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추석으로 주눅이 들어있는 민초들에게
나훈아가 한방을 쐈다.
가황이라 할 만하다. 국민가수라 해도 전혀 아까운
공치사가 아니다.
전후후무한 시청률을 기록했다는 “2020 어게인”
공연에서 한 말이 공전의 히트를 치고 있다.
"왕이나 대통령이 국민을 위해 목숨 바쳤다는
기록을 보지 못했다” 는 소리에 말 잘 듣는
국민들이 환호하고 있다.
나도 동갑내기인 나훈아를 좋아한다. 한창 소시적
에는 감상적인 가사에 나훈아 특유의 감치는
창법에 매료되어 “사랑은 눈물의 씨앗”
“너와 나의 고향” “사랑” 같은 노래를 좋아했다.
중년에 들면서 삶이 팍팍해지자
“잡초” 같은 노래가 좋아졌다.
노후에 들어서는 “청춘을 돌려다오”가 꼭 내
심정을 대변하는 것 같아 애창하게 되었다.
추석 대공연에서 소크라테스를 지칭하는
“테스형”이라는 신곡이 선 보였다.
70고개를 넘은 나훈아 다운 가사이다.
“그저 와준 오늘이 고맙기는 하여도 죽어도
오고 마는 또 내일이 두럽다”는 둥,
“사랑은 또 왜 이래 너 자신을 알라며 툭 내뱉고
간 말을 내가 어찌 알겠소 모르겠소 테스형”에서
내가 하고픈 말을 하고 있었다.
인생의 마지막 단계에 올라서며 절정에 달한다.
“아, 테스형 세월은 또 왜 저래. 먼저 가본 저세상
어떤가요 테스형 가 보니까 천국은 있던가요
테스형”
테스형, 아, 테스형~~~을 애절하게 부르며
노래는 끝난다.
아, 장엄하다. 인간을 감동시키는데 노래만한 것도
없구나 싶다.
50년을 한결같이 노래만 했다는 나훈아가
존경스럽다.
나는 지난 50년을 뭐했지 하는 자괴감이
절로 들었다.
김정은이 불러도, 재벌이 불러도, 국회의원이
되라고 해도
가수로서 자존을 지킨 이 분이 한량없이 부럽다.
지친 국민들을 향해 세월에 끌려가지 말고
세월의 모가지를 끌고 가라하는
가수 나훈아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낸다.
첫댓글 코로나로 인하여 어려운 시기에,
추석 명절을 앞두고도 부모님 찾아뵙는 것도
제대로 못하는 처지에,
높은자리에 있는 자는
백성들에게는 하면 안된다 하면서,
법을 어기면서도 잘 난체하는
더러운 말하는 그 자들이
아니꼽던 차에,
노래로 선한 백성들의 맘을
뻥 뚤리게 하였으니...
국민들에게 인기가 있는 사람은
바른 말하는 사람이지요.
글 잘 읽었습니다
너무 오랫만에 오셨어요.
신바람 나는 일이 없어
오래 잠수했다가 나훈아가 일깨워
다시 왔습니다.
나훈아 같은
우리시대의 진정한 영웅이 그리운 시절입니다
@장고 안중근의사,윤종실의사,백범 김구는 영웅입니다.
나훈아가 영웅이라면 나라를 구했나요?
살신성인 했나요? 노래 잘부르는게 영웅인가요? 왜 영웅인지 도대체 이유를...ㅎㅎㅎ
삭제된 댓글 입니다.
각자 생각이 다를 수 있습니다
이번 공연에 KBS는 100억이나 광고료를 벌었으나 나훈아는
출연료를 한푼도 받지 않았다고 하고,
대구 코로나 사태 때는 남몰래 3억이나 기부하였다고 합니다
결혼은 세번하였다고 합디다만 그게 결정적으로 사람을 개차반으로
평가하는 잣대는 아니라고 봅니다
김지미와 헤어지면서 가진 돈을 다 주면서 혼자 사는 여자가 돈이 없으면 비참해 진다고
하였다네요
요즘 세상에 이혼이 지탄받지는 않은지 오래인데, 남녀간의 사랑은
당사자가 아니면 간섭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제가 이혼하지는 않았어요
41년째 조강지처와 살아가는 갑남을녀 한사람입니다
<삭제한 댓글 원문입니다>
13:29 새글
나훈아는 분명 노래는 잘하지만 왜 한국에서 나가 살았는지 그 이유를 아심니까? 김지미와 결혼,ㅁ또 이혼 딴여자와 결혼하고 애낳고 살다가 또 딴여자와 동거...일본으로 건너가 거기서 살다가 이혼당하고 돈 떨어지면 한국에 와서 돈긁어다가 일본에...
인간성은 개차반입니다.인터넷,유튜브 검색해 보세요.노래가 다 아니고 인간이 먼저 되어야 합니다.
꼭 그렇다고 생각하시면,
음유시인님의 생각을 게시글로 올려 주세요.
@장고 수필방에는 여태 남의 글에 태클 거는 사람 없었어요.
장고님, 답변 잘 하였습니다.
@콩꽃 댓글에 연연하지 않으렵니다
세상에는 다양한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으니까요
@음유시인 여기서 미투문제로 시시비비를 하는 것은 본말이 전도된 것이라 생각합니다
제가 쓴 나훈아와 그의 노래에 대해서만 언급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장고 사실은제가 세번째 이혼한부인과 친인척이라서 좀 흥분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나무만보고 숲은전혀 몰라서...이것만빼고 다삭제하겠습니다.
kbs가 나쁘다고 생각합니다.유승준 왜 20년동안 한국에 못들어 오는 이유와 같아요.
김지미도 좀 이상하고 나훈아는 더 이상하고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같이고생한 조강지처 버리면 나쁜사람입니다.나훈아...남진과 한번비교해 보세요.엄앵란을 80이 넘어도 연예인들이 다 존경합니다.
절대 그런사람들 사회가 용납하면 안됩니다.
저도 요즘 한가수를 응원하는,
내생애 첫 팬질이라는 걸 해보고 있는중이랍니다.
장고님의 글 잘 읽었습니다.^^*
반갑습니다
부정적인 분이 많은것 같아
글을 내려버릴까 하던 참이었습니다
나날이 좋은날 되세요
@장고
심란하시죠?
그러나 장고님글은 이미 파도를 탔으니 작자보다 독자의 글이라고 보셔야하지 않을까요. 더구나 수필방이니ᆢ
소신 가지고 좋은글 많이 쓰시기바랍니다. ^^
@처처 격려의 말씀 감사합니다
@처처 고마운 분도 계시는군요.
ㅎ 노래도 각자 취향이 다릅니다. 나는 그 방송 맢부분만 조금 보다가 ,취향이 달라 안 봤으니 할 말이 없군요
그랬었군요
특히 노래는
호 불호가 극명하니 이해가 됩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