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잔일보 노재필 기자] 8일 서산경찰서에서는 뜻깊고 조촐한 이임식이 있었다.
다름 아닌 서산경찰서 김석돈 서장의 이임식, 김 서장은 형식을 벗어던지고 그동안 정들었던 직원들과 '밥상머리'에서 '정'을 나누며 소박하고 뜻깊은 이별을 택했다,
김석돈 서장은 “공식적인 이임식을 대신하여 그 동안 수고했던 직원들에게 밥 한 끼를 대접하고 싶다”고 제안했다.
이 날 김 서장은 서산경찰서 2층 서산마루(경찰서 구내 식당)에서 부인과 함께 앞치마를 둘러매고 직원들에게 손수 밥을 퍼주며 한 명 한 명 따뜻한 인사를 건넸다.
김 서장은 지난 해 7월 20일 서산경찰서장으로 부임하여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뽐내며 직원들이 일 할 맛 나는 직장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그가 서산경찰서에서 가장 먼저 추진한 것은 ‘서장실 문턱 낮추기’와 ‘직원들과 밥상머리 정 나누기’였다. 그만큼 직장분위기를 중시했다.
김 서장은 이후에도 매 월 마지막 주 수요일을 ‘서산경찰 가족이 함께하는 문화가 있는 날’, 매 주 수요일 ‘직원과 함께하는 워크숍’을 추진하여 서산경찰서만의 문화를 만들어 나갔다.
젊은 시절, 그는 낮과 밤이 뒤바뀐 바쁜 경찰생활로 인해 자녀가 초등학교 3학년이 되어서야 등교하는 모습을 처음으로 보았다고 한다. 가족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비교적 적은 경찰관을 늘 안타깝게 생각했던 김 서장은, 후배들에게 가족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을 조금이라도 더 만들어 주고 싶어 했다.
그가 추진한 ‘문화가 있는 날’은 회를 거듭할수록 경찰가족의 참여도가 놀라울 정도로 높아졌다. 김 서장의 노력이 경찰과 그 가족들의 마음을 움직인 것이다.
이 외에도 경찰가족이 참여할 수 있는 문화대전 등을 지속적으로 개최하여 우수작에는 상장을 수여하는 등 직원 뿐만 아니라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 나갔다.
서산서에 근무 중인 김모 경위는 “김석돈 서장님은 정말 정이 많으신 분이셨다” “경찰 뿐만 아니라 경찰서에서 근무하는 행정관, 주무관을 비롯, 식당 아주머니 까지 모두 세심하게 관심을 가지고 배려해주셨던 분이셨다”며 헤어짐을 아쉬워했다.
김 서장은 “비록 몸은 정 든 서산경찰을 떠나지만 마음은 늘 그리움이 되어 여러분의 곁에 머물러 있을 것”이라며 “서산경찰과의 만남을 생애 단 한번의 소중한 인연으로 생각하며 함께 했던 시간을 영원히 기억하겠다”고 말했다.
첫댓글 서장님, 그동안 고생 많으셨고,
아쉽고 섭섭한 마음이 주마등처럼 스쳐 가리라 믿습니다.
이제 아쉬움을 뒤로 하고 공직을 떠나 새 출발 하는 길에도
늘 좋은 일과 가정에 행복한 일만 가득하시길 바라고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아름답게 공직에서 은퇴하는 서장님에 앞날에 서광이 가득 하기를 기원합니다. 수고 하셨습니다..
어떤 생각을 가지고 사느냐 예' 따라 가치관이 달라지듯 역시 사람관계도
어느사람과 만나느냐에 따라 인생이 달라지는게 아닌가 생각을 해봅니다.
국가권익 과 민생치안을 위해 밤낮없이 일생을 받처 노력하시고
마지막 공적수행을 고향에서 마무리하시면서 친지들에게는 물론 지역 모든 여러분들에게도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시고 이임하시는 모습까지 일반인이 평소 상상을 초월하는 낮은자세로 임하시는
모습 또한 이몸은 혼자서 감격에 겨워 가슴깊은곳에서 부터 찡하게 느껴오는것을 체험 했습니다.!!
친구님 수십년동안 정말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이제부터라도 어부인님 과 자녀분들 과 아무쪼록 편안하게 쉼을 어드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