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읽어라!
손흥민 선수의 아버지 손웅정 감독은 책을 많이 읽으시는 분으로 세상에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손 감독은 책 한 권을 제대로 이해하기까지 반복해서 읽고, 중요한 부분은 밑줄을 그으면서 읽는다고 합니다. 한 권의 책을 온전히 소화했다 싶으면 미련없이 그 책은 버린다고 합니다. 쌓아두어봤자 다시 펼치게 될 일이 거의 없고, 또 새로운 책을 읽어야 하기 때문이랍니다.
“책 속에 길이 있다.”라는 격언은 사람들이 책을 읽는 이유를 대변해줍니다. 책을 통하여 자기가 나아갈 바를 알게 됩니다. 한평생 살아가는 동안 우리가 읽어야 하는 것은 책뿐만이 아닙니다. 자기 자신도 읽어야 하고, 나와 마주하고 있는 상대방의 심중도 읽어야 합니다. 특히 자기 자신을 읽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기를 읽는다는 것은 자기를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의외로 많은 이들이 자기 자신을 객관적 관점으로 평가하지 못한 채 삶을 마감합니다.
자기를 읽어야 하고 타자를 읽어야 합니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세상을 읽어야 합니다. 한 권의 책을 읽고 이해하듯이 세상을 읽고 이해해야 합니다. 그런데 세상을 읽을 필요조차 인지하지 못한 채 인류의 역사는 흘러왔습니다. 태어나 자라 세상에 적응하기에 바빠, 세상을 객관적으로 놓고 바라보지 못합니다. 오늘 하루 먹고살기 바쁜데 세상이 무엇이냐는 질문은 할 일 없는 사람들이나 하는 일로 치부합니다.
세상은 어떻게 시작되었으며, 세상의 작동원리는 무엇이고, 세상의 종말은 무엇인지 이해하는 것이 ‘세상 읽기’라 할 것입니다. 세상이 바르게 이해되었을 때, 자신의 모습도 비로소 적나라하게 보일 것입니다. 세상을 읽어내지 못했다면 자신을 읽고 타자를 읽었다 해도 그것은 한낱 오류에 빠져있는 상태라고 하겠습니다. 그 오류에서 벗어나 세상을 바로 읽기에 가장 적합한 책이 성경입니다.
성경은 세상의 기원에서부터 세상의 작동원리와 종말에 이르기까지 매우 치밀하고 정교하게 밝혀줍니다. 세상에는 수많은 종교가 있고 종교마다 경전을 가지고 있으나 성경만이 세상의 시종(始終)을 명쾌하게 서술합니다. 우주만물의 기원을 설명하는 과학이 언뜻 ‘과학적’인 듯 보이지만, 사실은 허술하기 짝이 없습니다. 현대의 대세 이론인 빅뱅이론은 철저히 우연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성경은 우연을 배격합니다.
138억년 전 우연히 빅뱅의 알이 폭발하여 팽창하고 있다는 가설은 온통 ‘우연에 철저히 의존’하고 있습니다. 우연 아닌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성경은 모든 일어나는 일들이 하나님이 섭리와 경륜이라고 선포합니다. 성경으로 세상을 읽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