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직과 비열함
시12:8“비열함이 인생 중에서 높임을 받는 때에 악인들이 곳곳에서 날뛰는도다”
어린 시절 힘센 자의 편에 서서 약자를 괴롭히는 비겁한 자의 행동에 대해 억울함과 분함을 품을 수 있었던 것은 그래도 그 때는 순수했기 때문입니다. 이제는 자기 편이라면 거짓과 불의를 옹호하며 거짓을 진실로 바꾸면서까지 자기편을 편드는 비열함이 인생 중에서 높임을 받고 있습니다. 정직한 삶 대신 비열한 삶을 자랑스럽게 여기는 세상이 된 것입니다.
비열함이 인생 중에서 높임을 받으면 악인들이 곳곳에서 날뜁니다. 비록 내 편일지라도 예할 것은 예하고, 아니라고 할 것은 아니라고 말하며 정직의 편에 서는 것이 진정한 용기입니다. 거짓을 좋아하면 자신도 모르게 거짓의 아비인 마귀를 편드는 것입니다.
요일3:8“죄를 짓는 자는 마귀에게 속하나니 마귀는 처음부터 범죄함이라”
막10:18“예수께서 이르시되 네가 어찌하여 나를 선하다 일컫느냐 하나님 한 분 외에는 선한 이가 없느니라”
여인에게서 태어난 자는 예수님을 제외하고는 그 누구라도 죄 가운데 태어나서 죄 가운데 살아가는 죄인입니다. 이같은 죄인들을 절대적으로 지지하며 따르는 것은 우상숭배입니다. 믿고 따라야 할 분은 오직 선하신 하나님만 한 분뿐이십니다.
아무 죄가 없으셨음에도 예수님은 죄를 없애시기 위해 인류의 죄를 온몸에 짊어지시고 십자가 고난의 길로 나아가셨습니다.
요일3:5“그가 우리 죄를 없애려고 나타나신 것을 너희가 아나니 그에게는 죄가 없느니라”
히9:26“이제 자기를 단번에 제물로 드려 죄를 없이 하시려고 세상 끝에 나타나셨느니라”
마귀의 일을 멸하러 오신 예수님은 십자가로 마귀를 멸하심과 동시에 또한 우리 속에 숨어있는 마귀의 일을 멸하십니다. 우리는 우리의 의지나 노력만으로는 죄에 물든 본성을 새롭게 하지 못합니다.
딤후2:11“미쁘다 이 말이여 우리가 주와 함께 죽었으면 또한 함께 살 것이요”
우리가 주와 함께 죽고 주와 함께 살면 주님은 우리의 본성을 자신의 거룩한 형상으로 바꾸어 주십니다. 우리는 날마다 그리스도와 함께 죽어야 합니다.
이처럼 우리의 본성이 하나님의 거룩한 성품으로 변화되는 곳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입니다. 철옹성 같은 자아는 자기 자신의 노력으로는 깨뜨러지지 않습니다. 모든 무장이 해제되고 벌거벗은 모습으로 주님 앞에 자신을 세운다는 것처럼 귀한 일이 없습니다. 그리스도의 십자가에 나타난 하나님의 사랑만이 우리를 무장해제시킵니다.
벧후1:8-9“이런 것이 너희에게 있어 흡족한 즉 너희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알기에 게으르지 않고 열매 없는 자가 되지 않게 하려니와 이런 것이 없는 자는 맹인이라 멀리 보지 못하고 그의 옛 죄가 깨끗하게 된 것을 잊었느니라”
신성한 성품에 참여하는 자가 열매를 맺는 자요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영원한 나라에 넉넉히 들어가는 자입니다.
우리의 타락한 본성은 하루 아침에 신성한 성품으로 변화되지 않습니다. 우리가 주님의 모습을 닮으면 닮을수록 우리 가운데 오신 주님의 역사는 그만큼 강하게 나타나십니다.
막10:27“예수께서 그들을 보시며 이르시되 사람으로는 할 수 없으되 하나님으로는 그렇지 아니하니 하나님으로서는 다 하실 수 있느니라”
눅9:59-60“또 다른 사람에게 나를 따르라 하시니 그가 이르되 나로 먼저 가서 내 아버지를 장사하게 허락하옵소서 이르시되 죽은 자들로 자기의 죽은 자들을 장사하게 하고 너는 가서 하나님의 나라를 전파하라 하시고”
우리에게 남아있는 시간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주께서 가까우시니라” 언제 어느 때 주님께서 오실는지 아무도 모릅니다. 세상 일에 마음을 빼앗겨 흔들리고 동요되면 성품의 변화는 불가능합니다. 성품의 변화를 위해 주님의 일하심을 기다리는 자는 삶의 매순간 영혼의 평화와 고요에 힘씁니다. 25. 2. 9 장기옥 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