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봉지가 제일먼저 식탁에 내려진다.
멀리 순천까지 동행한 지인들이 의아해 하는 눈동자...
잔치집에서 어제의 과음을 한꺼번에 날려버릴, 뜨끈한 국물을 주문 하였습니다.

새콤달콤 딱 먹기좋게 익어가는 깍뚜기,

곁들인 오징어젓갈과 무우장아찌,

김장김치는 아닌듯 한데~

분주히 움직이는 주방쪽을 슬쩍 돌아다 보았지요.
켵켵이 쌓아 올린 뚝배기를 보니, 손님이 어느정도 몰리는지 짐작이 갑니다.

콩나물국밥엔 왜 계란 노른자가 두개인지... 참기름 한방울이 떨어트려져 있네요.

지인들중에는 처음 먹어보는 콩나물국밥 계란탕 입니다.
계란탕에 콩나물국물 세숟갈 넣고 김을 부셔 놓아도 좋지만,
해피송은 부셔놓는 김이 별로라서 그냥 통과 합니다.
노른자가 터지지 않게 쪽~ ㅎㅎㅎ
뜨거운 국물과 매운 음식에 위를 보호하는 차원이라고 하나요,
그래서 계란먼저~ 라네요.

김이 모락모락 부글부글 끓고있는 콩나물국밥 뚝배기,
요즘같이 영하권에 맴돌땐 괜시리 어깨가 움츠려져 피곤 합니다.
요럴때 따끈한 콩나물국밥 한그릇 먹으면, 숙취도, 어깨까지 서서히 풀리지요.

전주에서만 먹는줄 알았던 단백한 콩나물국밥,
멀리 순천여행때마 들리는 별미집 국물또한 단백하니 시원 합니다.
해피송은 김을 부셔넣으면, 국물맛이 김냄새로 제맛을 못느끼는것
같아 넣지를 않는답니다.

콩나물은 다른 채소보다 단백질과 지방함량이 높으며, 인과 비타민B1의
함량이 상당히 높은편 이라고 합니다.
지인들과 시끌벅쩍 이야기를 나누며, 뚝배기에 보글보글 끓어 나오는
뜨끈하고 시원한 국밥 한그릇에, 겨울 찬바람을 물리치는듯,
몸속까지 따뜻함이 그대로 전해져 옵니다.
써비스 커피한잔 쭈~욱...

길안내: 별미콩나물국밥집, 061-722-2137
전남 순천시 조례동 953-1 (홈플러스 위)
가격 4000원,

첫댓글 순천에도 전주식 콩나물국밥집이 있군요~~~~
저도 오랜만에 콩나물국밥이 생각나서 주말에 먹었어요 ㅎ
사실은 과음을 해서 ㅋㅋㅋㅋ
오-
전 우리연구원님이 전주콩나물국밥 특색없다고 깔때마다 아오- "자기는 면빠면서"를 속으로 외치곤하죠
이래도 저래도 전주콩나물국밥이 최고 ㅋ
해장국으로 완전짱이죠
군산에 있는 콩나물국밥집이랑 상호가 비슷하네요~ ㅇㅇ
콩나물국밥에 대해서 쓰여진 문구를...똑같은걸 전주에서 본적이 ㅋㅋ
순천 자주 가는데...연향동쪽에도 콩나물국밥집이 여럿 있더군요..
전주에서 유명한 콩나물국밥이 세계로~~~ ㅋㅋ 다음엔 순천가면
여서 해장해야겠네요 ㅋ
해장으로 쵝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