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학기를 맞아 부모가 했으면 하는 것들....
*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는 것을 시작으로 했으면 한다.
나는 무엇을 할까? 아이를 위해 어떤 것을 할 수 있을까?
스스로 정리되지 못한다면 누구를 만나 이야기를 해도 정리되지 못한 내용을 전달하게 되고,
그렇게 되면 결국 상대는 아이를 자신의 생각대로 다스리려 하게 될 것이다.
부모 스스로 아이의 상태를 정확하게 전달하고 학교에 다니는 목적을 전달하려 노력을 한다면
교사도 부모의 생각을 존중하는 자세를 가지게 될 것이다.
부모가 아이의 장애를 먼저 인정하고 학교와 교사가 이 아이를 위해 해 줄 수 있는
무언가를 찾도록 유도해 가는 것이 필요하다.
한 가지 목적을 만들고 그것을 전달하려는 자세가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스스로 정리된 목적을 세우고 교사를 만나야 할 것이다.
* 아이의 생활습관이 집에서와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을 잊지 말고
특수학급에서 아이를 평가하는 성적표와 아이에 대한 부모의 관찰결과를 편지로 작성해 전달하면 좋겠다.
이는 장애를 전혀 모르는 교사를 만났을 경우 아주 유용한 정보가 될 것이다.
대부분 아이에 대해서 포괄적인 설명을 짧게 전달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렇게 할 경우 돌발행동에 대한
대비를 할 수 없게 되고 그런 일이 되풀이 되면 아이나 반 아이들, 그리고 교사는 서로를 멀리하게 된다.
다양한 정보를 정확하게 전달하고 그에 따른 행동요령도 알려주면 좋다.
신입의 경우는 가장 기본이 되는 부모행동 요령이 될 것이고, 진급을 하는 아이의 경우는 문제행동이 나올 경우
특수교사와 보조교사, 그리고 이전 학년의 담임에게 조언을 구할 것을 당부하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절대 부모가 아이의 문제에 직접 개입하는 행동은 없도록 하면서 가급적이면 학교 성원들이
문제에 접근해 갈 수 있도록 방법을 찾아주는 정도의 역할이 적절하다는 생각이다.
물론 큰 문제가 발생한 경우는 그에 따른 대처를 해 가는 것이 맞기는 하지만, 소소한 일에 매번 나서는 것을
경계했으면 한다는 것이다.
* 무엇을 하고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할지를 정해야 한다.
교사와 가깝게 지내겠다고 이것저것 밀려오는 부탁을 다 들어주어서는 안 된다.
단순하게 아이를 위한다고 하지만 정작 그런 행위가 누구를 위하는 것인지 다시 생각을 해 볼 필요가 있다.
부모의 역할과 교사의 역할이 분명하게 설정 돼 있는 마당에 무분별하게 교사의 부탁이라고
다 들어주다가는 그 끝을 찾아보기 힘들다.
교사의 책무를 잊고 무리한 부탁을 할 경우 적절하게 거절을 하거나 아니면 단호한 표현으로
할 수 없다는 것을 분명하게 전달해야 할 것이다.
그 기준을 잡는 것도 부모의 몫이 될 것이고, 뒤 돌아서 구시렁대도 이미 때는 늦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 흔히 좋은 선생을 만나야 한다고 하는데....
좋은 선생과 나쁜 선생의 기준이 무엇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내 아이를 기준으로 삼아 좋고 나쁨을 가르려 한다면 오해를 살 일이 많아진다.
만약 내 아이에게 소홀함을 보이고 그것을 좋고 나쁨의 기준으로 삼는다면 반대로 일반 아이들의 부모들도
마찬가지로 생각을 하게 될 것이다. 그렇게 되면 교사는 스스로 아이들을 대하는 기준을 상실하게 되고,
이후 눈치를 보는 일이 많아 질 것이며, 그 결과는 부모들 간 다툼의 원인이 될 수 있으며,
피해는 오롯이 아이들의 몫이 된다.
어떤 교사를 만나도 진정성을 가지고 서로를 대하게 된다면 좋고,
나쁨의 관계가 아니라 교사와 부모가 아닌 서로 이해하고 보듬을 수 있는 관계로 만나게 될 것이다.
교사를 스스로 가르려 한다면 교사 입장에서도 마찬가지로 부모들을 그렇게 갈라 생각하게 되는 단초를 제공하는 것이 된다.
늘 하는 이야기지만 문제가 드러날 경우 문제를 보는 관점을 다양하게 만들어 풀어 가려는
노력을 기울인다면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는 관계가 만들어 질 것이고 그런 관계는 부모나 교사는 좋은 사람으로 남게 될 것이다.
얼마만큼 이해하고 새로운 관점으로 해석을 하려 하는 가에 따라서 그 사람의 틀이 정해지는 것이니
이는 서로의 노력이 요구되는 것이지 일방적으로 좋고 나쁘다 결론을 내린다면 하나의 관념이나 선입견으로 남게 되고,
그런 시각으로 모든 교사들을 판단하려 든다면 결국 교사들도 자신들을 조금이라도 이해하려는
부모들을 위해 더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내 아이가 소중한 만큼 다른 아이들도 소중하다는 생각으로 문제가 드러날 경우 그 문제를 풀어가는
요령을 가지려 노력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누구나 내 곁에 다가와 마음으로 함께 할 수 있을 것이다.
* 어떻게 하면 교사와 잘 지낼 수 있을까?
- 우선 상대를 인정하려는 자세를 가지고 표현하고 행동해야 한다.
상대를 인정한다는 것은 가장 기본이다. 모든 대화의 시작은 서로를 인정하는 자세를 보일 때 순조롭게 이루어 질 것이다.
하지만 교사에 대한 선입견을 가지고 있다면 그것은 의도하지 않아도 표출되는 것이고 그것을 상대로 인지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러면 결국 대화는 형식에 그치고 내용은 만들어 내지 못하게 된다.
그런 어른들의 관계는 아이를 바라보는 하나의 관념(틀)을 만들어 내며 그런 속에서 아이들은 자유롭게 생활하기가 어렵게 된다.
인정한다는 것은 일종의 용기라 할 수 있는 것이다.
상대가 나를 인정하지 않는다면 내가 먼저 인정을 하고 다가가려는 노력을 보여야 한다.
- 상대의 장점을 보려 노력해야 한다.
교사에 대한 선입견을 가지고 있다면 그대로 자신을 인정하고 고치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
그 방법 중 하나가 상대의 장점을 보려 애쓰는 것이다.
아무리 평이 좋지 않은 교사라 할지라도 장점은 가지고 있다.
장점이 하나도 없는 사람은 없다. 그 장점을 보려 노력을 하고 발견하면 그점을 부각해 가면서 대하면 될 것이다.
그렇게 마음으로 다가갈 때 상대로 내 곁에 다가와 진솔한 대화가 가능하게 될 것이다.
사람과 사람의 관계를 만들어 가는 과정이다. 내가 먼저 손 내미는 용기를 발휘할 줄 알아야 상대도 내게 손을 내밀게 될 것이다.
- 교사와 다양한 이야기를 할 수 있어야 한다.
교사를 만나면 대부분 아이에 대해 이야기 하고 그만이다.
교사를 만나는 이유가 그것이기는 하지만 단순하게 공적인 대화를 하고 끝낸다면 서로를 알아갈 기회를 놓치게 된다.
진정으로 아이를 위한 자리를 만들었다면 그를 알기 위한 노력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시작은 힘들고 어렵고, 어색할 수 있으나 자주 그런 기회를 만들어 간다면 편하게 서로를 대하게 될 수 있을 것이다.
아이에 관한 이야기를 해도 농담과 비유를 적절하게 활용한다면 분위기는 훨씬 부드러워 질 것이고 그런 분위기는
새로운 대화의 시작을 알리는 것이다.
먼저 다가오기를 기다리지 말고 용기 있게 한 걸음 먼저 다가가는 것도 필요하다.
뭐 대충 이런 이야기 였습니다.
다음에 할 내용과 연결 되는 것이라 한 번 더 언급이 될 것입닌다.
첫댓글 감사히 담아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