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해서 7시가 다 되어가지만 밖은 여전히 어둡습니다.
비가 오고 김장철이 돼서 그럴까요?
찾아오는 손님도 없고...
이런 상황에서 뻥튀기 장사를 하는 젊은 상인에
"도대체 뻥튀기 장사는 언제 되는 거예요?"
라며 볼멘 소리로 따지듯 물어보던 기억에 씁쓸한
웃음이 나옵니다.
하기는 매번 뻥튀기 장사가 안되는 이유도 참으로 다양합니다.
날이 더워서 안 되고 추워서도 안 되고, 바람이 불어서 비가 오고, 김장 때문에 입시철 때문에 명절 때문에 세상이 어수선해서 안되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도대체 뻥튀기 장사는 언제가 잘 되는 거예요?" 라며 따져묻던 질문에 언듯 대답해주지 못했던 기억이 나서 쓴웃음을 짓습니다.
이런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장사가 잘 되는 비결에 대해 그동안 보아왔던 뻥튀기 재료 도매 장사로서 글로 정리해 봅니다.
어떻게 하면 뻥튀기 판매량을 늘릴 수 있을까요?
이런 질문들로 요약하면서 조금씩 시도해보면, 장사가 잘 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뻥튀기 장사는 저가의 주전부리입니다. 힘들어하지 말고, 좌절하지 말고, 새로운 전략을 시도해보며 꾸준하게 노력해야 합니다.
어려운 시기일수록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노력이 더욱 중요해지는 법이니까요.
저는 얼른 돈을 벌어야 했기에 급한 마음에 시장 전체에 유행과 계절과 필요에 따라 이런 저런 상품 20여가지 장사를
해봤지만 꾸준한 수익이
나질 않았습니다.
일단 큰 틀로 내 인생을 생각했습니다. 내 형편에 맞는 작은 자본으로 자신만에 상품을 만들 수 있겠다는 생각에서 접씨 뻥튀기 장사를 선택했습니다.
그리고 여러가지 방법으로
제품의 질을 재료와 모양과 포장과 제품 단가를 차별화하는데
전념했습니다.
두번째는 지금 여기에서 사고 싶다는 생각이 들도록 조명과 현수막과 상품 진열에 마음을 쓰고 주고객의 선호할만한 클래식이나 팝송이나 영화음악과 품바타령의 볼륨까지 준비하고 청결해보이도록 노력했습니다.
세번째는 예정 고객의 필요를 불러 일으키도록
즉석에서 튀겨내는 소리와
냄새와 시각적인 모습을 하루 종일 보여주었습니다 금방튀겨서 따끈하게 봉지에 묶어서 쥐어주고 미처 팔지못한
상품은 도매가격으로 다음날 새벽에 배달해주었습니다.
하루종일 바쁘기는 하지만
중간 상인에 소비량을 배달해주기 위해 비가 많이 오는 날에도 고가도로 아래에서
튀겨야 했고, 우산쓰고 찾아오는 손님에겐 더욱 고마워 할수밖엔 없었습니다.
주일마다 장소를 돌아가며 했는데 가는곳 마다 장사가 잘되는 모습을 보고 주변의 상인들의 뻥튀기 창업을 가르쳐 달라는 상인이 늘어났고
그들의 필요를 도와주다 보니 뻥튀기는 아내에게 물려주고 나는 기계와 재료를 담당하는 부서로 분담하게 됐습니다.
이익은 적어서 욕심을 부릴만한 상품은 아니지만
"흘리는 땀 만큼은 거둘 수 있다."는 신념하나가 오늘의 "뻥만드는 사람들"이라는
상호를 지켜나가는 모토 motto가 됐습니다.
물론 시대적으로 지금의 여건과는 판이하게 달라졌습니다.
하지만 뻥튀기도 주식도 급한 마음으로 남의 이야기만 믿고 서두르다보면 쉽게 절망해 버릴 수도 있습니다.
오늘은 "뻥튀기장사 도대체 언제가 잘되는 거예요?"라는 질문에 미쳐 답해드리지 못했던 질문을
이렇게 글로 정리해봤습니다.
오늘도 여러분의 장사가 잘 되기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