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크레카 #7
(창 17:15-27)
"여호와의 언약은 반드시 이루어진다"
핵심 단어: יִצְחָק (이츠하크, 이삭) 그가 웃을 것이다
“하나님이 이르시되 아니라 네 아내 사라가 네게 아들을 낳으리니 너는 그 이름을 이삭이라 하라 내가 그와 내 언약을 세우리니 그의 후손에게 영원한 언약이 되리라.” (창17:19)
1. 본문의 배경
어제 살펴본 창세기 17장 1~14절에서는 여호와께서 아브람의 이름을 아브라함으로 바꾸시고, 할례를 언약의 표징으로 명령하셨습니다.
오늘 본문에서는 사래의 이름도 사라로 바꾸시고, 사라를 통해 아들이 태어날 것을 약속하십니다.
당시 아브라함은 99세였고, 사라는 약 89세였습니다. 인간적으로 자녀를 얻기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여호와께서는 아브라함에게 약속의 아들이 반드시 사라에게서 태어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여호와께서 세우신 언약은 인간의 계획이나 능력이 아니라 그분의 약속에 따라 이루어집니다.
2. 사래에서 사라로
여호와께서는 사래의 이름을 사라로 바꾸십니다.
사래(שָׂרַי)와 사라(שָׂרָה)는 모두 귀한 여성, 여주인 또는 공주라는 의미와 관련됩니다. 이름 변경을 단순히 '나의 공주'에서 '열국의 어머니'라는 뜻으로 단정하기보다는, 본문이 부여하는 새로운 언약적 역할에 주목해야 합니다.
여호와께서는 사라에게 복을 주시고, 그녀를 통해 여러 민족과 왕들이 나올 것이라고 약속하십니다.
이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아브라함의 언약은 아브라함 한 사람에게만 주어진 약속이 아니라, 사라를 통해 이어질 후손의 약속이기도 합니다.
사라는 아브라함의 아내로만 등장하는 것이 아닙니다. 여호와의 언약적 약속 안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습니다.
3. 아브라함이 웃다
아브라함은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려 웃으며 마음속으로 생각합니다.
“백 세 된 사람이 어찌 자식을 낳을까 사라는 구십 세니 어찌 출산하리요.”
아브라함의 웃음에는 놀라움과 인간적인 의문이 담겨 있습니다.
이 웃음을 단순히 불신앙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로마서 4장 19~21절에서 바울은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약속을 믿었다고 설명하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중요한 사실을 발견합니다.
믿음의 사람도 여호와의 약속 앞에서 놀라고 질문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자신의 이해를 넘어서는 약속이라도 여호와의 말씀을 신뢰하는 것이 믿음입니다.
4. 이스마엘이 아니라 이삭을 통해 세우실 언약
아브라함은 여호와께 말씀드립니다.
“이스마엘이나 하나님 앞에 살기를 원하나이다.”
아브라함에게는 이미 이스마엘이라는 아들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여호와께서는 분명하게 말씀하십니다.
“아니라 네 아내 사라가 네게 아들을 낳으리니.”
여호와께서는 이삭을 통해 언약을 세우실 것을 선언하십니다.
여기서 주목할 것은 이스마엘이 아브라함의 아들이 아니라는 뜻이 아니라, 언약의 계승자가 이삭으로 정해졌다는 사실입니다.
바울은 아브라함의 육신적 후손일 지라도 모두가 약속의 자녀가 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합니다.
5. 이스마엘도 축복하시는 여호와
여호와께서는 이스마엘에 관한 아브라함의 간구도 들으십니다.
이스마엘에게 복을 주시고 생육하고 번성하게 하시며, 열두 지도자를 낳고 큰 민족을 이루게 하시겠다고 약속하십니다.
여기서 중요한 구별이 있습니다.
이스마엘: 번성과 큰 민족을 이루는 축복을 받습니다.
이삭: 아브라함에게 주어진 영원한 언약의 계승자로 지정됩니다.
이삭이 언약의 계승자라는 사실이 이스마엘에 대한 여호와의 돌보심과 축복을 부정하지 않습니다.
여호와께서는 이스마엘의 기도도 들으시고 그의 삶을 돌보십니다.
6. 아브라함의 즉각적인 순종
아브라함은 할례를 시행합니다.
아브라함은 99세였고, 이스마엘은 13세였습니다.
또한 집에서 태어난 사람들과 돈으로 산 모든 남자도 함께 할례를 받았습니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표현은 “바로 그 날에”입니다(창 17:23, 26).
아브라함은 여호와의 명령을 듣고 순종을 미루지 않았습니다.
이 장면은 창세기 26장 5절에서 여호와께서 아브라함의 순종을 인정하신 말씀과도 연결됩니다.
아브라함의 믿음은 마음속 고백으로 끝나지 않고 곧바로 실제 행동으로 나타났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믿음의 두 가지 모습을 발견합니다.
하나는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약속을 신뢰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말씀에 순종하는 것입니다.
믿음과 순종은 서로 대립하지 않습니다. 아브라함의 삶에서 믿음은 순종으로 나타났습니다.
7. 약속의 자녀와 언약의 표징
오늘 본문에서 특별히 생각할 부분은 이삭과 이스마엘의 관계입니다.
이스마엘도 할례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여호와께서는 이삭과 언약을 세우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것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외적인 언약의 표징을 받는 것과 언약의 약속을 계승하는 것은 다르다는 것입니다.
아브라함의 집에 속한 남자들은 모두 할례를 받았지만, 언약의 계승자로 지정된 사람은 이삭이었습니다.
8. 오늘의 묵상 질문
1) 여호와께서 사라의 이름을 바꾸시고 복을 약속하신 이유는 무엇일까요?
2) 아브라함이 웃었던 이유는 무엇이며, 우리는 이해하기 어려운 약속 앞에서 어떻게 반응해야 할까요?
3) 이스마엘에게도 복을 주셨지만 이삭을 언약의 계승자로 정하신 사실은 무엇을 가르쳐 줍니까?
4) 아브라함이 그날 즉시 할례를 시행한 모습에서 믿음과 순종의 관계를 어떻게 배울 수 있을까요?
5) 외적인 언약의 표징과 여호와의 약속에 대한 믿음은 어떤 관계가 있을까요?
9. 오늘의 기도
여호와 아버지,
아브라함과 사라에게 주신 약속을 기억합니다. 사람의 생각과 방법보다 여호와의 말씀을 신뢰하게 하시고, 이해하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언약의 신실하심을 붙들게 하옵소서.
우리도 아브라함처럼 여호와의 말씀에 순종하며, 언약을 소중히 여기게 하옵소서.
예슈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