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릴 지브란의 기도문
"고독하더라도 사랑하게 하소서"
◇칼릴 지브란(Kahlil Gibran)/*출처=네이버블로그 빈섬학당
소유가 아닌 빈 마음으로
사랑하게 하소서
받아서 채워지는 가슴보다
주어서 비어지는 가슴이게 하소서
지금까지 해왔던 내 사랑에
티끌이 있었다면 용서 하시고
앞으로 해나갈 내 사랑은
맑게 흐르는 강물이게 하소서
위선보다는 진실을 위해
나를 다듬어 나갈수 있는 지혜를 주시고
바람에 떨구는 한 잎의
꽃잎으로 살지라도
한 없이 품어 안을
깊고 넓은 바다의 마음으로
살게 하소서
바람 앞에 쓰러지는
육체로 살지라도
선(善) 앞에서는 강해지는
내가 되게 하소서
철저한 고독으로 살지라도
사랑 앞에서 깨어지고 낮아지는
항상 겸허하게 살게 하소서.
칼릴 지브란(Kahlil Gibran,1883~1931), 미국에서 활동한 레바논의 시인, 작가, 철학가
나의 것을 챙기기보다는 베품의 삶을 바라는 칼릴 지브란의 기도문을 읽으며 겸허하게 사랑을 나눌 수 있기를 기도한다. 채움이 아니라 비움이 미덕인 삶이다.
영어 산문시집 《예언자》, 아랍어로 쓴 소설 《부러진 날개》 등의 작품으로 유명하며 저작들에 직접 삽화를 싣기도 하였다. 예술활동에만 전념하면서 인류의 평화와 화합, 레바논의 종교적 단합을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