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요즘본 일드입니다. 일본드라마.
참 생각할것이 많았죠..
구도가 참 과감했습니다. 처음부터 여주인공의 죽음을 보여주면서 얘기는 시작되죠.
대담한 구도가아닐수없습니다. 미리 결론을 내고 시작하는것과 같으니까요.
반전을 포기한 반전. 작가나 아니면 감독의 자신감이 느껴졌습니다.
물론. 드라마 역시 오만아닌 당연한 자신감이 었습니다.
주인공들의 사랑이 아름다우면 아름다울수록 결말을 알고있는 감상자에게는
상당한 프레셔가 오더군요. 야릇하고 미묘한 기분. 즐거울수록 슬퍼지는 아이러니.
너무도 풋풋하고 17살다운 사랑을 시작합니다. 주인공역활의 아야세 하루카 와
그동안 조연으로 너무 좋은연기를 보여줬던. 야마다 타카유키의 연기는
정말 훌륭했습니다. 항상 노력하는 히로인인 아키(아야세하루카분) 만사가 태평한
사쿠(야마다 타카유키분) 둘이 만드는 강렬한 첫사랑과 백혈병이라는 절대적 죽음의
공포. 그리고 순결. 그 소중한순간들이 일순에 압축되는듯한 고농도의 사랑을 경험한
사쿠는 17세의 사랑을 또다시 17년이지난 34의 나이가 될때까지 떠나보내지 못하게됩니다.
아키의 유골을 끝내 뿌리지못하고 병속에 간직한채 자신을 책망하며 살아가고있던거죠.
어쩌면 누구나 경험했던 첫사랑이란 그 각인같은 기억을 차근차근 보여줬을뿐.
그다지 무리한 연출이나 억지성은 없습니다. 다만 극적인 요소라할까하는 백혈병은
진지하게 다루는것으로 그리고 마지막 방영분에서 1991년 일본 골수은행이 생겼음을
말해주고 예의를 다하는것으로 마무리를 하더군요.
일드의 특징은 완결된 상태로 방영을 한다는겁니다. 한편의 긴~ 영화와 같죠.
대사하나하나 시를 말하는것처럼 군더더기 없는 의미가 있습니다. 1쿨의 방영작이
대부분이기때문에 내용상 군더더기도 거의없죠..
연휴동안 집안사정상 추석이란 느낌은 거의 없었는데. 밀린드라마를 몇편감상했습니다.
친구들과 술을마시다 피씨방에와서 이렇게 조금이나마 감상을 쓰네요.
표현수단이 다를뿐. 글과 영화 드라마 음악. 전 모두 같다고 생각하는 주의라.
주섬주섬 술에 취한 머리속을 뒤적여 써봅니다.
안녕히. 즐넷하시고요^^*
인천미인이었지요^^*
카페 게시글
글쟁이 수다방。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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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9.29 03:00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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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음.. 소설이 원작이고.. 이번에 영화도 개봉하죠. 전 다 안봤습니다만.. 소설을 읽고나서 볼생각이라.. 흐음
네네.. 드라마도 기회가되면 꼭보세요.. 정말 연기잘하는배우거든요. 충분한 시간적여유가 있는 드라마라 세심하기도하고요. ^^*
저두. 영화라고만 생각했었는데. 하하. 나도 볼려고 했어. 다혜양. ㅋ 근데. -ㅁ -;; 구ㅣ차노-ㅁ-;;;
흐.. 주인공 아역이 야마다 다카유키라서.. ㅎㅎㅎ 성인은.. 별로 안좋아하는 사람인데..
성인모습은 거의 양념에 가깝기때문에 상관없으실겁니다. ^^* 나름데로 야마다의 뻘쭘한 모션까지 잘연기하더군요.. 얼굴이 익지않은 배우라. 잘모르겠네요.. 어디서 본것같은 배운데..-ㅂ-;; 풋풋하고 싼티않나는 사랑을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