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글에 잠시 얘기를 했었지만, 좀 더 자세한 내용을 올리려구요.
일본 세일 기간에 맞춰서 출국하게 된 저는 신발을 사기로 마음 먹고 있었답니다.
그래서 지나 가다가 ABC마트나 신발 파는 곳이라면 거의 빠짐없이 들어 가서
맘에 드는 것들을 찍어 두고 가격을 비교해 보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사고 싶은 신발은 우선 아디다스였습니다. 제가 나이키 신발은 한 켤레
있으므로 이왕이면 다른 브랜드 제품을 원했죠. 또 하나는 검정색은 예외란 거였죠.
눈치채셨겠지만, 나이키 신발이 검정색입니다. 이걸 기준으로 먼저 눈에 들어 온 게
아디디스 슈퍼스타 2 카키색이었습니다. 8,900엔인데 이것이 재밌는게, 똑같은
ABC마트라고 똑같이 세일을 하는 게 아니라는 겁니다. 안 하는 곳도 있고, 20%하는 곳,
신주쿠 마루이멘즈 건물 맞은편에 있는 곳에서는 무려 30%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30%하는 곳은 신발 사고 나서 발견했구요, 또 제가 이 제품을 산 게 아니므로 이만 패스.
ABC마트 하라주쿠점에서 먼저 신발을 샀습니다. 위에서 말한 제품이 20%하길래
살까하다가 다른 것도 좀 봐야지 하면서 눈에 띈 신발하나를 만지작거리고 있었죠.
근데 점원이 다가와서 사이즈를 물어보는게 아닙니까? 그냥 신어만 봐야지하고
신게 되었죠. 신상품인데 이번에 특별히 세일하게 되었다나, 게다가 요즘 에나멜이
유행이다나 머라나 하면서 얘기하는데 좋아보이더라구요. 그래서 사 버렸죠.
그렇게 산 운동?d니다. 10,500엔인데 20%세일해서 샀어요. 이 제품은 다른 곳에선
세일을 안 하더라구요. 심지어 다케시타 도오리내에서는 12,500엔에 팔고 있답니다.
그치만, 역쉬 충동구매의 결과. 환불을 받고 말았죠. 그 이유는....
바로 요놈 때문입니다. 세이부신주쿠역과 연결된 american bield (?) 내에 있는
SPC란 가게에서 이 걸 발견하게 되었죠. 9,345엔 (세포함) 제품을 4,990엔에 팔고
있는 겁니다. 굉장히 망설이게 되었죠. 이미 신발은 샀고, 근데 이 놈이 더 맘에 들고.
하나 더 살까, 어쩔까를 고민하다가 결국 환불이라는 결심을 내렸답니다. 지금 생각하면
참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아무 이유없이 환불받기가 쉽지 않잖아요.
제가 신발 산 곳입니다. 보이시죠. 무려 70%까지 세일하는 제품도 있답니다.
제 글의 요지는 발품을 팔면 그 만큼 싸게 살 수 있다는 거예요. (이 말을 참 길게도
썼네요....^^*) 위의 제품 말고도 제가 맘에 들어했던 나이키 에어맥스 180도 같은 경우죠.
신제품이라고 세일을 안 하는 품목인데요. 마루이시티 옆 FIELD에 있는 나이키 매장에선
무려 50% 세일을 하고 있더라구요. 정말 사고 싶었지만, 가난한 유학생이 쓸 수 있는
돈이 한정이 되다보니....--; '여름에 세일이 또 있으니깐, 그 때 더 좋은 거 사야지.' 라고
위안을 삼고 있답니다. 신발말고도 옷도 마찬가지입니다.. 시간적으로 여유있으시면
여러 곳을 둘러보시고 사세요. 그치만 넘 시간을 끌진 마세요. 사이즈가 없어질 수도 있으니....
첫댓글 빨간신발 이뻐요~~
고맙습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해서 환불 결심을 한 것이죠..^^*
빨간 쪽에 한표!!!ㅋ
감사에 한표!!!ㅋ
빨간신발 저렴하고 이쁜걸로 고르셨네요! 탁월한 선택이셨어여~ ㅋㅛㅋ
넵...정말 저렴하게 사서 넘 기쁘답니다. 짐 잘 신고 다니고 있죠..^^*
ㅎㅎㅎ 다행이네요....ㅋㅋ 저같으면 아마 환불 안받고 두개 사버렸을수도....ㅎㅎㅎ
저도 그럴려구도 생각했었죠. 그치만 가난한 유학생에겐 넘 무리라는 생각이 들어서....얼굴 철판 한번 깔기로 맘 먹었죠. 그러길 정말 다행이지 머예요..
신발 이뻐요!! ㅋㅋ 아~ 나도 신발 사고 싶당 ㅎㅎ
넵....감사감사~~저두 대만족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