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得了愛情痛苦
失了愛情痛苦"
내가 사랑에 빠졌다는 것을
알았을 때도 나는 괴로웠고
그 사랑이 내 곁을 떠났음을
알았을 때도 나는 괴로웠다
( 피천득님의 수필에 나오는
문장을 내 주관대로 해석 ㅎ)
내가 읽은 사랑의 詩중에서
白眉라고 생각되는
대만의 요절한 여류 시인이 쓴
詩의 한구절이다
나는 처음에 이 詩가
사랑은 눈물의 씨앗이라는
뜻인 줄만 알았다
눈물 없고 고통 없는 사랑이란
앙꼬 없는 찐빵인 줄 알았다
그러다 어느 날 古書를
읽다가 나는 눈을 크게 떴다
깨달음보다 깨달음의 후인
보임(保任)이 더 중요 하다는 것을
보임이란 보호임지(保護任持)를 뜻하는 말로
견성하여 참된 자아를 발견한 뒤에는
참된 자기를 보호하고 지켜나가는 생활이 더 어렵다는 말이다
즉 도를 깨우쳐 깨달음을 이뤘다 해도 그것을 지키기는 참으로 어려워서
'얻기는 쉬워도 지키기는 어렵다
(得易守難)'라는 말이 생긴 것이다
그렇듯 사랑 또한 얻기는 쉬워도
그 사랑을 지키고 꾸려 나감이
더욱 어렵다는 뜻을
나는 이 시에서 느낀 것이다
내 젊은 시절에 읽었던 기억이라
그렇게 선명 하지는 않지만
아직까지도 잊지 못함은
이 속내를 못 깨달음이리라
세상 사는 이치가
友情 또한 이와 같을지니
친구를 얻기는 쉬워도
그 우정을 지켜 나가기는
쉽지 않을것이니
자기 마음에 안든다고
나와 같지 않다고
우정을 헌신짝 버리듯 한다면!
결국은 꿩 저만 추울 뿐이지 ㅎ
카페 게시글
풍류가 있는 주막
사색의 벤치 ㅡ 보임(保任)
호 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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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95
22.07.20 08:41
댓글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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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사랑!
잘 못하면 병나요!
병이 힘들고 무섭다구
병을 피해 다니긴 싫어요 ^^
좋아도 궂어도
자식이 있어 사는 남편처럼
우정 또한
하늘이 보낸 인연이려니 생각하고
그 연이 다 할 때까지
맡끼는 편입니다ㆍ
어제 깨달음 오늘 잊고
오늘 깨달음 내일 잊고
내일 깨달음 글피 잊고
잊자ㅡ잊자ㅡ
우리 다함께 차차차 ㅎㅎ
댓글은 죽도밥도 아니어도
본글은
죽처럼 잘 넘어갑니다ㆍ
감사합니다
오늘 즐거우십니다
돼지값이 올랐나? ㅎ
保任의 뜻이 제게는
크게 다가 오네요
나이를 먹다 보니
사랑이란 것도 내게는
별의미도 없고
그져 한잔 술에 세월을 죽이는 게 덧없는 삶에
그나마 위안이 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나름 깨달음입니다 ㅋ
득도 하셨습니다
ㅎㅎ
하산 하셔도 되겠습니다
벌써 깨달으면 안되요 ㅋ
@효주아네스.
하산이라니 이러면 아니되오 ㅋ
심우도(尋牛圖)의 아홉번째...
반본환원(返本還源). 소를 찾고나니(깨닫고나니)본래대로 돌아와 있더라 인가요? ㅎㅎ
올해는 부채 안 만드나요?
門閑心靜 自淸凉이라...
뜻이 너무 고고해서
여름내 들고 다녔더니
너덜너덜 해졌소이다 ㅎ
몇번을 거듭 거듭
읽어 봅니다
날이 바싹 선
도끼로 내리 치 듯
짤라 내 버리는 거
쉽게 하는 나는 참 많이
도 닦아야 하겠습니다
그럼 다시 입산 하는거요? ㅎ
진실한 사랑은 얻기도 어렵고 지키기도 어렵다고 봅니다
진실한 사랑이 있기는 있나요? ^^
得了愛情痛飮
失了愛情痛飮
By 酒太白 not 이젠白
Believe it or not ...^&^
내가 사랑에 빠졌을 때 나는 쓰라린 술을 마실 수 밖에 없었고
그 사랑이 나를 떠났을 때도 쓰라린 술을 마실 수 밖에 없었다 ...^^
아직 득도 하실려면 멀었어 ㅋ
@호 태 하하하
원래 술은 쓰잖소!
술이 달달하다는 사람은 뻥치는 거고
@윤슬하여
내가 첫사랑과 헤어지고
세상 살기 싫어서 마셨는데
처음에는 쓰다가 나중에는
달달해서 고주망태가
되었다는 전설 모르죠? ㅋ
@호 태
ㅎㅎㅎ
역시 애주가는 달라
저는 목이 타서
환타만 내리 3일 마셨는뎅
그래서 하늘이 환타색이었다는
전설
사는것도 힘들고
사랑하는건 더 힘들고
이별은 더욱더 어렵고
우짤라고 사시는지...
목숨이 모질긴 모질어 ㅎ
진정한 사링.순정의 세월이 흘러 지금도 마음속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솔직히 부럽습니다 ㅎ
뭐가
에롭다..ㅎ
함부러 정을 주지 말구
정을 줬으면 책임을 지던지 ㅎ
@호 태 귀한 정을 귀하게
받기만 한다면야
책임만지겠습니까..ㅎ
일생이
책임으로 살아 온 삶이라
이름이 김책임이올시다..ㅎㅎ
@요석 왕이 누구신지...
심심한 애도를 표합니다 ㅎ
가슴이 절절이 아린 이별의 아픔을 겪어야 사랑의 의미를 깨달을 수 있습니다.
몇번이나 아파 봤어요? ㅎ
@호 태 비밀입니다.죽을만큼 아퍼서 나중에 링겔주 사도 맞었어요.
.
.지금도 그녀가 생각납니다.
@음유시인
꾀병도 병이라면 병이지요
노래 가사에도 있어요
밥만 잘 먹더라 🎶
죽는 것도 아니더라~ ㅋ
@호 태 난 죽을려고 밥도안먹고 술만 마셨어요.
.
.이 노래부른 창민이는 키도 크고 잘생기고
노래도 잘 불러 그녀가 떠나면 여러여자들이 얼씨구 하며 막 애교떨거에요. 흠
.
.난 키도 작고(180도 안됨) 장동건처럼 미남도 아니고 금수저도 아니라...
@음유시인
백칠십도 안되는 나는?
사랑 근처도 가면 안되겠네
사람이 그러면 안되는거유
자랑 할데가 따로있지 흥!
@호 태 작고 아담한여자 만나면 됩니다.
송혜교같은...키 153밖에 안돼요.흠
난 172밖에 안돼요.도토리 키재기 ㅋㅋ
오, 호태님,
그 동안 한번도 호태님을 못뵈서 몰랐어요,
앞으로 주막에서 만나면 많은 가르침을 바랍니다
아이구 별 말씀을 ㅎ
그냥 편하게 오십시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