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안녕하세요?”
“네에. 아주머니, 오랜만에 뵙네요. 그동안 잘 지내셨어요?”
“예예.”
“원장님, 머리 커트하셨네요.”
“여름이라 잘랐어요.”
원장님이 아주머니의 미술용품 챙겨 놓은 것을 찾아 가져다준다. 코로나로 오랫동안 미술학원에 오지 못하다 오늘에야 왔다.
“선생님, 나 열심히 다녀예.”
“그러세요. 시간 날 때 와서 그림 그리며 여가활동 하세요.”
원장님이 아주머니가 그림을 그리다 만 미완성 그림을 완성해 보자고 한다. 그리고 다음 주부터는 기존 스케치북이 아주머니 그리기에 크기에 좀 작은 5절지에 그리자고 한다. 아주머니가 그리다 만 그림을 완성하고 선긋기도 완성한다.
“아주머니, 배웠던 것을 기억하고 있네요. 그동안 그림을 그리지 못했는데 실력이 나오네요.”
“아유!” 하며 아주머니가 기분이 좋아 소리 톤이 높아진다.
미술학원에 오랜만에 와서 아주머니 자리에 앉아 그림 그리는 모습이 행복해 뵌다. 힘이 들 때는 잠시 쉬고 알고 있는 음악이 흐르면 흥얼거리며 따라 부른다. 초등학생부터 어른까지 배우고 싶은 사람들이 한가한 시간에 와서 그림을 그리기에 미술학원이 활기차다.
아주머니가 이곳 미술학원에서 맘껏 여가를 풀어내길 바란다.
2022년 6월 8일 수요일
할동 재개하니 활력이 넘치시겠죠, 감사, 월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