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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맛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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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여행 ⚊ 흔적 스크랩 산행 후기 ② 지리산 주능선 무박종주(35.5km) _ 구름도 가고
아란도 추천 0 조회 82 08.08.22 20:05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 언 제 : 2008년 05월 11일(일) <08년 제09차 산행>

■ 위 치 : 

■ 어디로 : 성삼재주차장 노고단대피소(1507M)  임걸령 반야봉(1732M) 삼도봉  화개재 토끼봉(1534M) 명선봉(1586M) 

               연하천대피소형제봉(1452M) → 벽소령대피소 → 덕평봉(1522M) → 칠선봉(1558M) → 영신봉(1652M) → 세석대피소

               촛대봉(1704M) → 삼신봉 연하봉(1730M) 장터목대피소 제석봉(1806M) 통천문 천왕봉(1915M) 법계사

               로타리대피소 → 칼바위 중산리탐방안내소 주차장

              

■ 누구랑 : 광주 '나사모'산우회원 80여 명(☞ http://cafe.daum.net/gwnasamo)

 

 

연하선경(烟霞仙境) _ 구름을 벗삼아 산다는 신선이 될까.

 

지리산 10경을 아십니까.

 

제1경은 천왕일출(天王日出 천왕봉에서 맞이하는 일출), 제2경은 직전단풍(稷田丹楓 피아골 단풍),

제3경은 노고운해(老姑雲海 노고단 운해)

제4경은 반야낙조(般若落照 반야봉 낙조), 제5경은 벽소명월(碧宵明月 푸른밤의 밝은 달빛),

제6경은 세석철쭉(細石철쭉 세석평전으 철쭉), 제7경은 불일현폭(佛日縣爆 불일폭포),

제8경은 연하선경(烟霞仙境 연하봉과 일출봉의 절경), 제9경은 칠선계곡(七仙溪穀),

제10경은 섬진청류(蟾津淸流 섬진강의 푸른 물)을 말합니다.

 

오늘은 천왕일출에 버금가는 지리일출과 세석철쭉, 그리고 연하선경을 보았습니다./벅수/

 

 ▲ 연하봉(1730m)에서 일출봉으로 이어지는 곡점능선(일출능선). 왼쪽 두 번째 봉우리가 천왕봉이다. ⓒ 벅수.

지리10경중에서 제8경에 해당되는 연하선경(구름과 노니는 신선이 산다는 곳)의 절경을 바라보는 산행객.

 

 

 

 

 ▲ 벽소령대피소를 지나고 얼마후 나타나는 덕평봉(1522m) 오름길은 정말 죽음을 생각하는 구간이다. ⓒ 벅수.

 

 ▲ 10:50 _ 덕평봉을 숨가쁘게 넘어오면 나타나는 '선비샘' 그래서 그런지 이곳의 물맛은 최고의 물맛이다. ⓒ 벅수.

 

 ▲ 선비샘 주변에서도 간밤에 비박을 한 산행객들이 한창 짐을 꾸리고 있다. ⓒ 벅수.

 

 ▲ 이제 이들은 또 어디로 가는 걸까. 나는 또 어디로 가는 걸까. 지리산행은 늘 많은 걸 생각하는 곳이다. ⓒ 벅수.

 

 ▲

 

 ▲ 개별꽃

 

 ▲ 현호색 _ 끝없이 펼쳐져 있는 현호색 군락지. 그 환상적인 모습을 이제 언제 또 볼련지. ⓒ벅수.

 

 

 

 ▲ 11:27 망바위 _ 칠선봉가는 길목에 있는 전망바위. ⓒ 벅수.

 

지리산 동부능선이 한눈에 조망된다.

망바위에 올라서자 길다란 산줄기가 손에 잡힐 듯 가깝게 다가온다.

하봉-중봉-천왕봉-제석봉-장터목대피소-연하봉-삼신봉-촛대봉...

 

순간 가슴 밑바닥 저 아래에서 그리움 한 덩어리가 울꺽 올라온다.

아침에 보았던 붉은 해가 솟아 오르듯 토해지는 그리움.

 이제 가슴 한 구석이 시원해지는 느낌이다.

 

 

흘렸던 땀방울이 얼마이며

가슴속에 가득 찼던 말들을 얼마나 토해 냈을까

능선마다 골짝마다 땀은 물이되어 흐르고 말들은 새싹이 되어 다시 태어난다.

 

사랑은 땅에 묻고 한숨은 바람되어 사라지면 얼마나 좋을까.

 

 

 

 

 ▲ 11:55 _ 칠선봉(1558m) 주변 바위가 일곱명의 신선얼굴을 하고 있다는데 내 눈에는 하나뿐이다.ⓒ벅수.

 

 

 ▲ 사람얼굴 형상을 하고 있는 칠선봉의 바위. ⓒ 벅수.

 

 

 ▲ '얼레지'도 이제 치마를 걷어 올리고 그 화려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 ⓒ 벅수.

 

 

 

 

 

 

 

 

 ▲ 12:24 _ 칠선봉과 영신봉 사이에 있는 '1556봉'에서 바라보는 지리 서부능선. ⓒ벅수.

 

노고단(1507m)과 반야봉(1732m)이 저 멀리 하늘금과 마주하고 있다.

저렇게 많은 봉우리를 넘어왔다는 사실에 스스로도 놀랍다.

자기 스스로도 놀라고 마는게 지리 종주의 큰 매력중의 하나다.

 

 ▲ 오늘은 날씨가 화창, 쾌청하여 저 멀리 지리 서북능선도 한 눈에 조망된다.

 

첫번째 능선이 오공산능선.

두번째 능선이 삼정산 능선이다. 이 능선 끝자락 만수천가에 '실상사'가 있다.

세번째 산줄기가 지리 태극종주의 시발점 덕두봉 - 바래봉- 세걸산으로 이어지는 지리 서북능선이다.

 

 ▲ 지리 동부능선 또한 코 앞에 있다. 중봉 - 천왕봉 - 제석봉 - 연하봉으로 이어지는 산길이 뚜럿히 보인다. ⓒ 벅수.

 

 

 ▲ 제석봉과 연하봉(오른쪽) 사이 안부에 자리잡고 있는 '장터목대피소'의 지붕색까지 보인다. ⓒ벅수.

 

 

 ▲ 바로 코 앞에 있는 영신봉(1651m)에 진달래 꽃이 한창이다. ⓒ 벅수.

 

 

 ▲ 12:36 _ 영신봉에서 삼신봉으로 이어지는 지리산 남부능선은 '낙남정맥'의 시발점이다. ⓒ 벅수.

 

 

 ▲ 세석평전에는 진달래가 한창이다. 철쭉이네 진달래네 말이 많았지만...ⓒ 벅수.

 

 

 ▲ 새싹없이 꽃이 먼저 피는 걸로 보아 진달래임이 틀림없다. 진달래 만발한 꽃길을 걷는 배낭에 행복이 주렁주렁 열렸다. ⓒ 벅수.

 

 

▲ 세석대피소를 지나 촛대봉(1704m) 으로 오르는 길. 세석평전 사이로 앞가르마처럼 뚜럿히 산길이 보인다. ⓒ 벅수.

 

 

 

 

 ▲ 촛대봉(1704m) 오름길. 숨가쁘게 오르다가 바라보는 하늘이 진달래가 너무 정겹다. ⓒ 벅수.

 

 ▲ 땀방울을 닦아내며 돌아서서 바라본 영신봉(1651m)과 세석대피소.ⓒ 벅수.

 

 

 ▲ 동의나물.(입금화入金花) _ 세석평전 습지에서 사는 야생화. 연하천대피소를 빠져 나올 때 그곳 습지에서도 보았다. ⓒ 벅수.

 

 

 

 ▲ 13:05 _ 촛대봉(1704m) 이제 4개의 봉우리만 남았다. ⓒ 벅수.

 

 ▲ 촛대봉에서 바라본 노고단과 반야봉. 이제 출발점이 아득히 저 멀리에 있다. 앞에 보이는 능선이 영신봉에서 시작되는 남부능선이다.ⓒ 벅수.

 

 ▲ 14:00 _ '1807봉'에서 바라본 연하선경. 그 너머로 천왕봉이 살짝 내려다보고 있다. ⓒ벅수.

 

 ▲ 연하봉(1730m)에서 일출봉으로 이어지는 곡점능선(일출능선). 왼쪽 두 번째 봉우리가 천왕봉이다. ⓒ 벅수.

지리10경중에서 제8경에 해당되는 연하선경(구름과 노니는 신선이 산다는 곳)의 절경을 바라보는 산행객.

 

 ▲ 연하봉(1730m) 오름길. ⓒ 벅수.

 

 ▲ 일출봉 _ 연하봉에서 일출봉을 지나는 능선길을 곡점능선(일출봉능선)이라 한다. 능선 끝자락에 중산리 자연휴양림이 있다. ⓒ 벅수.

 

 ▲ 14:15 _ 연하봉(烟霞峰)

 

 ▲ 산행시작 10시간이 되어간다. 구름과 산다는 신선이 되고싶어서 일까 이곳에 오면 꼭 사진이 찍고 싶어진다.

 

 

 

 ▲ 연하봉을 넘어서면 숨막히는 천왕봉이 그 모습을 드러낸다. 겁이 덜컥난다. ⓒ 벅수.

 

 ▲ 숨막히는 겁을 덜기 위해서 일까. 그들은 낮잠을 잔다. 등산화도 양말도 다 벗어놓고...ⓒ 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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