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있을 아시안게임 덕? 에 엄청난 체육인프라가 인천에 생겼고 생기고 있는 중입니다.
전에 썼던 글인데 축구전용구장으로 써도 괜찮을 탐나는 곳이 있죠.
http://cafe.daum.net/WorldcupLove/R6/722677
그 중 가장 먼저 완공되어 전국체전을 치르고 있는 남동 럭비경기장을 다녀왔습니다.
이것이 많이 보셨을 조감도입니다.
왼쪽 상단이 럭비장이고요. 오른쪽 하단 둥근것이 체조경기장입니다.
조감도란게 늘 그렇듯 실제 조명은 많~~~이 다릅니다...ㅋ
"리본체조의 리본의 여성적이고 연속적인 곡선의 이미지를 모티브로한 체조경기장- 지하2층 지상3층 8874석 규모
럭비공의 형태와 남성의 팔 근육의 입체적인 형태를 컨셉으로 역동적인 럭비공을 형상한 럭비경기장은 -지상3층 5078석 규모
두 경기장 합해서 2578억 투입, 계룡건설이 시공. 주차장 563대 , 2011년 6월 착공 2013년 10월 완공
주차장에서 경기장으로 가려면 이 다리로 올라가야 합니다. 럭비장과 체조경기장이 이 다리로 이어져 있어 왕래하기 좋습니다.
노약자를 배려한 엘리베이터가 곳곳에 설치되어 있더군요.
계단을 올라가면 이렇게 한 눈에 쫙~
잔디가 예쁘게 잘 깔려있습니다. 비싼 ...좋은 잔디라네요...
의자는 그냥...일반 의자네요...색상이 옛날 대합실 의자 색상이라 마음에 안듭니다...ㅠㅠ
마침 하프타임이었는데 저 육중한 놈으로...패인 잔디를 보수? 하고 있습니다...ㄷㄷ
국내 최초 럭비전용구장 타이틀답게 조명탑도 4면에 있습니다.
큼직한 전광판도 양쪽에 서 있고요...
바로 옆에는 조감도와 마찬가지로 보조구장이 있습니다. 사이즈가 본 경기장과 같아 보이네요.
거기다가 천연잔디...럭비계는 이 꿈같은 구장을 사수하려...하겠지요? 물론 시에 비전과 메리트를 보여줘야겠지만...
약 200미터 앞에 체조경기장이 있습니다. 우레탄을 퍼부은듯한 이 맨들거리는 다리로 체조경기장과 럭비경기장 관중석이 연결.
마침 남자 체조 경기가 있어서 구경했는데 깨끗하고 좋네요.
아직 시멘트냄새가 가시지 않고 여기저기 돌가루들이 흥건한 걸로 봐서 정~~~말 급하게 개장했다는게 느껴집니다.
외부에 야간 조명은 기대에 좀 못미치지만 그럭저럭 봐줄만 합니다.
좋은 경기장이라는게 이처럼 터치라인과 관중석 사이가 7-8미터 정도 밖에 안되는 전용구장 사이즈입니다.
숭의 중앙부근 거리죠. 맨 앞좌석은 그라운드에서 약 2미터 정도됩니다.
양 골 라인쪽은 이렇게 둥글게 되있습니다...럭비장 규격을 몰라서 그러는데 원래 이런건가요?
여기다가 가변석을 만들어서 서포터들이 깃발 흔드는 모습을 혼자 상상해 보는 궁상을 잠시 떨어보았네요.
참 양지바른 본부석 맞으면입니다...조감도와 다르게 지붕이 없네요? 아시안게임때 까지 지붕이 올라가려는지 모르겠습니다.
비용이 문제라면 캐노피라도 만들면 좋을텐데요...
본부석쪽 지붕입니다. 박태환 수영장도 그렇고 인천공항 건물처럼 외관을 은색 조각들로 꾸며져 있네요.
화장실은 숭의보다 훨씬 넓고 좋습니다~뜨거운 물 콸콸~
개장하자마자 처음 치르는 전국체전, 고등부 경기가 있군요.
인천기계공고 vs 부산체고의경기...아쉽게도 19-10으로 인천이 졌네요...ㅠㅠ
이렇게 경기장에서 럭비경기는 처음 봤는데요...고등부 경기임에도 이거 상당히 박진감 넘치고 재밌더군요.
다만...나중에 아들을 낳으면 럭비는 시키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너무너무 위험해 보입니다...ㅜㅜ
야간에 물을 주고 있네요...잔디가 아주 망신창이입니다...
럭비가 워낙 거칠어서인지 선수들 몇번 엉켜서 뒹굴면 잔디가 뿌리채 슝슝 날라다니더라는...ㅋㅋ
어지간하면 다 예뻐보인다는 경기장 야경....
정확한 규격은 모르겠으나 눈대중으로 보건데 축구장으로서 전혀 부족함이 없어 보입니다.
좋은 잔디에 피치와 가까운 관람석.
그리고 참, 좌석간 사이에 높이가 높습니다.
그래서 2층, 3층으로 올라가도 숭의에서 보는거 못지않게...개인적으로 오히려 시야가 더 좋다고 느껴질정도로 좋았습니다.
조명시설 완벽하고, 전광판 양쪽에 달려있고...
뒤쪽에 아파트 단지라 시끄럽게 굴면 민원이 들어올거 같기도 한데 뭐 그거야 나중 일이고...
국내에 럭비 전용경기장이 이 곳 뿐이라 럭비계가 사수하려 할 것이어서 축구장으로 바뀌거나 겸용하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만...
나중에 WK리그가 확실히 연고제를 시행한다면 홈경기장으로 써도 부족함이 없어 보입니다.
다만 너무 외곽이라는게...
필드하키장은 아직 완공이 안되있는데 전에 썼던 글 처럼 이제 마음만 먹으면 인천에서 실제로 WK리그 전경기를 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마지막으로 럭비경기 모습을 조금 찍어왔는데 어떤 모습인지 직접 느껴보세요.
아 쓰느라 힘드네요...보느라 수고들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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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드가 선수촌 말하시는거죠? 공사 진행중이더군요.
럭비 인프라도 별론데 그냥 럭비구장으로 썼으면 좋겠네요 ㅠㅠ
2222, 인천은 문학구장도 있다보니... 그리고 럭비가 야구같은 종목보다 몇배는 더 세계적인 스포츤데..
야구는 갑자기 왜...
럭비가 지금껏 천연잔디 없이 인조만 썼었대요 거의 유일하게 구장다운 구장이라던데 럭비계가 아마 쓰지 않을까 싶어요.. 우리에겐 숭의아레나가 있으니~~
남자팀이야 아무 걱정없죠. 유랑 생활하는 그녀들 생각에...
있기는 있어요. 천연잔디. 온수역 바로 옆에. 문제는..... 가 보시면 압니다. 한국 잔디에 시설 열악......
저경기장마저 축구장으로 변경시키자고하면 너무 이기적인것 같아요.ㅜㅜ 최초 럭비전용구장인데
완전히 뺏으면 나쁘겠죠ㅜㅜ
럭비구장 자체가 국내에 여기 뿐이라 앞으로 이 경기장 사용빈도가 매우 높을게 확실시되서...
럭비계가 축구보다도 훨씬 더 열악하디 열악한 상황 속에 있어왔기 때문에...
더불어 럭비경기 특징상 잔디가 많이 상하기도 할거라...
럭비측에서 먼저 OK 사인을 보내기 전이라면, 공동사용을 먼저 거론하는건 좀 죄송스럽게 느껴질 일일 것 같습니다.
역사로 들어가면 럭비가 축구랑 사촌지간인 종목이라죠?
찍어주신 동영상이랑 사진 흥미롭게 잘 봤습니다. 이제 인천이 국내 스포츠의 성지가 되겠어요ㅎㅎ
그런데 럭비가 정규리그가 있는것도 아니고 모든 대회를 이곳에서만 열 수도 없거니와 WK리그도 많은 경기를 갖는게 아니니 나중에 연고제 정착되면 충분히 협의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네, 저도 서로 협의가 된 다음에 럭비쪽에 피해가 없는 상황이라면야 당연히 찬성입니다.
다만, 아무래도 더 열악했던 쪽에서 민감하게 여길수도 있으므로, 조심 또 조심하면서 대화를 했으면 해요.
만약 럭비계에서 중고대학교 등의 연령별 대회들까지 인천에서 가지기로 방침을 정했다면 공동사용 얘기를 꺼내기 힘들지도 모르니...
여러모로 다양한 종목에서 좋은 인프라를 갖추게된 인천이 많이 부럽습니다^^
전북팬으로 저 의자색이 탐나네여..
전북 생각 나더군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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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흐름을 보면, 절대다수가 럭비 쪽을 배려해드려야 한다는 쪽입니다만?
어떤 점에서 그런가요? 지금 럭비장을 뺏어오자고 한게 아닙니다만...?
글을 말하는거죠
당연히 글이지 사진이겠어요?ㅋ 그럼 허울뿐인 연고지 정책에 유랑생활하는 여자선수들 생각에 홈경기장으로 쓰면 좋겠다는 글을 럭비 눈치를 보며 써야하나요?
죄송요. 좀 성급했네요. 취소...
근데 조감도랑 다르게 지붕이 한쪽 뿐이네요... ㅎㅎ
이게 이대로 끝인지 모르겠네요. 주변보니 안 달릴거 같기도 하고 . 좀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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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권이야 럭비에게 줘야겠죠.
그런데 럭비가 프로축구처럼 정규리그로 열리는것도 아니고
WK리그가 올 해 24라운드 열렸는데 홈12경기 해봤자 한 달에 한 두번 열리는거 충분히 공생이 가능할 거 같아요.
뭐 옆에 하키장도 생기고 아시아드주경기장도 생기니 선택지는 넓지만...
당장 뺏어오자는게 아닌데 반응이 영 별로네요.
인간적으로 럭비꺼는 건들이면 안된다고 생각. 아직 부족하다고 생각하지만 축구종목은 우리나라에서 비교가 안될정도로 인프라는 최고임.
그래요 건들지 맙시다~
럭비 실업팀 줄 듯 하네요. 지금 구장들 여러 실업팀이나 프로팀 줄 것 같아요.
잘봤습니다 ㅎㅎ 사진이 너무 이쁘게 잘나왔네요
저긴 그냥 럭비구장으로 쓰는게...
저기... 이것 좀 퍼가도 될까요?
필드 하키는 잔디규격이 어떨지 모르겠는데.. 럭비나 미식축구는 축구와 경기장을 같이 사용하는게 가능하다고 알고 있어요..
그래서 미국에서는 미식축구랑 축구랑 같은 경기장을 쓰기도 하고(대신 경기장에 줄이 많이 그어져 있는게 거슬리긴 하지만..)
나중에 인천에 챌린져스리그나 k리그 챌린지에 구단이 생기면 한번쯤 생각해볼만한 경기장이 되겠네요. 우리나라에 럭비 리그가 활성화 되어 있지도 않고 하니깐.. 잘 협의해서 쓰면 나쁠건 없다고 봐요. 가장 나쁜건 대회 끝나고 어영부영하게 놀리는 것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