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연혁(沿革)
경북 군위군 부계면 원효길 280-103 번지 선상에 자리한 팔공산 오도암(悟道庵)은 대한불교조계종 제10교구 은해사의 말사이다.
오도암은 신라 원효대사(元曉大師)가 천장산(千丈山) 내원암(內院庵)에서 수행 중에 중국의 태화사(太華寺) 승려(僧侶)가 천명이 원효(元曉)가 던진 소반(小盤)으로 인해 목숨을 구했다는“해동원효척판구중(海東元曉擲板救衆)”으로, 갑자기 몰려든 중국(中國) 태화사(太華寺) 승려 1천여 명과 수행 중, 팔공산(八公山)에 수행처(修行處)를 옮기자, 이 중 5명의 승려가 동행하여 모두 그 자리에서 도(道)를 얻었다 하여 오도암(五道庵)이라 전승(傳承)되고 있다.
이곳은 팔공산(八公山) 깎아지련 절벽 청운대 아래 소나무 숲으로 둘러싸인 곳으로 하늘이 감추어진 땅이라 하여 오도암이란 설도 있다.
이곳은 경북 군위군 부계면 동산리 동산계곡 하늘공원 가는 길로 오르다 보면, 오은사가 있는데, 여기서 조금 더 올라가면 오른쪽에 "원효대사 구도의 길 오도암”이란 안내판이 있다.
오도암은 사전(寺傳)에 의하면, 본래 5명이 도를 얻었다고 하여 오도암(悟道庵)이라 하였다가 원효가 석굴에서 도를 깨달았다고 하여 이를 오도암(悟道庵)이라 고쳤다는 설(說)이 있다.
본래 2000년대 이전까지는 토굴 형태의 암자(庵子)가 있었으나, 2016년 대웅전을 신축하고 동년 12월 4일 이에 준공 및 불상 점안식(點眼)을 하게 되면서 암자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되었다.
2) 가람배치
오도암의 가람(伽藍)은 2016년 축조한 대웅전(大雄殿)을 비롯해 요사(寮舍)를 겸한 종무소와 관리사 등 대소 건물이 축조되었다.
(1) 대웅전(大雄殿)
대웅전(大雄殿)은 목조 건물로 2016년에 신축한 정면 3칸 측면 2칸의 맞배지붕에 좌우에 풍판(風板)을 달았다.
총사업비 7억 원을 투입해 2016년 4월 착공(着工)하여 2016년 12월 준공(竣工)되었다. 점안식의 증명은 지우 스님이다.
법당(法堂) 내 주불(主佛)은 갓을 쓴 약사여래불(藥師如來佛)로, 보물 제431호인 관봉석조여래좌상과 유사한 형식이다. 좌우 협시불(脇侍佛)은 관세음보살(觀世音菩薩)과 지장보살(地藏菩薩)을 봉안(奉安)하였고 중앙 앞선에는 아미타불(阿彌陀佛)좌상을 봉안(奉安)하였다.
(2) 요사(寮舍)
정면 3칸 측면 2칸인 요사(寮舍)는 맞배지붕에 풍판(風板)을 달았고, 우측에는 화강석(花岡石)으로 난간(欄干)을 설치하였다.
(3) 금동불입상(金銅佛立像)
오도암 금동불입상(金銅佛立像)은 경상북도 군위군 부계면 동산리, 오도암(悟道庵)에서 소장하고 있는 금동불입상이다.
2006년 6월 29일, 경상북도의 문화재자료 제507호로 지정되었다.
(4) 연기설화(緣起說話)
팔공산 오도암(悟道庵)은 해발 900m에 있으며, 기암절벽인 청운대(靑雲臺) 아래 지어진 고즈넉하고 청아한 암자로 원효대사(元曉大師)가 득도하였다 하여 오도암(悟道庵)이라 한다.
청운대(靑雲臺) 정상 부근에는 원효대사(元曉大師)가 6년간 수행(修行)한 원효굴(元曉屈) 좌선대(坐禪臺)와 김유신(金庾信) 장군(將軍)이 앞날을 생각하며 마셨다고 전승(傳承)되는 장군수(將軍水)가 있다. 여기에 원효굴(元曉屈)은 입구의 높이 80cm, 길이 280cm로 남쪽을 향하고 있어 여름에는 햇빛이 들지 않고 겨울에는 햇빛이 굴 안에까지 든다.
원효굴(元曉屈)의 바닥에는 바위틈에서 솟아난 물이 고여 있는데, 여기에 장군수(將軍水)는 원효(元曉)보다 약 20여 년 앞서 김유신(金庾信) 장군이 삼국통일의 염원을 달성하기 위해 이 물을 마셨다는 연기설화가 전승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