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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지고나면 가지치기해줘야겠지요
넘 많이 커버려서 많이 잘라내야 할거 같아요.
따르릉....따르릉....
"여보세요...응...아빠"
부모님의 안부를 묻기도 전에 내 아버지는
손주들 안부부터 물으십니다.
큰 맘 먹고 같이 낑가 살던 염좌 분가 시켜주었네요
그리곤...
다섯시 버스로 인절미 보낼테니까
여덟시쯤 찾으러 가라 하십니다.
"아가...터미널에 가서 짐 받거든
너 허리아프니까 무거운거 니가 들지 말고
짐꾼사서 차에 실어 달라고 해라"
울 집 유일 다육 대품...ㅋㅋ
아빠...
눈물이 납니다.
그 말한마디 속에......
둘째딸 또다시 눈물을 흘리고 맙니다.
아사달... 이름 넘 이쁘죠
어제 겅주님이 필 꽃혀 사달래서
거금 줬씁니다 7천원
근데 마디 마디에 새싹이 보랏빛으로 나오기 시작하는데
넘 이쁘네요
당신께선 아마도
네 딸네들에게 보내질 box여덟개를
혼자서 다 나르셨을것입니다.
앙상해진 몸으로...
이젠 쇠잔하여 보기에도 안쓰러울 만큼
여윈 그 몸으로....
속상한 맘에
"다음주면 휴가라서 갈텐데 뭐하러 보내세요 힘들게...."
"그래도 내 강아지가 먹고 싶다는데
얼릉해서 멕여야지..."
올만에 겅주님 왔다고 화원 싸장님이 써비스로 주신..
몇칠전 딸아이가 외할머니께 전화로
"할머니..나 할머니가 만들어준 쑥인절미가 먹고 싶어...
엄마가 백화점서 사줬는데 맛이없어"
외 손녀딸 그 한마디에 친정 부모님은
분주한 이틀을 보내셨을것입니다.
지난 여름 장마때 줄기가 다 뭉글어져
기냥 미련 없이싹뚝...
다시 이쁘게 자라기 시작하네요 덕구리난
남편이 퇴근하면서 box 두개를 들고 옵니다.
신김치 싫어하는 남편위해
갓 버무린 열무김치 한통
복날이라고
직접 기르신 닭 깨끗이 손질해서 한마리
할머니가 만들어준 갈비가 맛있다는 손녀 위해
잘게 칼집넣어 양념한 갈비 한통
아마도 어제 새벽 손주들 입에 들어가는거 보시려고
내 아버지는 허름한 자동차를 몰고
영광 법성포를 다녀 오셨나 봅니다.
굵직한굴비들이 한마리씩 랩으로 싸여져 있고
상추며 실파 아욱...각종 푸성귀들...
천리향 꽃대가 제법이에요
그리고...
떡집에서 막 해온 인절미를
콩고물 묻히지 않고
녹여서 한번 먹을만큼씩 잘라서
랩으로 씌워서 꽁꽁 얼린 인절미 조각 7개와 콩고물...
떡집에서 막 해온 그 뜨거운 인절미
행여 가는 도중에 상할까봐
굳기전에 작게 잘라 급냉 시키느라
그 뜨거운 열기 한몸에 다 받으셨을 내 어머니...
울 냄푠이 점심 식사후에
"야~ 귤 하나 따 묵어야 겠다"
이켔다가 울 겅주님과제가 동시에
"안돼~~!!"이카고
둘이 동시에따발총 쏴댔습니당
하나하나 꺼내 놓으면서
또다시 눈물이 납니다.
예전엔 이런 느낌없이 그냥 보내주신거니까
감사히 먹겠습니다라는 생각뿐이였는데...
이제 칠순을 바라보는 내 아버지가..내 어머니가...
어떤 모습으로 무슨 생각하시면서
하나하나를 준비하셨을까 하는 맘에
울컥 눈물부터 쏟아집니다.
요것 씨앗잘라줘야하나요
더 이상 영글지않네요
네 딸들에게 조금도 치우침없이
똑같이 보내시느라고
부모님은 이틀을 준비하여 터미널로
자식들을 향해 달려 가셨을것입니다.
그리고 내 아버진 네 딸들에게
"허리 아프니까 니가 직접들지말고
짐꾼사서 자동차까지 옮겨 달라고 해라"
이렇게 말씀 하셨습니다.
4년전 화원에서 가지하나 잘라진거
주원다가 컵에 꽃아 키우다가
화분에 심어준 호야
아버지....아니 지금까지
아버지라고 부르지 않았습니다.
언제나 철부지 처럼...아빠...라고만 했는데...
아빠...내 아빠...사랑합니다.
아빠의 넓으신 사랑 감히 측량할수 없지만
언제나 가슴으로 느낄수 있답니다.
이케 많이 자랐어요
내년엔 꽃을 보여 줬음 좋겠는데...
아빠가 주신 사랑이 어디 이것뿐일런지요.
시간이 흐를수록
저희들에게 쏟아주신 그 사랑들이
가슴속에 싸이고 싸여
그 아름다운 사랑이 아름다운 그리움으로
자리 메김하고 있습니다.
자스민 만개했을때상상하면
음...향이...
아빠, 감사해요.
저희 가슴속에 언제나 따뜻한 사랑 심어주셔서...
주름진 눈가에 이슬방울 맻힌 눈길로
자식들 바라봐주시는 아빠....
언제나 당신은
저희들의 산이고, 들이고, 바다이고, 우주이십니다.
사랑합니다. 고맙습니다.
2004년 여름날에...
요즘은 난 종류가 좋아지네요
작년에 멋진 꽃을 보여줫는데
올 핸 기냥 잎만 늘리네요
버섯 칼국수를 해서 먹는데
교회 집사님들이 맛보라고 주신
김장 김치를 꺼냈습니다.
울 왕자님...
"엄마!! 내강아지 할머니가 담아주신 김치 없어??"
결혼17년차이지만
아직까지 김장한번도 안해보고
김치도 엄마가 양념해주신거
딱 한번 버무려 본게 저의 김치 이력입니다.
남천이물든지않아요..흑...
한달에 두번정도는
고속버스편에
제철 채소며 김치 닭고기 소기고
각종 밑반찬을 여섯남매
어느하나 치우침없이
보내주시던 부모님
2006년 봄날 아버지가
하늘나라 가시고
힘겨워하시던 엄만
2년여를 여섯남매집에
유람하듯 돌아다니셨습니다.
혼자 집에 있는게 두려우시다고...
아스파라거스...
가끔 시골집에 다녀오시기도 하시면서
두해를 보내시더니
지난 가을엔
논밭에 자라는 아이들이 걱정된다시며
가시더니 김장해서 택배 보내시고
시골에서 직접사신 고추가루며
각종 콩류 그리고 청국장
건수가 있을때미다
택배를 보내시네요.
넘 커서...이사올때 선물 받은긴데..
예전엔
귀한줄 모르고 먹었습니다
그냥 남의 집 부모님들도 다
그렇게 해주시는 줄로만 알았습니다.
어찌 그리도 미련한지요
받는 사랑이 당연한것으로만
생각하고 살았으니 말입니다.
넘 잘 자라징그러워서
잠시퇴출 시켰다가
다시 쬐끔 분양 받아다가
어제 분갈이 해줬어요 네프로네피스
가끔 ...
이러다가 엄마가 안 계시면 어떡하지....
두려울때가 있습니다
김치 한조각
무짱아치 한조각
목으로 넘기기 힘겨울 만큼
울음이 솟구칠때가 있습니다.
빈 화분 버리려다가
옮겨 심어 놓으니 그런대로..
하늘나라 가시기 전 마지막 김장 김치보내시면서
김치통 위에
'정미네'라고 쓰신
내 아비의 글씨가 지워질까 두려워
그 김치통 뚜껑만
아직껏 고이모셔두고 있습니다.
꽃 보고 나면
삭발 시켜서 좀 다듬어 줘야겟지요
근데 방법을 모른다요
깅기아난
항상 너무 힘들어서
"에고 올해가 마지막이니까
맛있게 먹어라"
이런 말씀을 하시는 내 엄마
엄마 마저 하늘나라 가시면
전 정말김치 못먹을것 같네요.
다가오는 봄이 기대되는 모나리자
아들녀석의 할머니타령으로
진한 그리움에 빠져버립니다.
내 아비의 주름골 깊은 얼굴에
환하게 베어나던 미소...
내 어미의 마디 굵은 손으로
아파하는 제 등 토닥여 주시며
두볼에 흘리시던 그 눈물 줄기...
지금쯤 반가운 만남을 가지고 계시겠네요. 저도 엄마가 어제 오셧답니다. 피곤하신지 계속 잠만 주무셔서 안쓰럽기만하네요 좋은시간되세요..
초록이는 눈에 안보인고 글만 보입니다. 결국 끝에는 나의 눈꼬리에 눈물이 매달리게 만드시네요..
사랑이 넘쳐흘러 강물이 된듯합니다...
엄마 그 단어만 보아도 가슴이 아려오네요. 보러갈 엄마가 있다는 그 하나 만으로도 부러운 저녁이네요.
밖엔 눈이 소담스레 내리는데 저도 눈물이 나네요.엄마를 하늘 나라로 보내드렸거든요.에고...,
작고하신 아버지 생각이 나서 펑펑 울고 갑니다. 우띠 사무실인데 눈물을 주체하기 힘들어요. .
엔젤 꽃이 참 이븜니다 울집아이 생각하면 속상해요 잎은 다떨어지고 몸채만 남아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