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파주시 광탄면 기산리에 있는 마장호수(출렁다리) 둘레길을 찾았다.
이 곳 마장호수는 예전에 몇 번 와 본 곳이다. 하지만 마장호수둘레길 중 미개통 구간으로 남아있던 1/4 구간이 금년 3.29일 개통되었기에 그간 아쉬웠던 마음을 달래기 위해 찾았다. 완전 개통 이전까지는 불완전한 호수 둘레길이었지만 이젠 완전하게 호수 둘레를 한 바퀴(출렁다리 기준으로 8자 모양, ∞) 걸을 수 있는 「마장호수 둘레길」 (3.6km)로 다시 태어났기에 마장호수를 찾는 재미가 배가된 것 같아 기쁘다. 무엇보다 서울과 수도권에서 마음만 먹으면 바로 가 볼 수 있는 접근성이 큰 장점이기에 아직도 가보지 못하셨다면 한번 찾아 보시기를 권해 드린다.
이곳 마장호수는 2000년에 농업용 저수지로 건설하였으나, 파주시가 마장호수공원으로 조성하면서 도심형 테마파크로 재탄생하였다. 깔끔하게 조성된 공원과 분수대를 감상하며 곳곳에 쉬어갈 수 있게 마련된 벤치 등 주말에 가족, 연인들의 나들이 장소로 제격이다. 모습이 아름다워 시내 생활의 답답한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의 품속에서 편안안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이 되었다. 카페 팁 하나를 드리자면 공영주차장 쪽에 있는 '오랑주리'라는 카페가 유명하니 카페여행을 즐기시는 분이라면 참고하시기를...
조그만 언덕 위에서 분수 연못을 향해 '오줌 누는 소년상' 조각품이 재미있다. 오늘은 마렵지 않나 보다. 그냥 포즈만 취하고 있다.
마장호수출렁다리
길이 220m, 폭 1.5m, 성인(70kg) 1,280명이 동시에 지나갈 수 있으며, 돌풍과 지진에도 견딜 수 있게 설계된 다리이다. 다리 중간지점에는 호수물이 직접 내려다 보이는 18m 길이의 방탄유리가 설치되어 있어 스릴감을 느낄 수 있다.
다리를 건너가며 찍은 사진이다. 우측으로 보이는 데크다리와 데크길이 이번에 개통한 1/4 구간이다.
전망대에서 출발하여 반대편에 거의 도달할 즈음 왔던 곳을 되돌아 본다. 다리 끝에 보이는 전망대카페(15m)는 호수 전체를 조망할 수 있기에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들러보면 좋겠다.
이번에 개통된 데크길을 걸으며 바라본 풍경들...
이번에 개통된 데크길
이번에 개통된 데크길(걸어온 길)을 되돌아 보며
마장호수를 통해 유명세를 탄 '오랑주리 카페'다. 소규모 개인 식물원같이 운영되기에 차값이 조금은 세다. 식물원 입장료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공용주차장에서 '양주 마장호수 둘레길' 인증샷
마장호수는 파주시 광탄면 기산리에 있으나 호수 끝부분에 양주시 백석읍 기산리와 행정구역 경계가 되는 지역이기도 하다. 그래서 양주...로 표기되어 있다.
공영주차장에서 호수 건너편에 있는 이번에 개통된 구간과 쉬어갈 수 있는 정자 쪽을 바라본다.
공영주차장을 지나 계속 가노라면 보기드문 자색 아카시아꽃이 있다.
이번에 개통된 구간을 포함해서 호수의 반 바퀴 이상을 돌아 마장호수 '넓은 여울 전망대카페'로 돌아 왔다.
호수의 나머지 절반 구간을 걸으며
최초 출발지인 제6주차장으로 돌아와 분수대와 호수를 전망하며
은평한옥마을
귀경길엔 진관사 입구 '은평한옥마을'이 내려다 보이는 '1인1잔' 카페에서 오늘의 여행을 마무리하고, 귀경길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