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은 40억원이 아니라 50억원을 제시했다."
한화구단에 정통한 한 야구계 인사는 18일 전화통화에서 "한화구단이 프리에이전트(FA) 이범호에게 제시한 금액은 최대 50억원이었다. 기존에 발표된 금액인 40억원보다 10억원이 더 많다"고 밝혔다. 한화구단은 이범호와의 우선협상 기간이 종료된 후 "계약기간 4년에 계약금 10억원,연봉 7억5000만원으로 최고 40억원의 조건을 제시했다"고 협상 내용을 공개해 프로야구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이 40억원에는 옵션 액수가 포함되지 않았다. 이번에 옵션 총액이 10억원이었음이 새로 드러난 것이다.
이범호에 공개적으로 관심을 표명해온 롯데구단도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롯데 이상구 단장은 "타 구단이 엄두를 내지 못하도록 한화구단이 쐐기를 박은 것으로 보인다. 타 구단이 입질을 하고 싶으면 해보라는 거나 다름없다"면서 "이범호가 만나겠다는 의사를 보일 경우 만나는 보겠다.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한화가 실제로 옵션 포함해서 50억원을 제시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 단장은 "한화구단의 제시액을 확인한 뒤 윗선에 보고해서 협상을 지속할지 여부를 결정하겠다"면서 "실제로 한화가 50억원을 제시했다면 롯데는 그 이상을 제시해야 하지 않겠나. 내 선에서 판단한다면 투자 대비 효율이 떨어진다고 본다. 프로야구 전체에 미치는 영향도 고려해야 한다"면서 50억원 이상의 돈다발을 안기면서 이범호를 데려가는 것이 선뜻 내키지 않는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그는 이어 "이범호의 시장가격은 30억원~35억원 정도가 딱 맞는 것 같다. 이범호가 김태균 효과를 누리는 것 같다"면서 "이범호를 영입하려면 그의 올해 연봉의 300%인 9억9000만원과 선수 한 명을 한화구단에 줘야 한다. 따라서 이범호를 데려오려면 최대 60억원 이상을 쏟아부어야 한다. 그 정도의 돈을 지불하고 이범호를 데려와야 하는지에 대한 판단이 서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범호는 오는 20일까지 국내 구단과의 협상은 하지 않고 일본프로야구 구단들의 제안을 들어보기로 했다. 롯데구단은 이범호가 20일 이후 만날 의사를 밝히면 만나는 보겠지만 한화구단이 제시한 액수 이상의 금액을 내놓는 데는 부담을 느끼고 있다. 한화구단은 김태균을 놓쳐 이범호 만큼은 꼭 잡아야 하는 절박한 처지에 있다.
첫댓글 이해불가 ㅡㅡ;;;;
이해불가 ㅡㅡ;;;;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