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투리조트, 부영 주택이 인수
국유림 매입 협의 순조 27일까지 782억원 인수키로 파산위기서 기사회생 … 고원 관광명소 변신 새 활력
경영난으로 파산 위기에 몰렸던 태백 오투리조트가 부영주택의 리조트 인수 방침 확정에 따라 새로운 활로를 찾게됐다.
오투리조트 측에 따르면 부영주택은 지난해 11월 법원의 제3차 공개매각 계획에 단독 응찰,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지만 국유림 매입을 전제 조건으로 내세워 인수 여부가 불투명했다.
하지만 국유림 295만1,506㎡를 관리 중인 한국자산관리공사와의 협의가 원만하게 이뤄지는 등 사전 절차가 순조로워지자 오는 27일까지인 법정관리 기간 내 리조트를 인수키로 했다.
이에 따라 부영주택은 관할 법원인 서울중앙지방법원으로부터 허가가 나는 대로 782억원에 오투리조트를 인수, 고원관광 명소로 거듭 태어나도록 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2014년 5월 법정관리가 신청됐던 오투리조트는 법정관리 기간이 당초 지난해 7월26일까지였지만 법원의 2차례 공개매각 계획이 무산되자 2차례 연기돼 오는 27일까지로 재조정됐다.
리조트 관계자는 “이번 법정관리 기간에도 리조트가 매각되지 못하면 파산될 위기에 처했었지만 부영주택이 확고한 인수 의사를 표명, 한숨을 돌리게 됐다”고 했다. 태백관광개발공사가 함백산 기슭에 4,403억원을 들여 건설했던 오투리조트는 경영난으로 채무액이 3,640억원이나 되자 법정관리를 신청했으며 청산가치는 781억원으로 평가됐다.
저작권자 : 강원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