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3. 3. 월요일
대체공휴일인 오늘
학생이나 직장인들에겐 참 달콤한 시간이었겠다
그러고 보니, 이제 내일이면 새 학기가 시작되는 날이다
설렘과 호기심 가득 안고 시작되는 새 학년 새 학기
오늘따라 윗집에서 쉬지 않고 쿵쿵거린다
짠딸 방이 윗집 아이들 방이라서 인내심이 많이 필요하다
남편은 친구들과 스크린 하러 나간다기에 우린 읽고 있던 책 들고 카페로 향한다
설날에 갔던 카페가 인상적이라 찾아갔더니
빈 테이블이 없을 정도로 사람이 가득하다
제2안으로 비 오는 날에 창을 보고 앉아있기 좋았던 카페를 찾아갔는데
여기도 자리가 없다
할 수 없이
제3안으로 찾아간 카페엔 그나마 자리가 있어 얼른 앉았다
집에서 커피를 마시고 나온 터라 요거트를 주문했더니
세상에
세수해도 될 만한 대접 같은 컵에 담겨 나왔다
웃음이 나온다
이렇게나 많이요?
제일 구석 자리를 차지한 덕에 꽤 많은 페이지의 책장을 넘길 수 있었다
이런저런 이야기하다가
갑자기 꽃을 사고 싶다는 짠딸
우리가 가끔 가는 꽃집 '새순'에서 세일을 한다고 인스타에 떴나 보다
늘 노란빛의 버터플라이 라넌큘러스만 보다가
핑크빛 버터플라이를 보니 새롭다
스크린 끝나고 시간이 애매해 친구들과 저녁을 함께 먹지 않았다는 남편이
만나서 저녁 먹자는 데이트 신청(생존형 데이트)을 해 왔다
좋지~~
딸과 셋이서 생존형 데이트 마치고 귀가
꽃이 있는 풍경은 누추함도 반짝이게 하는 마법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