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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당원게시판에 올린 글입니다.
18대 대선 이후 그나마 다른 정당보다는 나아보여서 정의당에 가입을 했는데,
별로 움직임이 없는 것을 낫다고 착각한 건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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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운 생명들이 또 떠났습니다.
예전에는 사람이 착하다고 하면 칭찬이었다는데, 요즘은 착하다는 건 바보, 멍청이를 뜻한다고 합니다.
세상이 그렇게 무섭게 변했습니다.
그런데 마지막 남은 돈 70만원을 봉투에 넣어 집주인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남기고 떠난, 이 사람들은 도대체 뭘까요?
이명박, 박근혜에게 내몰린 비정규직, 신용불량 노동자 가족이 보이지 않는 희망에 또다시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이고,
극소수 가진자들 외에는 미래없는 이 나라의 현실을 다시 한번 일깨워준 것입니다.
그럼 정의당은 어떻습니까?
민주당 대변인은 브리핑하면서 눈물을 펑펑 쏟아 인터넷 검색어에라도 올랐건만,
그런 이슈조차도 못만들어 내는게 지금 정의당의 모습입니다.
부정선거 세력들이 나라를 망치고 있습니다.
크로마뇽인 출현 이후 날로 안좋아진다는 대내외적 경기상황에, 돈 잘 버는 재주없는 스스로를 나무라며,
이놈의 자본주의하에서 내 계급이 결국 그냥 머슴도 아니고 농노였었나부다 하고 포기할 것이 아니라
원인은 나라를 망치는 저 무리들의 행위가 날로 포악해지고 있다는 것에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아무리 미화하고 덮으려고 해도 명백한 부정선거입니다.
그리고 부정하게 정권을 잡은 자들이 이끄는 시대는(안그래도 정치인이 민중의 삶을 걱정하랴만은...)
벼슬자리를 돈주고 사던 그 옛날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그들 아래에서는
자신들이 감당한 위험(내란 및 국헌문란으로 사형에 처하는 것이 정상입니다.)에 대한 보상(?)으로,
자신들의 부정을 도와준 자들을 무마하기 위한 방편으로
극소수만을 위해 다수의 민중들이 더 굶어야 하고, 더 추워야 합니다.
애초에 부정선거는 진보니 보수니 하는 싸움이 아니라 정의와 불의의 싸움이었습니다.
저는 이제 이 문제는 민중의 생존의 문제에 접어들었다는 생각입니다.
그런데 선거와 지지도만 중요한 민주당은 이명박근혜와의 싸움을 포기했습니다.
진보당은 싸워보려고 하다가 일격을 당했습니다.
정의당은 세가 작다는 핑계로 싸워보지도 않으려고 하는 듯 합니다.
민중의 생존을 외면하고 있는 겁니다.
정의당이 전면에 나서서 민생의 문제를 풀어나가야 합니다.
부정선거 원흉들이 단죄되면 민생해결의 실마리도 풀릴 것입니다.
그제서야 세상이 제대로 돌아가기 시작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점심시간에 식당에 가보면 사람들이 밥도 안먹는지 식당도 파리를 날리고 있습니다.
당사가 있는 여의도는 식당이 적으니 아직도 꽉꽉 들이차서 정의당 의원님과 당직자들은 실감하지 못할 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청년들이 편의점 삼각김밥으로 끼니를 떼우는 것을 보아온 것이 이미 몇년 됩니다.
맛있어서 먹는 것이라고, 그들의 취향이라고 말씀하지 마십시오.
젊은 친구들, 아웃백 이런데를 더 좋아하지 삼각김밥을 좋아하겠습니까.
아마 지금은 그나마도 굶는 사람이 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저 조차도 가끔은 끼니를 거릅니다.
진짜로 밥값이 없어서일 수도 있고, 위기를 직감하는 심리적인 요인이 있기도 합니다.
예전에 비해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지갑이 얇아진 건 확실합니다.
어쨋거나, 세모녀의 자살로 드러난 우리 사회의 치부는 정말 손톱만큼도 안된다는 걸 알아야 합니다.
지금 민생이 너무 심각합니다. 부정선거 문제도 심각합니다.
저는 두 문제를 따로 보지 않습니다. 결과와 원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내가 당비를 내고 있는 정의당이 결과를 해결할 능력은 전혀 없다고 보여집니다.
원인을 해결하기에도 미약하다고 보여지는게 사실입니다만 현실을 직시하고 노력하는 모습은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적법절차에 의해서 선거무효소송을 제기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대법원이 적법절차를 어기고 재판을 미루고 있습니다.
(선거소송은 대법원 단심제이고, 소 제기후 180일내에 판결하게 되어 있습니다만 이미 14개월이 지났습니다.)
천주교를 필두로 한 종교계가 그들을 지지해주고 있습니다.
혹시라도 이게 크게 이슈화되는 시점이 오면 정의당도 그제서야 숟가락 하나 얹을 생각은 아니시겠죠?
당의 힘을 키우는데에도 이슈의 선점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봅니다.
새누리의 종북놀음에도 불구하고 진보당의 지지율이 정의당보다 높다고 느껴지는 것은 저만의 착각인가요?
이제 안촬쓰까지, 정의당은 제5당이 되었습니다.
부정선거 규탄투쟁으로 명분과 실리를 동시에 찾으면서 민생도 해결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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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구구절절 마음에 와 닫습니다.
연속되는 한 물방울이 바위를 깨부수지요. 수고하셨습니다.^^
틀린 말씀이 없으시다.....에혀...그런데 어쩐데요 의석수가 작아서 내헌개각 동의에 두표 던진게 왜캐 티가 나는지 원;
전자개표기 개표부정을 외치는 우리도 사실은 극소수입니다. 그렇다고 위축되지는 않죠~ ^^
@푸른수염[소송인단]서울 소수지만 정예멤버임! 위축 먹는거?ㅋㅋ
아....
정의로운 정의당 당원이네요.
관심있게 봤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