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 꽃을 따 모으기에
마음이 바쁜 사람은
그 욕심 다 채우기 전에
몸은 어느새 시들고 만다.
(법구경)
당나라 시인 두보는
'인생칠십 고래희(人生七十古來稀)'라 했습니다.
사람이 70세까지 살기란 예로부터 드문 일이라는 뜻입니다.
요즘에는 평균수명이 팔십을 넘기다보니 무색해진 말이지만
옛날에는 70을 넘기는 사람이 많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평균수명이 백세를 넘긴다 할지라도
본래 두보가 말하고자 했던 요지는 크게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
비록 백년을 살지라도 어떻게 살아가느냐에 따라
잘 살고 못살고의 차이는
그 사람의 삶의 태도에 따라 크게 달라질 것입니다.
천지팔양경에 이르길
'길기를 구한다고 길어지는 것이 아니요,
짧기를 구한다고 짧아지는 것이 아니요,
괴로움과 즐거움은 자연으로 오고 가는 것.
삶을 누릴 때가 좋은 날이요,
죽어 장사 지내는 그날마져 좋은 때라.
날마다 좋는 날이요,
달마다 좋는 달이요,
해마다 좋은 해로다'고 하였습니다.
백년 세월도 돌아 보면 눈 깜짝할 사이입니다.
삶의 순간순간을 놓치지말고 오롯이 행복을 느껴보세요.
행복은 자신만이 가꾸고 즐길 수 있는 마음의 정원입니다.
마음 정원이 풍요로운 행복한 인생이 되어지소서!
함월해원 선사는 노래합니다.
"한 낮을 무심(無心)히 앉아 있는데
하늘에서 꽃비가 나부끼고 있네.
한 평생 어떤 것을 지니고 있나,
벽 위쪽에 걸린 표주박 하나 뿐."
계룡산인 장곡 합장
첫댓글 장곡스님 법문글 감사합니다.~~~
장곡스님의법문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