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8.09 日/ [녹] 연중 19주일.
-주일 미사.
① 1열왕 19,9ㄱ.11-13ㄱ
② 로마 9,1-5 ㉥ 마태 14,22-33
* 오늘의 성인:
도미시아노 주교 남, 로마노 순교자 남, 루스티코 순교자 남, 세레노 주교 남, 아모르 순교자 남.
ㅡㅡTㅡ¹독 서ㅡTㅡㅡ
※ <산 위, 주님 앞에 서라.>
▥ 열왕기 상권의 말씀입니다.19,9ㄱ.11-13ㄱ
그 무렵 엘리야가 하느님의 산 호렙에 9 있는 동굴에 이르러
그곳에서 밤을 지내는데, 주님의 말씀이 그에게 내렸다.
주님께서 11 말씀하셨다.
“나와서 산 위, 주님 앞에 서라.”
바로 그때에 주님께서 지나가시는데,
크고 강한 바람이 산을 할퀴고 주님 앞에 있는 바위를 부수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바람 가운데에 계시지 않았다.
바람이 지나간 뒤에 지진이 일어났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지진 가운데에도 계시지 않았다.
12 지진이 지나간 뒤에 불이 일어났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불 속에도 계시지 않았다.
불이 지나간 뒤에 조용하고 부드러운 소리가 들려왔다.
13 엘리야는 그 소리를 듣고 겉옷 자락으로 얼굴을 가린 채,
동굴 어귀로 나와 섰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ㅡㅡTㅡ복 음ㅡTㅡㅡ
◈ <저더러 물 위로 걸어오라고 명령하십시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14,22-33
군중이 배불리 먹은 다음, 22 예수님께서는 곧 제자들을 재촉하시어
배를 타고 건너편으로 먼저 가게 하시고,
그동안에 당신께서는 군중을 돌려보내셨다.
23 군중을 돌려보내신 뒤, 예수님께서는 따로 기도하시려고 산에 오르셨다.
그리고 저녁때가 되었는데도 혼자 거기에 계셨다.
24 배는 이미 뭍에서 여러 스타디온 떨어져 있었는데,
마침 맞바람이 불어 파도에 시달리고 있었다.
25 예수님께서는 새벽에 호수 위를 걸으시어 그들 쪽으로 가셨다.
26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호수 위를 걸으시는 것을 보고
겁에 질려 “유령이다!” 하며 두려워 소리를 질러 댔다.
27 예수님께서는 곧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용기를 내어라. 나다. 두려워하지 마라.”
28 그러자 베드로가 말하였다.
“주님, 주님이시거든 저더러 물 위를 걸어오라고 명령하십시오.”
29 예수님께서 “오너라.” 하시자,
베드로가 배에서 내려 물 위를 걸어 예수님께 갔다.
30 그러나 거센 바람을 보고서는 그만 두려워졌다.
그래서 물에 빠져 들기 시작하자,
“주님, 저를 구해 주십시오.” 하고 소리를 질렀다.
31 예수님께서 곧 손을 내밀어 그를 붙잡으시고,
“이 믿음이 약한 자야, 왜 의심하였느냐?” 하고 말씀하셨다.
32 그러고 나서 그들이 배에 오르자 바람이 그쳤다.
33 그러자 배 안에 있던 사람들이 그분께 엎드려 절하며,
“스승님은 참으로 하느님의 아드님이십니다.” 하고 말하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영적독서 후에 잠시 묵상합니다>
<묵상 후 사도신경을 바치십시다>
ㅡㅡTㅡ묵 상ㅡTㅡㅡ·
♧ 소리 없이’ 그러나 우리를 통하여 활동하시는 ‘조용하시고 부드러우신’ 하느님을 묵상하는 뜻깊은 한 주간이 되었으면 ♧
ㅁ
성경에는 자연 현상이나 소리로 하느님의 현존을 드러내는 표현이 여러 번 나옵니다.
우렛소리는 이스라엘 백성이 십계명을 받을 때 시나이산에서 주님의 현존을 드러내는 상징이었고(탈출 19,19 참조), 지진은 하느님께서 가까이 계심을 드러내는 표지였습니다(시편 18[17],8 참조). 불은 모세가 하느님을 뵈었던 불타는 떨기나무를(탈출 3,4 참조) 떠올리게 합니다.
오늘 제1독서에 나오는 크고 강한 바람과 지진, 그리고 불길 등의 표현은 힘 있는 하느님의 표징입니다.
엘리야는 이 신비스러운 자연 현상을 통해서 믿음의 시험을 치르고 있습니다. 그런데 강력한 자연 현상 그 어디에도 주님께서는 계시지 않았습니다. 이 모든 것이 지나가고 “조용하고 부드러운 소리”(1열왕 19,12)가 들려왔을 때, 엘리야는 주님의 현존을 느끼고 주님 앞에 섭니다.
이 장면은 사람이 되어 우리에게 오신 예수님을 떠올리게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많은 사람이 바라보는 가운데 화려하게 나타나시지 않고 조용히 오셨습니다.
지금도 조용하고 부드러운 말씀으로, 성체 성혈로 우리와 함께 계십니다.
우리는 우리 어려움을 해결해 주시는 강하고 힘이 센 주님을 찾고는 합니다. 그러나 우리 삶에서 그런 체험을 할 기회는 흔하지 않습니다.
성경은 천둥 번개 치듯 나타나시는 하느님이 아니라 ‘소리 없이’ 나타나시는 하느님과 ‘조용하고 부드러운 사랑’이 무엇보다 큰 힘이신 외아드님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에게 알려 줍니다.
‘소리 없이’ 그러나 우리를 통하여 활동하시는 ‘조용하시고 부드러우신’ 하느님을 묵상하는 뜻깊은 한 주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유청 안셀모 신부('11.12.27 수품)
"마산교구/ 특수 사목/ 교구 홍보국장/ 가톨릭 문인회(기타단체)담당사제"
(ofs/정릉 아타나시오 韓 옮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