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25일 정식 개장 예정
펜션형 숙소 다양하게 갖춰 등산로·야영장도 깔끔하게
용인자연휴양림이 다음 달 문을 연다.
용인시가 457억원을 들여 처인구 모현면 초부리 정광산(약 562m) 남쪽 자락 162㏊에 조성한 용인자연휴양림은 숙박시설과
산책로, 어린이놀이터 등을 갖춘 체류형 자연휴양림이다. 다음 달 25일 개장을 앞두고 막바지 준비에 한창인 용인자연휴양림을 비가 갠 지난 8일 오전 둘러봤다.
◆펜션형 숙소에 야영도 가능
용인자연휴양림에는 다양한 크기의 펜션형 숙소 14개 동이 마련돼 있다.
휴양림 입구를 지나 길을 따라가면 왼편에 '느티골'이 나온다. 거실과 방이 1개씩인 39㎡(12평)짜리 5개 동이 모여 있다.
갈색 외벽에 검정색 지붕을 덮은 1층짜리 나무집이다. 테라스 문을 열면 정광산 계곡물 소리가 쉴새 없이 들려온다.
길을 따라 더 올라가다 오른편에 위치한 51㎡(15평)짜리 숙소 4개 동(거실 1개·방 2개)은 옛 가마터 옆에 지어져 '가마골'이라
부른다. 황토벽으로 지은 뒤 내부를 한지로 도배했다. 가장 위쪽에 있는 68㎡(20평) 크기 5개 동은 밤나무가 많아 '밤티골'이다. 거실 1개와 방 2개, 3~4명이 앉을 만한 다락으로 구성됐다.
모든 숙소에는 이불과 냉장고, 밥솥·접시·숟가락·냄비·컵 등 주방기기가 마련돼 있다.
에어컨은 없지만 대신 벽걸이형 선풍기와 '자연바람'으로 몸을 식힐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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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양림에 마련된 펜션형 숙소./이석호 기자
휴양림 한가운데 위치한 3층짜리 '숲속체험관'에선 워크숍도 가능하다. 1층엔 방송장비와 빔 프로젝터 등을 갖춘 세미나실(60명 수용)이 있고, 3층에 27㎡(8평)짜리 방 8개가 들어섰다.
캠핑도 가능하다. 산책로 주변에 가로·세로 4m 크기의 야영데크 13개가 설치돼 있고, 취사장도 마련돼 있다.
평상으로도 사용 가능해 돗자리와 먹을거리, 책 한 권을 들고 누울 수 있다.
이용료는 4000원이며 텐트는 각자 준비해야 한다(추후 오토캠핑장도 개장 예정).
또 자연 계곡물을 즐길 수 있는 물놀이장(깊이 60㎝)과 밧줄그네·흔들 그물·말수레 등 나무로 제작한 놀이기구를 갖춘 어린이놀이터를 조성해 아이들도 심심하지 않도록 했다. 1만5800여㎡의 잔디광장, 족구·농구 등을 즐길 수 있는 4700㎡의 다목적 운동장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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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일 오전 가족과 함께 용인자연휴양림을 찾은 조형원(34·모현면 일산리)씨는“개장 전이지만 벌써 세 번째 와서 구경하고 있다. 집 근처지만 멀리온 느낌이 들고 아늑해서 집사람과 아이들이 좋아한다”고 말했다./이석호 기자
◆정광산 등산로와 연결
숙소에 짐을 풀고 등산화로 갈아 신은 뒤엔 휴양림에서 정광산 정상까지 등산을 즐길 수 있다. 휴양림 내부 왼쪽 길을 따라가면 기존 등산로와 연결된다. 이 길을 따라 1시간을 오르내리면 정광산을 정복한다. 현재 휴양림 오른편 길과 기존 등산로를 잇는
공사가 진행 중이다. 길이 연결되면 정광산 정상까지 2시간 정도의 등산코스가 완성된다.
등산이 다소 부담된다면 휴양림 안의 산책로를 즐겨도 된다. 어린이놀이터 위쪽에 만든 400여m의 산책로는 20~30m 하늘로 뻗은 낙엽송과 참나무 사이를 굽이쳐 흐른다. 나무계단으로 돼 있어 슬리퍼나 구두를 신고도 숲 향기를 즐길 수 있다.
용인시는 9월 중 홈페이지를 구축해 예약접수를 시작할 계획이다. 둘러보기만 한다면 입장료(성인 2000원, 만 13~19세 이하 청소년과 군인 1000원, 만 4세 이상 어린이 600원)를 내야 한다.
잠을 잘 경우 숙소 종류별 기준 수용인원을 초과하는 인원에 대해서만 입장료를 내면 된다. 숙박비는 성수기(7~8월) 기준으로 27㎡ 숙소가 6만원, 39㎡ 크기의 느티골이 8만원, 51㎡ 가마골이 10만원, 68㎡ 밤티골이 13만원이다.
다른 펜션에 비해 저렴한 편이라는 설명이다. 비성수기 평일에는 30%가 할인되며, 공휴일은 성수기 요금과 같다.
숙소 한 곳당 2박3일까지 숙박이 가능하다.
새로 조성된 곳이라 깔끔한 게 장점이지만, 대중교통으로 접근하긴 힘들다.
내비게이션으로 '모현면 초부리 285번지'를 검색하면 휴양림 입구에 닿을 수 있다.
'용인자연휴양림'으로도 검색되도록 할 계획이다. 휴양림 안에 매점이나 식당은 없다. 주변 상권을 고려한 배려다.
차로 10~15분 정도 나가야 마트를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미리 충분한 먹을거리를 준비하면 좋다. 저녁엔 제법 서늘해
여벌의 긴 팔 옷을 준비하라는 귀띔이다.
첫댓글 호호호~ 우리집 옆에 이런곳이 생기네요....호호호
저도 가까워서.......................^^
기분 좋으시죠... 그런데 오캠 싸이트가 별도 생긴다고는 하는데요... 트레일러는 모르겠네요... 그래도 가까운곳에 생기니 참 좋습니다....^^
밀어 붙여야죠,ㅎㅎㅎ
서린빠님 집 가까운데 저런 곳이 생겨서 기분 다운입니다. 가뜩이나 주위에 가까운 캠장도 많은데 굳이 서린빠님 집 옆이라니...이건 아무래도 서린빠님을 의식한 경기도의 주먹구구식 행정이라고 밖에 생각이 안드네요. 안양 주변엔 떨렁 산꼭대기에 대공원 캠장..그것도 짐 죽어라 들고 가야되고, 텐트도 내꺼 못치고... 하여튼 부러워 죽겠네...아고 배야배야~~~~ ㅎㅎㅎ
일하시는 분들이 다 우리집 거쳐가신 분들이라서.....호호호
서린빠님.....요즘 이상한 수술하셨어요?.......왜 웃음소리가 거시기 해 졌지?.......
용인시와 서린빠님 사이에 모종의 거래가 있었던듯,, -,.- 저희집에서 젤 가까운 홍길동테마파크는 여름철 더위먹으로 가기 참 좋은 곳인데,, 부럽습니다.. ㅎㅎ ^^
오토캠핑장은 없는데요 데크가 있지만 많은 짐들을 들고 올라가야함 화장실....게수대...데크하구 거리가..........`````````````````````~~~~~너무 멀어용~~~~~
오토캠핑장도 곧 오픈한다는 이야기가 있어서요....^^ 기대해 봅니다... 안되면 쏠로 모드로나....
서린빠님 혼자 비박모드 해보셔도 좋을 듯합니다 오캠장생기면 좋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