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14일 부터 헝가리 부타페스트에서 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열립니다
그래서 각 영법종류별로 전반적인 세계수영흐름에 대해 적어보고자 합니다.
남자
자유형 50m
-WR 20.91 세자르씨엘류 브라질
-WL 21.34 벤자민 영국
춘추전국시대입니다.
세계기록 보유자 씨엘류 선수는 흐르는 세월을 막지 못하고
점점 입상권 밖으로 가고 있고
지난 선수권우승자 마나도우(프랑스)는 올해는 기록조차 없습니다.
워낙 찰나에 가려지는 종목이라 변수가 많은 종목이지만
그래도 꾸준히 강자로 불리는 선수들이 있었는데
올시즌은 상당히 불투명합니다.
세계랭킹 1위인 벤자민, 미국 단거리 강자 나단에드리안
러시아 모로조프(21.44), 떠오르는 호주 수영단거리 스타 맥어보이(21.55)
정도가 경쟁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아시아에서는 아시아 기록보유자(21.88) 시오우라 신리 선수가
올시즌 좋은 모습으로(21.97) 세계랭킹 11위에 올라있고
라이벌 나카무라 카스미(21.97)도 좋은 모습이라
아시아 최초 파이널 진출이 가능할 지가 관건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양재훈(22.67)선수가 참여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남자 100m
-WR 46.91 씨엘류 필리오 브라질
-WL 47.90 스캇던컨 영국
보통 세계선수권 전까지는 시즌기록이 특출나게 좋은 경우는 많지 않지만
이렇게 기록이 저조하지는 않은데 올시즌은 딱히 치고 나가는 선수가 없습니다.
지난 선수권자인 중국의 닝 제타오 선수는 작년부터 맛이 가서 입상권에는 흔적조차 보이지 않습니다.
우승후보는 역시 맥어보이(47.91)가 유력한 우승후보구요
나단에드리안, 브라질의 산토스정도가 경쟁자가 되겠네요.
세계랭킹 8위 기록인 일본의 나카무라(48.26)가 과연 파이널에 진출할지 관건이고
박태환선수는 세계랭킹14위(48.62)로 자신의 한국기록(48.42)를 깰지가 궁금합니다.
남자200m
- WR 1.42.00 파울 비더만 독일
- WL 1.44.91 쑨양 중국
여기서부터 우리가 관심을 가져야할 종목입니다.
박태환의 주종목이지만 실제 강력한 우승후보는
중국의 쑨양과 영국의 제임스 가이(랭킹2위 1.45.55) 입니다.
물론 박태환(랭킹6위 1.46.71)도 상당히 좋은 페이스라서
잘만 한다면 금메달도 노려볼만 합니다.
다만 요즘 세계대회 추세가 예선부터 상당히 하이페이스로
치뤄지는 터라 결선에 강한 박태환이 상당히 주의해야될 부분입니다.
작년 리오올림픽에서도 분명 결코 예선 탈락할 실력이 아닌데
페이스에 밀려 탈락해 버리고 말았거든요.
솔직히 비더만, 펠프스, 야닉 앙헬 같이 괴물같은 기록이 나오지 않고 있고
쑨양도 200m에서는 압도적인 선수가 아니라
박태환이 충분히 잘할 수 있을 거라 봅니다.
남자 400m
-WR 3.40.07 파울비더만 독일
-WL 3.42.16 쑨양 중국
여기 역시 쑨양이 강세인 종목이고
리우올림픽 금메달 리스트인 맥호튼(랭킹3위 3.44.18)이 쌍벽을 이루고 있는 종목입니다.
박태환은 여기에서 랭킹4위(3.44.38)로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200m 보다 오히려 금메달가능성은 더 낮습니다.
쑨양과 맥호튼은 작년에 3분41초대 기록을 찍었고
박태환은 2012년 이후 3분43초대 기록마저 찍어본 적이 없습니다.
아무래도 주종이 200m쪽으로 옮겨간지 꽤 되었고
여기선 입상을 노려보는 쪽으로 기대하는게 합리적일 것 같습니다.
남자 800m, 1500m
여기는 이탈리아가강세고(가브릴레, 팔트리니에리)
1500m 세계기록보유자인 쑨양은 800m에서는
랭킹3위인데 이탈리아 선수들이 우승할 거 같습니다.
박태환도 1500m에서 랭킹14위지만 여기선 출전여부도
아직 확실치 않은 종목이라 스킵하겠습니다
첫댓글 몇일이 개막이죠? 국내중계는 있으려나요?
박태환 선수의 회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원래 클래스가 있는 선수이기도 하고 요즘 나이먹고도 롱런하는 수영선수들이 많아지는 추세이기도 하지만 약물파동이후 심리적 안정이 제일 크게 작용했겠죠?
육상의 게이틀린하고 비슷한 케이스인데요. 게이틀린도 약물때문에 4년 자격정지 당했는데도 오히려 복귀후에 기록이 더 단축 되었죠. 34살에 최고기록을 경신한다는건 보기드물거든요. 추측으로 끝나는거지만 아직 약물에대한 후 효과도 따져봐야될듯해요
@Jeff하디 제가 이런 쪽으론 거의 눈팅수준이라 잘 몰라서 그러는데 박태환선수의 약물 시점이 아시안게임 전으로 알려져 있잖아요. 그런데 약물의 후효과를 봐야할 아시안게임과 올림픽을 줄줄히 망치고 지금 이 시점에 그때보다 더 괜찮은 기록이 나오는게 신기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