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지금 DJ·盧가 와도 친명 당원 등쌀에 못 이겨"···곽상언 사퇴 직격
안녕하세요. 일요서울입니다.
추 원내대표는 11일 비상대책회의에서
"곽 의원이 박상용 검사 탄핵안의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회부에 근거가 부족하다며
기권하자, 친명 당원들이
노 전 대통령까지 거론하며 비난했다"며
"지금 민주당을 보면 고(故) 김대중·노 전 대통령이
살아 돌아온다고 하더라도 친명 당원의
등쌀에 못 이겨 쫓겨나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비판했답니다.
곽 의원은 지난 4일 국회 본회의에서
쌍방울 대북 송금 사건을 수사한
박 검사의 탄핵소추안법사위 회부에 기권표를 던졌는데요.
그러자 일부 당원들은
곽 의원의 징계나 탈당을 요구하기도 했답니다.
이에 곽 의원은 지난 5일 입장문을 내고
"저에게 찬성 혹은 반대로 판단할 수 있는
충분한 근거가 없었다"며
"제안 설명만 듣고 탄핵 찬반 여부를 판단하기에는
근거가 불충분하다고 생각해서
1명의 검사에 대해서는 '기권'했다"고 밝혔답니다.
기권 논란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았는데요.
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의 측근이자
최고위원 후보인 김지호 민주당 부대변인은
지난 6일 자신의 SNS에
'곽상언 국회의원님에게 드리는 글'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지난 2년 동안
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 활동을 하면서
300번의 입장문과 100번의 기자회견을 진행했다"며
"그런데 아무리 억울하다고 이야기해도
동지들조차 뭔가 있으니 검찰이 수사하는 게 아니겠냐는
냉소적 시각과 무관심이 가장 힘들었다"고 말했답니다.
그러면서 "이 전 대표에 대한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은 진술 조작에 의한
날조된 사건이라 확신한다"며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의 실체와
진술 조작 범죄 의혹이 있는
당사자의 탄핵안에 대한 현명한 판단
부탁드린다"고 말했답니다.
이어서 이 전 대표의 팬카페인 '재명이네 마을'에는
지난 8일 '곽상언 의원님,
장인께서 왜 부엉이바위에 올라가셨는지 곱씹으며
의원 활동을 하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지만
곽 의원의 트라우마를 겨냥한 막말에 대한
민주당 현역의원들의 비판은 찾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22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우상호 전 의원이
지난 9일 CBS 라디오에 출연해
"고인의 가족들과 여러 지지자들 상처 줄 수 있는 일"이라며
"적절한 비유를 든 것 같지는 않다"고 지적하거나,
당대표 경선에 출마한 김두관 전 의원이
지난 10일 CBS 라디오에 출연해
"'당을 떠나라'고 공격이 자행되는
이런 작금의 모습은 대단히 문제가 많다"고
지적한 정도입니다.
곽 의원은
지난 10일 원내부대표직에서 자진 사퇴했습니다.
윤종군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10일
"곽 의원은 당론 표결 과정에서 본의와 달리
물의를 빚은 데 대해 진심으로 송구하게 생각하며
원내부대표단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오늘 밝혔다"고 전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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