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승스님은 누구인가?>
오늘 총무원장에 당선된 자승스님은 제30대 총무원장을 지낸 정대스님의 상좌로 은사와 상좌가 나란히 한국불교 최대 종단의 수장이 된 첫 사례로도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앞으로 4년간 한국불교를 이끌 자승스님은 어떤 인물인지 홍진호기자가 자세히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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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승스님은 1954년 강원도 춘천에서 태어났습니다.
1972년 해인사에서 현 총무원장인 지관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2년 뒤 범어사에서 석암스님을 계사로 비구계를 수지했습니다.
출가 후 젊은 시절, 동화사 봉암사 등 제방 선원에서 일대사의 의심을 불태웠습니다.
이후 은사인 정대스님을 모시고 수원포교당 삼막사 연주암 주지 등을 소임을 살며 가람수호와 포교에 매진했습니다.
1986년 종단 교무국장을 시작으로 최근까지 총무원 재무부장, 총무부장 등 중요소임을 맡아 풍부한 종무행정 경험을 쌓았습니다.
폭넓은 인맥과 활발한 종회 활동으로 10대부터 14대 중앙종회의원을 연임했고 14대 전반기 중앙종회의장으로 종단 입법부를 책임져 왔습니다.
과천종합사회복지관장을 맡아 복지포교에도 원력을 세웠고 은사였던 정대스님의 인재불사의 원을 이어 은정불교문화진흥원 이사장으로 불교계 최대 장학재단을 이끌어 오고 있습니다.
올해는 교계 최초로 전국단위 교리경시대회를 개최해 미래불교의 동량이 될 청소년들에게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최근에는 종책모임 화엄회 스님들과 한국불교를 대표해 캄보디아 미얀마 베트남 등지에서 국제구호사업을 펼치기도 했습니다.
sync-자승스님 / 조계종 제33대 총무원장 당선자
2009년 7월 캄보디아 시엠립 BWC 어린이센터 개원식 中 오랫동안 정대스님을 모시면서 자승스님은 이미 오래 전부터 종단을 이끌 지도자로 예견되어 왔습니다. 갈등을 조정하고, 소통과 통합을 강조하는 스타일도 생전의 정대스님과 흡사합니다.
종단 집행부와 입법부의 요직을 두루 거치면서 종단 내면을 속속들이 꿰고 있다는 것도 큰 강점입니다.
준비된 불교지도자 자승스님에게 주어진 4년이라는 시간동안 한국불교는 또 어떻게 변화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BTN뉴스 홍진홉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