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파랑길 마지막 구간인 고성~~~
벌써 해파랑길을 걷기 시작한지 일년이 넘어서고 있다
매달 한번씩 찾아간 길이 이제는 끝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해파랑길 50개코스가 끝나면 남파랑길로 가려 하는데 그곳은 90개코스로 지난 일년간 걸은
것 보다 2배는 긴 거리이니 아마도 2~3년은 걸릴듯 하다
서해랑길도 지난 6월 22일 정식 개통을 했는데 그곳은 아마도 제일 긴 코스인듯~~~~
해파랑길 50코스는 절반정도만 걷고 나머지는 민통선이므로 차량을 이용하여야 한다고 하여
이번에는 차를 가지고 출발하였다
졸음을 참지 못하고 뒷자석에 앉아 내내 잠속으로 빠져들었는데 깨어보니 강원도에 들어서고 있다
벌써 3시간이 흐른것이다
지난번 혼자서 발자국을 남긴 장사항에 도착하니 비가 조금씩 내리고 있다
다행히 장사항에는 아침식사를 할수 있는 곳이 있어 들어가 보니 분위기가 한식집이라고 하기엔
뛰어나게 잘 정리된 식당이었다
창밖으로 보이는 비내리는 바닷가의 풍경도 멋지고 46코스를 알리는 안내판도 보이고~~~
요즘이 성게 철이라고 큼지막하게 써 놓은 글귀를 보고 성게 비빔밥을 먹었는데 참기름 향에 묻혀
성게향은 사라져 버렸다
식사를 하며 밖을 내다보니 비가오는데도 해파랑길을 걸으러 온 한무리의 사람들이 안내판에서
사진을 찍는 모습이 보인다
아마도 길을 걸으면서 오며가며 보게 될듯하다
차에 내려와 비옷도 챙겨입고 신발에 덧신는 비신도 준비했으니 오늘은 신어봤다
비가 오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그냥 가기도 뭣한데 아마도 중간에 비가 내린다는 예보가 있으니
입고 가기로 하였다
차를 가져온 덕분에 오늘은 가벼웁게 핸드폰만 손에 쥐고 길을 나섰다
남푠님은 차를 타고 오늘 묵어갈 곳 즈음에 차를 주차한다고 차를 타고 씽하니 가버린다
46코스 장사항 - 삼포해변 15km 2022년 7월 12일
장사항 - 청간정 - 천학정 - 능파대 - 삼포해변
걷기에 무리가 없을정도로 비가 내린다
지난번 택배로 받은 아이더로드 수건을 펼쳐들고 인증샷을 찍고 출발~~~
고성에 오니 금강산이라는 글자가 많이 눈에 띈다
비구름을 잔득 머금은 성난 하늘은 언제 돌변할지 모르고 바닷가의 파도가 조금은 거칠다
길가에 현란한 그림이 그려진 건물이 보여~~
여행의 쉼표라는 문구를 보니 아마도 카페와 펜션이 함께 있는 건물인가보다
도로로 나오니 가로수가 소나무이다
비가 내려 촉촉히 젖은 길을 가야 하지만 빗물을 머금은 나무들의 푸르름이 짙어졌다
양양이나 고성이나 해안가쪽으로 길이 없어 멀리서만 바라봐야 한다
여기도 평화누리길이~~~
해안가에 웬 외국차량인가 했더니 리조트 이름이 켄싱턴이란다
해변이름도 켄싱턴~~~옆으로 동물들의 조형물이 줄지어 늘어서 있다
마지막 구간도 도로를 걷다 자그마한 항이 나오면 그곳으로 잠시 들어서고 항을 지나면 해변이 나온다
봉포항을 지나니 봉포해변이 나온다
요기서 사진을 찍어야 하는데 오늘은 혼자 걷는 길이라 풍경사진으로 만족해야 한다
고성은 자전거길과 해파랑길 안내판이 하나로 되어 있다
고성의 관광지도와 청간정의 유례가 적힌 안내판 먹거리등이 나란히 나란히 ~~~
고성의 관동팔경인 청간정에 도착했으나 수리를 하는 관계로 정자에는 오를수 없었다
관동팔경으로 청간정 천학정 송지호 화진포 통일전망대는 해파랑길에 있어 볼수 있는데 울산바위
마산봉 건봉사는 내륙에 자리하고 있어 볼수가 없었다
요렇게 비로부터 신발을 보호하고 걷고 있다
청간정 옆으로 해안길은 테크를 깔아 놓았다
비가 내리는데도 해변에 나와 휴가철 손님 맞이 준비를 하는가보다
아야진항에 들어서니 남표님의 전화가 온다
차를 주차하고 버스를 타고 내려오는 중이란다
아야진항을 지나 해변으로 가는 길은 요렇게 알록달록하게 색칠을 해 놓았다
셀카를 찍어야 하니 풍경은 일부만으로 만족해야 한다
다행히 장사항에서 먼저 출발한 사람들을 만나 사진을 찍어 주었다
해변에는 곧 몰려올 피서객들을 맞이 하려고 준비가 한창인데 이른 피서를 온 피서객이 많이 보인다
도로를 따라 걷다보니 길가에 설치된 반사경에 벌이 집을 지어 놓았다
혼자 걸을땐 요런 산길이 나타나면 웬지 움찔하게 되는데 오늘은 비가 와서 더 무섬증이 든다
다행히 높지 않은 언덕 같은 길이었는데 그 끝에는 천학정이 있었다
천학정에서의 일출이 장관이라고 하는데 안 봤으니 그런가해야징~~~
해안가를 걷다보니 모래사장위에 미역이 지천이다 바닷물에도 미역이 둥둥 떠 다닌다
고성에도 둘레길이 있는데 내륙과 해안 호수를 따라 걷는 고성갈래9경길이 있는데 그중 하나인 관동별곡
8백리길이다
능파대라는 안내판이 보여 무엇인가 싶어는데 바위에 구멍이 숭숭나 있다
저 멀리 보이는 다리를 건너야 한다
해안을 따라 계속 나오는 해변들~~~
자그마한 해변들이 계속 이어지는데 드문드문 텐트를 치고
드넓게 울타리를 쳐 놓았는데 유적지라는데 아무것도 보이는 것은 없다
백도해변으로 들어서서 걷는데 뒤에서 누가 부른다
버스를 타고와서 이곳 카페에서 핸드폰 충전을 하며 전화를 한 것이었다
떡본 김에 제사지낸다고 핸드폰도 충전할겸 카페에 들어가 시원한 음료를 한잔 마시며 잠시 쉬어가기로 했다
46코스의 마지막 지점인 삼포해변이 벌써~~~
베낭없이 걷는 것이 이렇게 가벼울 줄이야~~~~
남푠님은 가벼운 걸음으로 저만치 보이지도 않을 만큼 가버려서 안내판만 찰칵~~~
47코스 삼포해변 - 가진항 9.7km
삼포해변 - 송지호관망타워 - 왕곡마을 - 가진항
함께 나란히 걷는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저 멀리 앞서가는 남푠님이 있으니 좋기는 한데 가끔은 사진찍을 만한
곳에서 기둘려주면 좋을텐데~~~그런것도 모른다
점심으로 찾아본 집~~~송지호 막국수~~~사람이름인줄 알았는데 지역이름이네~~
지난번 먹은 막국수는 맛있었는데~~~~1박2일에 방영되었다고 하는데 맛이 영 아니다
이곳 해변에는 사람들이 꽤나 북쩍인다
서핑을 타는 사람도 보이는데 파도가 적당하니 재미지겠다
저기 앞에 보이는 건물이 송지호전망대~~~
해안가를 벗어나니 도로옆으로 길이 나 있다
이곳에도 길잃은 철도가~~파주처럼 북쪽이 맞네~~
고성에서 만나는 송지호~~~
타워에 올라 내려다 보니 송지호가 한눈에 들어온다
호수를 따라 산책로도 잘 가꾸어져 있다
더욱 좋은 것은 흙길 이라는 것~~~
호수를 따라 쭈~~욱 걸어나오니 요런 길이 나온다
강원도 스럽게 어딜 가나 옥수수 밭이~~
민속촌같은 왕곡마을이 송지호 끄트머리 안자락에 자리하고 있다
이곳은 후문쪽인데 연꽃이 그득하다
초가집도 보이고~~
사람들이 살고 있다
요기는 효자비이다
정문쪽으로는 대장군 여장군이 서 있다
정문을 지나 도로로 내려오다보니 새롭게 단장을 한 저잣거리가 나온다
조그만한 해수욕장들이 계속 나온다
내쳐 도망가더니 요기 혼자 앉아서 뭘하나~~~
뒷편 주차장에 차를 주차해 놓았단다
차에가서 간식거리를 가져와 바다를 보며 입맛도 다시고~~~
아직은 더 걸을수 있는 시간이라 여기서부터는 다시 혼자 걷기로 하였다
길가에 해바라기가 활짝피어있다
요기부터 저기 끝까지는 배롱나무길이란다 강원도는 다 낭만가도인가보다
유일하게 꽃이 피어있는 베롱나무~~
아마도 저 뒤에 있는 곳까지는 가야 할 듯 하다
차를 타고 오면서 서너번 기다려주고 하더니 그래도 요기 47코스 마지막지점에서는 사진도 찍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