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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래곤의 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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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
" 아니…뭐… 그런건 아니지만 … "
나는 아직도 식지 않은 얼굴로 그를 바라보았다. 하지만 이내 가슴이 두근거려 눈을 피할수 밖에 없었다. 아직도 아픈건지 게슴츠레 뜬 눈은 그 입술을 훔치고 싶을만큼 매혹적이었다.
" 루이넬이 진심을 담은 말을 하면 그 사람도 마음을 연다고 하길래… 그런 말을 했던것인데… 오히려 역효과인가… "
" 아니에요 … 그게… 지금은 조금… "
내가 계속 고개를 숙이고 작게 중얼거리자 베르니스가 이상하다는 듯이 고개를 갸우뚱하였다. 그리고는 다시 되물었다.
" 잘 안들리는 군… 뭐라고? "
" 아… 아니에요 … 저는 그럼 이만 들어가볼게요 "
나는 그만 방으로 들어가야했다. 그의 얼굴을 더 보고싶은건 사실이었지만… 내가 부끄러워 하는 모습을 그에게 보여주고 싶지 않았다. 그렇게 내가 발코니에서 발걸음을 떼려고 할때였다.
" 잠시만 "
뒤돌아섰던 나는 들려오는 목소리에 무의식적으로 돌아서버렸고 나의 붉어진 얼굴을 보여야만 했다. 나는 순간적으로 고개를 숙였지만, 잠시 보여진 나의 얼굴을 보자 베르니스는 꽤나 놀란듯한 표정을 짓고 입을 열었다.
" 어디 아픈 건가? "
" 아니요… "
" 그렇다면 … 흠… 혹시 그게… "
" 네? "
그는 엄지와 중지를 맞대어 탁- 하고 소리를 내더니 나에게 그 기다란 손가락으로 삿대질을 하며 서슴없이 말을 꺼냇다.
" 혹시 그게 부끄럼 이라는 감정인가? "
거침없이 말하는 그에 나는 당황해버렸다. 부끄럼이라는 감정이냐니… 나는 우물쭈물 거리며 고개를 다시 숙였고 그는 작은 미소를 띄며 말했다.
" … 귀엽군 "
" … 네? "
내가 잘못들었던 걸까… 그는 그말만을 남기고는 아무런 대답도 없이 다시 자신의 방으로 들어갔다. 나는 귀엽다는 그 한마디에 모든 감정이 싸그리 녹아버리고 정말 부끄러움 이라는 그 감정만이 몸안에 남아있었다.
" 아… "
나는 침대에 앉아 아무 생각 없이 벙져 앉아있었다. 그도 나를 좋아하는 걸까? 목숨이 아닌 한 사람으로써 나를… 생각하는 걸까. 휴 - 뜨거움이 섞인 한숨을 내뱉으며 침대에 들이누웠다. 베르니스도 돌아왔다. 루이넬도 살아있다. 전쟁은 하지만 지금은 평화롭다. 나는 그렇게 내 머릿속을 정리하며 잠에 들었다. 낮에 뜨거운 햇살에 내 방으로 들어오는데도 나는 깊은 잠에 빠져버렸다.
" … …고 싶다 "
꿈 속인걸까… 이질감이 느껴지는 어두운 목소리였다. 그의 목소리가 터널안인 거 것처럼 울려퍼진 탓에 목소리가 정확히 들리지는 않았다. 그래서 그 목소리에 가까이 가보려 몸을 일으켰다. 아, 하지만 나는 식은 땀을 흘리며 당황할수 밖에 없었다. 몸이 움직이지 않았기에… 아마 가위에 눌린 듯 싶었다. 움직이지 못하고 내 몸을 짓누르는 무언가에 두려워 하며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그럴수록 목소리는 나에게 가까워 졌다.
" 이 여인… 계약자로 갖고 싶구나… "
그 목소리의 주인공으로 추정되는 사람의 손이 내 볼을 어루만지기 시작했다. 그 사람의 손은 얼음장처럼 차갑고… 얇았다. 유라같은 그의 손에 온 몸에 소름이 돋으며 두려움이 몸을 감쌌다. 그러자 갑자기 피식하며 기분나쁜 비웃음을 흩날리더니 중얼거렸다.
" 빼앗아야겠구나 "
그러더니 그의 유리같이 날카로운 시린 손으로 나의 머리를 넘기며 귓속에 대고 말을 하였다. 그의 딱딱하고도 울리는 목소리가 내 머릿속 전체를 파고 들었다.
" 기다려… 데리러 갈테니 "
그 말과 동시에 탁- 하며 가위에 풀렸다. 눈을 뜨자 어느새 밤이 된건지 불도 켜지 않은 방은 달빛조차 들어오지 않아 암흑이었다. 열려있던 창문으로 차가운 바람만이 커튼을 괴롭히고 있었다.
" 하…하아… 하… 무서워……제발… "
나는 이불을 박차고 발코니로 나섰다. 그 목소리를 지울려고 헥헥 되며 발코니 난간을 잡았다. 하지만 그럴수록 그 어두운 목소리는 내 머릿속을 점점 더 파고 들었다.
" 무슨 일이길래 그렇게 땀을 흘리는 거지? "
베르니스는 땀에 젖어 헥헥 되는 나를 걱정스러운 눈으로 쳐다보았다. 상처는 다 아물었는지 눈빛은 다시 날카로워 졌지만 …
" 꿈을… 꿈을 꿨어요… "
" 무슨 꿈? "
나는 숨을 고르며 팔을 감싸안으며 다시 말했다.
" 낮고 어두운 목소리였어요… 무거운게 나를 짓눌렀고… 움직일수 없었는데… 그사람이 내 볼을 어루만졌어요… 차가웠고… 소름끼쳤어요… 근데 … 근데 "
나는 그 날카롭고 시려웠던 손의 감촉과 나를 정말이라도 죽일것 같던 차가운 목소리를 다시 생각하자 다리가 풀려버렸다. 그대로 차가운 발코니 바닥에 주저 앉아버렸다. 베르니스는 그런 나를 보고 놀란 표정을 짓더니 발코니 난간을 한손으로 잡고는 1m 정도 되는 발코니 사이의 거리를 뛰어넘었다. 내 방 발코니에 가뿐하게 착지한 그는 무릎 한쪽을 꿇고는 나의 얼굴을 천천히 바라보았다. 그리고는 나의 어깨를 감싸며 부축해 나를 침대까지 데려다 주었다. 나를 침대에 앉혀준 그는 그 옆 쇼파에 앉아 떨리는 나의 손을 잡아주었다. 조금은 안정이 된 느낌이었지만 그 유리같던, 얼음같던 손의 감촉은 지워지지 않았다.
" 저녁이 되도록 안 나오길래, 피곤한가 싶어 그냥 나두었더니 또 혼자 겁에 질려 무서워했겠군… 다시 차근차근 이야기해보거라 "
나는 떨리는 목소리를 가다듬으려 노력했고 그렇게 말을 이어나갔다.
" 꿈 속이었는데… 어디서 목소리가 들렸어요… 메아리 치는 것 처럼 울리길래 잘 안들려서 다가가려니까… 몸이 그대로 굳어버렸어요… 숨도 쉴수 없게 무언가 저를 막았는데… 그때 그 사람이 다가와서 제 볼을 쓰다듬었어요…… 유리같었어요… 차갑고… 소름끼치게 날카로웠는데… 막 저를 갖고 싶다고… 계약자로 갖고 싶다고 그랬어요… "
" 뭐? "
계약자라는 말이 나오자 베르니스는 내 말을 끊고는 다시 되 물었다. 계약자 … 그제서야 나도 깨달았다. 계약은 드래곤과 인간의 영원의 약속… 내 꿈속의 그 사람도… 드래곤… 이란 말인가? 나는 나를 잡고 있던 베르니스의 손이 조금씩 떨리는 것을 느꼈다.
나는 그렇게 다시 말을 이었다.
" 빼앗아야겠다고 그랬어요… 그러면서…그러면서 귀에 대고… 기다리라고… 데리러 간다고…무서웠어요… 딱딱하고… 소름끼치게… "
그 말이 끝나자… 베르니스는 표정을 굳혔다. 단 한번도 본적 없는 차가운 얼굴이었다. 나에게 화가 났을 때도 이런 표정은 짓지않았다. 아무런 표정이 없지만 눈동자가 차가워졌다. 나는 말이 없는 베르니스를 불렀고 베르니스는 아무말 없이 나를 끌고는 그 어두운 방을 나갔다. 나가자 샹들리에 밑에 반짝이던 테이블을 닦고 있던 로리가 보였다. 로리는 나와 베르니스를 보더니 걸레를 놓고서 나에게 다가왔다.
" 이제 깨셨어요? … 근데… 연 님 왜 이렇게… "
그런 로리의 말을 끊고서 베르니스가 이야기했다. 아주 단호한 말투로.
" 로리, 이제부터 이 아이에게서 한 시도 떨어지지 말아라. 잘 때도 먹을 때도 놀 때도 쉴 때도 절대 떨어져서는 안된다. "
그 말에 로리는 무슨 일이 있냐는 듯이 눈을 크게 뜨며 나를 바라보았고 뒤에서 우리를 보고 있던 루이넬이 물었다.
" 베르니스님 무슨 일이 생긴겁니까? "
" 블랙드래곤이… 이 아이를 노린다. 그의 능력으로 이 아이의 꿈속까지 들어온 모양이야 "
블랙드래곤? … 베르니스도 당할수 없다는 그 블랙드래곤… 그 싸늘한 목소리의 주인공이 블랙드래곤이었단 말인가? 나는 경악을 금치 못하였다. 그자가 나를 데리러 온다니 … 꿈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생생했던 꿈이 평범한 꿈이 아니었다. 베르니스의 말에 루이넬과 로리는 토끼눈이 된 채 베르니스님을 쳐다보았고 그는 아주 간략하게 나의 이야기를 해주었다.
" 블랙드래곤이 이 아이의 꿈에서 갖고 싶다고 뺴앗고 싶다고 기다리라 하였다. 로리… 다시 말했듯이 절대 이 아이에게서 떨어지지 말아라 "
" 네… 그런데 연 님 괜찮으신 겁니까? 몸이 무척 안 좋아 보이세요 "
나는 대답할 기운 조차 없었다. 마치 그 목소리에 나의 기운이 다 빨려나간것 같았다. 게다가 나의 머릿결을 넘기고 볼을 어루만지던 자가 사악한 블랙드래곤이라는 사실에 정신을 제대로 간수하기 힘들었다.
" 꿈 속에서 정신을 어지럽히는 나이트메어… 그 기술에 한번 당하면 하루종일 아무것도 할수 없게되지. 이 아이가 이런 것도 당연한거야. 지금부터 절대… 이 녀석에게서 떨어지지 마라. 루이넬 너도 되도록이면 로리의 곁을 떠나지 말도록 다른 일은 다른 이들을 시키면 돼 "
로리와 루이넬은 알겠다는 듯이 고개를 힘차게 끄덕였다.
" 이 녀석만큼은 뺏기기 싫으니까 "
그는 그렇게 중얼거리며 입술을 깨물었다. 그리고는 나를 잡고 있던 손에 힘을 주었다. 로리는 나에게 괜찮을 거라며 안심을 시켰고 루이넬은 나보고 아무것도 먹지 못했다며 테이블위에 초콜릿이 덮인 케익을 올려놓았다.
" 감사합니다 "
아무것도 먹고 싶지 않은 기분이었지만, 나를 생각해준 루이넬을 위해 한 입, 두입 억지로 입에 넣었다. 그렇게 시간이 흘렀고 점점 졸음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그 때서야 루이넬과 베르니스도 각자의 방으로 돌아갔고 로리만이 내 방으로 같이 들어왔다. 그녀는 침대 옆에 폭신한 양털 이불을 깔고는 그 위에 누웠다.
" 아… 괜찮은데… 안 불편하세요? "
" 네, 연 님을 지키기 위해서는 이정도는 해야죠 "
나는 차가운 바닥에 누워 잠드는 로리를 보며 마음이 편치 않아 그녀가 잠든 것을 확인 하고서 내 이불을 그녀 옆에 깐 뒤에 나도 바닥에서 잠을 청했다. 옆에 로리가 있다고 생각하니 그런 악몽은 꾸지 않고 잘수 있었다. 따뜻한 햇살이 느껴지고 눈을 뜨기 전에 들리는 로리의 목소리.
" 연 님!!! 바닥에서 주무시면 어떻게해요!!!!!!! 차라리 저보고 침대에서 같이 자자고 하시지!!!!! 감기 들리면 어쩌실려구요!!!!! "
나는 그녀의 잔소리를 듣지 않으려고 애써 잠든 척을 하려고 했다.
" 자는 척 하지 마세요!!! 다 알수 있다구요!! "
나는 설마…. 라고 생각하며 자는 척을 계속 했고, 그런 나의 귀에 대고 로리가 속삭였다.
" 제 눈엔 다 보인다니까요, 호흡 간격부터 모든게… 그냥 깨어나세요 "
진짜 다 알고 있을 것 같은 로리의 이야기에 나는 결국 일어날 수 밖에 없었다.
" 하아…. 연님! 바닥에서 주무시면 어떻게 해요! "
" 그냥 로리가 추워보여서요… "
나는 로리의 눈을 피하며 중얼거렸고 로리는 이불을 정리하며 말했다.
" 다음부터는 같이 침대에서 자던지 저 혼자 바닥에서 잘게요! 에효!! "
나를 타이르는 로리를 보니 웃음이 나왔다. 욕실로 들어가 대충 샤워를 하고 오늘 입을 드레스를 골랐지만, 그 일을 하는 데에도 그 꿈속의 목소리만 떠올랐다. 여전히 힘없는건 마찬가지 였다. 아침 먹을때도 산책할때도 아무 생각이 안 들었다. 점심시간이 되고 로리와 루이넬은 자기의 딸 앨리스가 학교에서 재롱잔치 비슷한 걸 한다며 구경을 가야해서 자리를 비웠고 넓은 성안에 내가 의지할수 있는 아는 사람이라면 베르니스 밖에 남지 않았다. 베르니스는 내가 어딜가던지 로리 대신에 나를 따라다녔다.
" 좀 쉬세요…. 피곤하시잖아요 "
" 싫어 "
단호한 한 마디를 남기고는 또 다시 나의 뒤를 따라왔다. 나는 할 일도 없어 그냥 정원으로 향했다. 한 낮이라 뜨거운 햇볕이 내리쬐었지만 얇은 소재의 하얀 원피스를 입은 나는 아랑곳하지 않고 정원을 구경했다. 그런 나에게 베르니스는 스치듯이 말했다.
" 덥군 "
꽤나 짧은 드레스를 입고 있던 나는 하나도 덥지 않았지만 베르니스는 와인색 셔츠에 검은 스키니진을 입고 있었기에 더울 만 했다.
" 그럼 들어갈까요? "
" 그러는게 좋겠군 "
나를 위해 땡볕에서 땀을 뻘뻘 흘리며 견뎌준 베르니스를 위해 성안으로 들어왔고 성안은 역시 시원했다.
" 로리와 루이넬은 언제 오죠? "
" 저녁 때 쯤 오겠지 "
" 졸린데… "
" 그럼 자거라 "
테이블 옆 쇼파에서 긴 다리를 뻗고 홍차를 들이마시는 그는 ' 자거라 ' 하며 말했지만 눈빛으로는 놀아줘 라는 듯한 말을 하고 있었다. 며칠째 성 안에서 쓸데없이 시간을 보낸 나는 그에게 말했다.
" 싫어요. 심심하니까 우리… 밖에 나가서 마을 구경좀 시켜주실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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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로 뭐 좀 하는데 오른쪽 검지와 중지 손가락에 큰 물집이 생겨버렸네요 …
그것도 키보드와 부딪혀야하는 손가락 맨 끝에요 ;; 결국엔 터져버렸지만 어제 소설을 못 써서 손이 근질근질했어요;
아픈 손가락으로도 반 정도 썼답니다~ 소설 쓰는게 너무 재밌어서요 ㅎㅎㅎㅎ 하지만 손가락 아픈건 계속 되기에
오늘 분량은 적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댓글 남겨주신 세스키 님/ 생화학무기 님/ 율뭉 님/ sunnn81 님/ EnurcADabria 님/ ☆인소★ 님/ 여울가 님/ Melody 님/ 환타피아 님 감사합니다♠
♠재밌게 읽으셨다면, 댓글 한 줄 남기는게 예의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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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제된 댓글 입니다.
네~ ㅎㅎㅎ 정말 감사드려요 EnurcADabria 님 댓글을 보면 뭔가 선생님 같달까! 매일 도움주시는 좋은 댓글들 정말 감사드려요~
오오~ 마을구경스타트인가요ㅋㅋ
네~ ㅋㅋㅋㅋㅋ 그런거죠!
와 블랙드래곤이 어떻게 연이 계약자인걸 알았을까요 ㅋl잘봤어요
ㅋㅋㅋ 감사합니다~ 그 손등의 문양을 보고 알아차린거에요!
블랙드래곤............................
그래도 베르니스가 이겼으면 좋겠네요 ㅋㅋㅋ
어떻게될까요~감사합니다~
드디어 블랙드래곤 등장함ㅋㅋㅋ 쩌렁~~~~
빨리 담편보고시퍼용ㅋㅋ
네!빨리연재하겟습니다~감사합니다 ㅋㅋㅋ
자 ! 남자답게 뺏는거야! 남자답게! ( ... )
ㅋㅋㅋ그래요!뺏읍시다!ㅋㅋ감사합니다~
와 짱이에요~~!! 짱~~!!
담편 빨리해주세요 귱금해 미칠거 가틈 ㅋㅋㅋㅋㅋㅋ
네~ ㅎㅎㅎ 감사합니다! 빨리써서 꼭 기대에 보답하겠습니다~^^
드디어 러브러브모드?
그럴까요? 후후후훟후후후후후감사합니다~
항상 재밌게 보고있어요~^^ 담편 보러가야겠어요~!!!
네~ ㅎ 감사해요!
어머..잘읽고가요..암만봐도 베르니스 내스타일이야...호호.
ㅋㅋㅋ저두요~베르니스같은남자만있어도ㅠㅠ감사드려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네! ㅎㅎㅎㅎㅎ 감사해요~
베르니스 보니까 흐뭇흐뭇ㅋ 담편 보러가요~!!
네~!감사합니다
볼수록 푹 빠져요~~~~!
너무 재미있네여~!
네~ㅎ감사합니다
데이트?ㅇ_ㅇ흐흐
ㅎㅎ 감사합니다~
박력있게 나가길ㅋㅋㅋ;
감사합니다~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