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마(허승호)님
주 안에서 평안을 여쭙니다.
잘 지내시죠!
님은, “우리가 알고 지나왔던 점진적인 성화가 아닌 하나님께서 단번에 이루셨다는 말씀을 듣고 알게 되니 조금 더 그분께 다가간 느낌을 갖습니다. "말씀과 기도로 거룩하여 짐이라."는 딤전 4:5절 말씀도 그동안 점진적인 성화를 이루어 가는 길로 인도한(?) 역할을 하게끔 한 말씀 인 것 같습니다. 우리가 대체로 이해하고 있는 바와 같이 말씀과 기도를 행함으로 거룩함(성화)을 이루어 간다라는 잘못된 이해를 떠나서 이 말씀의 정확한 해석을 알고 싶습니다.” 라고 하였습니다.
먼저, 님이 질문하기에 앞서서 “우리가 알고 지나왔던 점진적인 성화가 아닌 하나님께서 단번에 이루셨다는 말씀을 듣고 알게 되니”에서 ‘하나님께서 단번에 이루셨다’에 대한 이해를 보다 정확히 바르게 이해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십자가를 통하여 예수 그리스도께서 흘리신 피의 속죄의 은혜를 이루심은 단번에 이루심인데, 이는 단지 단 한 번의 숫자인 단회적인 사건만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이것이 지닌 속죄의 효력을 영원히 하나님이 택하신 백성들에게 미치는 영원한 효력의 성격에서 입니다. 즉, ‘영단번(永單番)’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에 있는 자들을 저희의 모든 죄로부터 구원하십니다. 이 죄로부터의 구원을 죄책으로부터의 구원을 의미하는 칭의와 죄의 오염[부패]로부터의 구원을 의미하는 성화라고 하는 용어로 이중적으로 말해왔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는 칭의에 의하여 하나님으로부터 의롭다 하심에 있는 것처럼 또한 성화에 의하여 하나님으로부터 거룩하다 하심에 있습니다. 이 의롭다 하심, 그리고 이 거룩하다 하심은 완전한 하나님의 의를 입고 있는 것이며 또한 완전한 하나님의 거룩을 입고 있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는 말이죠.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에 있으며 거룩하다 하심에 있습니다. 이것은 점진적인 과정, 점진적인 변화에 의한 것이 아닌, 하나님의 의롭다 하심에 있는 저들을 언제나 저들의 모든 죄에 있어서 그 죄의 오염[부패]로 말미암아 죄책을 져야하는 것이 없도록 하나님의 거룩하심에 저들을 두고서 하나님이 거룩하신 것처럼 또한 저들을 거룩에 있게 하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의롭다 하심과 함께 거룩하다 하심의 은혜를 매순간에, 그래서 항상 입고 있는 우리입니다. 이 의롭다 하심, 이 거룩하다 하심에 있는 것은 점진적으로 변화되어서 만들어져 가는 것이 아닌 언제나 완전한 의, 완전한 거룩에 있는 것입니다. 칭의가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인 것은, 거룩(성화)이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인 것은 이렇게 언제나 완전한 의, 완전한 거룩으로 주어지고 있는 사실로 인해서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달리셔서 흘리신 속죄의 피가 이것을 말해 줍니다.
이제, 님이 질문하고 있는, 그래서 님이 알고자 하는 내용에 대하여 답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님은 "말씀과 기도로 거룩하여 짐이라."는 디모데전서 4장 5절 말씀도 그동안 점진적인 성화를 이루어 가는 길로 인도한(?) 역할을 하게끔 한 말씀 인것 같습니다. 우리가 대체로 이해하고 있는 바와 같이 말씀과 기도를 행함으로 거룩함(성화)을 이루어 간다라는 잘못된 이해를 떠나서 이 말씀의 정확한 해석을 알고 싶습니다.“ 라고 하였습니다.
님이여.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로 거룩하여짐이라.”란 디모데전서 4장 5절은 디모데전서 4장 1-5절에서 하시고 있는 말씀의 한 구절이며, 이 구절은 성화를 말하는 구절이 아닙니다. 만일 디모데전서 4장 5절을 성화를 말하는 근거 구절로 삼고서 이 구절인 성화를 말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한다면, 이는 사도 바울이 말하고자 하는 본문의 의미를 벗어나서 이것과는 다른 참으로 전혀 엉뚱한 말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성경은 말이죠. 제가 질문에 대한 답변을 드리는 글에서 종종 강조하여 말합니다만 어떤 한 구절만을 딱 떼어 가지고 거기에서 하시고 있는 말씀만을 가지고 무엇인가를 주장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그 한 구절에서 하시고 있는 말씀을 올바르게 제대로 이해할 수 있기 위해서는 먼저 그 구절이 말해지고 있는 본문 전체와 그 본문의 전과 후의 문장과의 연결에 의한 문맥적 의미를 통해서 말씀해 주시고 있는 것이 무엇인가를 보고서 중심되는 사상 - 가르침-이 무엇인지를 알도록 해야 합니다. 이점을 항시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님이여.
그럼 이제 님이 제시한 디모데전서 4장 5절이 있는 성경 본문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디모데전서 4장 1-5절입니다.
“1그러나 성령이 밝히 말씀하시기를 후일에 어떤 사람들이 믿음에서 떠나 미혹하는 영과 귀신의 가르침을 따르리라 하셨으니 2자기 양심이 화인을 맞아서 외식함으로 거짓말하는 자들이라 3혼인을 금하고 어떤 음식물은 먹지 말라고 할 터이나 음식물은 하나님이 지으신 바니 믿는 자들과 진리를 아는 자들이 감사함으로 받을 것이니라 4하나님께서 지으신 모든 것이 선하매 감사함으로 받으면 버릴 것이 없나니 5하나님의 말씀과 기도로 거룩하여짐이라.”
사도 바울은 편지에 쓴 이 글에서 성령께서 분명하게 일러 주신 한 가지 사실을 알려줍니다. 그것은 훗날에 나타날 거짓 교사에 대한 것입니다. 바울은 이들을 경계시키며 주의를 갖도록 합니다. 훗날 거짓 교사들이 나타날 것인데, 어떤 사람들이 그 거짓된 영들의 말을 듣고 귀신 - 악마 - 의 교설(敎說)에 미혹되어 따라감으로써 그리스도를 따르는 믿음을 버릴 때가 올 것을 성령께서 분명히 말씀해 주셨던 것입니다.
이렇게 거짓 교사들의 활동이 있을 것이긴 하지만 말이죠. 그들의 미혹하는 말의 가르침은 그들의 양심에 낙인이 찍힌 새빨간 거짓말쟁이의 속임수에서 나오는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이들은 말이죠. 다음과 같이 말하여 그리스도인을 미혹하는 일을 합니다. 육은 부정하며 혼인은 나쁜 것이니 혼인을 하지 말고 독신으로 살라고 하는가 하면, 사람이 먹는 음식물 중에서 어떤 음식물 - 고기 - 은 부정하기 때문에 먹어서는 안 된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그러기에 바울은 사람 - 그리스도인 - 이 먹는 음식물에서 먹지 못할 음식물이 있겠는지를 말합니다. 음식물은 그것이 어떤 것이든지 간에 사람이 먹도록 하나님께서 만드신 것이기에 하나님을 믿으며 이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은 음식물을 하나님이 주심을 마음에 감사함으로 받고 먹으면 어느 것 하나도 버릴 것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어떤 음식이든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로 거룩해지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바울이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로 거룩하여짐이라.”(because it is consecrated by the word of God and prayer) 라고 말하고 있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를 행하는, 그러니까 하나님의 말씀대로 순종하여 살고 무릎을 끓고 기도를 열심히 가져나감으로써 거룩함을 이루어간다는 것을 말해주시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바울이 말하는 바인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로 거룩하여짐이라.”는 다름 아닌 이 말씀을 하시는 앞인 3-4절에서 하시고 있는 말씀인 “…음식물은 하나님이 지으신 바니 믿는 자들과 진리를 아는 자들이 감사함으로 받을 것이니라. 하나님께서 지으신 모든 것이 선하매 감사함으로 받으면 버릴 것이 없나니”를 말하고 있는 것에서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말이죠. 하나님의 창조 사역에 의해서 있는 하나님께서 만드신 음식물이며, 하나님께서는 이것을 사람들을 위하여 주셔서 먹게 하시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이 이것을 감사함으로 받으며 먹는다면 어떤 음식물도 먹을 수 없는 부정한 것은 없으며 먹지 못하도록 금지할 나쁜 것은 없다는 것에서 바울은 말해 주고 있는 것입니다.
이는 레위기 11장에서 보게 되는 구약의 정결한 것의 규례와 부정한 것의 규례를 통해서 거룩한 것과 부정한 것, 깨끗한 것과 더러운 것의 구별을 갖게 했던 것을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흘리신 피의 구속을 통해서 부정한 것의 규례에 묶여 있었던 모든 것을 풀어 깨끗함에 있게 하시므로 그 누구도 먹는 음식물을 가지고 시비를 걸지 못하게 하신 것에 있습니다. 그러니까 말이죠. 먹는 음식물이 결코 사람을 더럽힐 수가 없는 것입니다. 또는 어떤 음식물을 먹지 않음에 있는 것으로 사람은 결코 깨끗해질 수도 없는 것입니다(참조. 행 10:9-16).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이루신 구속 사역 후 이제는 말이죠. 음식물 그 자체는 정결한 것과 부정한 것의 구분에 있고 그 구별에 있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미 “내가 정결[깨끗]하다”고 하셨으며, 이에 대하여 그 누구도 항변하지 못하며, 하나님께서 “이제는 잡아먹으라” 라고 하셨는데, “내가 입에 대어 본 일이 없는데 먹을 수 없습니다.” 라고 거스릴 수 없습니다. 무슨 말인가 하면, 우리가 임의로, 우리 마음대로 음식물을 부정하다고 하고, 어떤 음식물을 먹는 것은 나쁘다고 할 것이 없습니다.
그럼에도 말이죠. 마치 혼인을 금하고 어떤 음식물을 먹지 않는 것이 자신의 몸을 깨끗케 하며 보다 온전한 사람으로 변화되어 가는 것인 듯이 말하며 이러한 성화에 있는 것이 구원을 온전히 이루어가는 것이라고 말한다면, 그는 거짓 교사입니다. 사도 바울은 이미 성령께서 이러한 거짓 교사가 출현할 것임을 분명히 말씀해 주셨음을 주지시키면서, 교회 안에서 “혼인을 금하고 어떤 음식물은 먹지 말라.” 라고 말하여 그리스도인을 미혹케 함으로써 그리스도를 떠나 귀신 - 악마/마귀 - 의 가르침을 따르게 하는 거짓 교사들이 출현할 것이며 또한 이들의 가르침을 열심히 따라가는 사람들이 생길 것이기에 이에 대한 경계와 주의를 바울은 주고 있습니다.
그러니 이 구절을 가지고 “말씀과 기도를 행함으로 거룩함(성화)을 이루어 간다.” 라는 식으로 본문의 진의를 왜곡하여 그릇되게 말하거나 그렇게 잘못 알아서는 안 되겠습니다.
님이여.
이상으로 답글을 마칩니다.
주 안에서 평안을 빌며,
이 밤 안녕히~~~
첫댓글 버스안에서 다 읽었습니다^^;;결코 그런 뜻이 아니군요!!!
흔들리는 버스 안에서 다 읽고 이해를 하시다니 대단한 능력 이세요. 아마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내시며 서로에 대해서 잘 아시니 더 이해가 빠르신건 아닌지요??? ㅎ
저는 읽고 읽고 몇번은 읽어야 아 ! 하고 알게 됩니다. 아무래도 인쇄를 해서 봐야할것 같습니다. 컴 화면에서 보면 어릿어릿합니다. 목사님 감사합니다. 그런데, 이해가 잘 안되는 부분은 그러면 사람이 아닌 "음식물이 말씀과 기도로 거룩하여 진다" 는 건가요.?
하마(허 승호) 17:11 간만에 또 보니 이해가 갑니다. 아래에 이순희 님이 다신 댓글이 맞는말씀 인것 같습니다.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로 거룩하여짐이라.” 라고 말하고 있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를 행하는, 그러니까 하나님의 말씀대로 순종하여 살고 무릎을 끓고 기도를 열심히 가져나감으로써 거룩함을 이루어간다는 것을 말해주시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하나님의 창조 사역에 의해서 있는 하나님께서 만드신 음식물이며, 하나님께서는 이것을 사람들을 위하여 주셔서 먹게 하시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이 이것을 감사함으로 받으며 먹는다면 어떤 음식물도 먹을 수 없는 부정한 것은 없으며 먹지 못하도록 금지할 나쁜 것은 없다는 것에서 바울은 말해 주고 있는 것입니다. 라고 설명 되어 있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