등이 끼면 아시안농구게임이 되네요 ㅎㅎ
예를 들어 U1 파울이라던가, U1이라던가.. U1같은....ㅋㅋㅋㅋ 재밌는 멘트네요. 고민하고 있다니 좋은 모습입니다. 이제 귀도 좀 열어주셨으면..
오늘 나온 기사 보니까 익명을 요구한 심판이 시즌 끝날 때까지 자기도 U1 파울 기준이 뭔지 모르겠다고 했더라구요.ㅠ
지켜보면 될듯한데....잘했으면...
제발 긍정적인 일들이 크블에 많이 생겼음 좋겠습니다.
국제대회는 찬성입니다
리그 경기수를 줄이고, 컵대회나 국가 대항전을 늘리자는 이야기는 꾸준히 나오긴 했었는데.. 어느 정도 현실화 될지 궁금합니다.
피바룰은 진짜 올시즌 너무 급하게 도입했어요.. 심판들도 이해가 가더라는,,
자꾸 제도를 바꾸거나, 건드리지 말고 한번 바꿨으면 진득하게 좀 가봤음 좋겠습니다. 크블에 피바룰이 제대로 정착되려면 최소한 4,5년은 있어야 될 거 같아요.
총재님께서도 생각많이하실텐데....그동안 너무 일부만 자극적으로 나와서 욕한사발드시는게 안타까웠습니다.
총재님의 생각이 드러나니 이제야 조금 응원받는거같네요 ......믿어보렵니다
남의 말을 귀담아 듣는 사람은 아닌 거 같으니, 독단적으로 추진하는 일의 방향이 맞는 쪽이기만을 바랄 뿐입니다.
일단 큰 구상은 괜찮아 보입니다 다만 올시즌을 치르는 모습을 보니 저 구상을 제대로 이행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생기긴 합니다
부디 잘 됐음 좋겠습니다. 아무리 바닥이라고 생각했을 때 더 깊은 바닥이 있다지만, 진짜 이제 크블은 더이상 내려갈 곳이 없어보여서..
프로암에 국제컵대회까지 하면 2라운드는 줄여야 겠는데요.
국제대회 도입이랑 리그축소 프로아마최강전 부활소식은 반갑네요 근데... 아무리 좋은거라도 소통은 하고 사셨으면 합니다...
라운드 수를 줄이고 그 공백을 컵대회로 채우고자 하는건 정말 좋은 생각이라고 봅니다. 다만, 피바룰이나 외국인선수 제도처럼 일단 벌리고 보는게 아니라 철저히 준비하고 신속하게 시행했으면 좋겠네요.
용병 2인제를 제외하고 나머지 방안은 생각보다 굉장히 긍정적인 안들이라 놀랐습니다. 다만 라운드 제한도, 한중필 간 대회도 상당한 준비를 요하는 제도라 이를 얼마나 현실로 옮겨낼 수 있을지가 중요할 것 같네요.
축구같은경우는 일정이 좀여유가 있어서 휴식일을 이용해 팀이벤트도 진행하고 선수들이 어디찾아가서 봉사도 하고..근데 농구는 너무 타이트해서 올스타브레이크 제외하면 좀 그런걸 찾기힘들죠.
이런 새로운 시도는 좋은것같습니다. 이런시도와 함께 현장과 팬들의 의견에도 귀를 기울여 줬음 더욱 좋을것같네요
귀 안 닫고 구상한 것처럼 실행하면 꽤 괜찮을 것 같네요. 말로만 번지르르 하지않길 바랍니다.
결과가 중요한듯... 여러가지 안건들이 사실상 현실적인 제약과 맞물려있는 부분이라... 용두사미가 안되길 바랄뿐....
그나마 심판 교육과 리그일정문제에는 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