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윤 목사
이사야 6절에서는 "이는 한 아기가 우리에게 났고 한 아들을 우리에게 주신 바 되었는데"라고 했습니다. 여기서 예수님은 아들로 낳으신 것이 아닙니다. 이미 아들이기 때문입니다.
아기로 낳으신 것이고 아들로 주신 바 되는 것입니다. 이것은 그리스도 예수의 신, 인 양성을 말해줍니다. 아기(인)로 세상에 태어났고 하나님의 아들(신)로써 우리에게 주신 바 되는 것입니다. 무엇보다 예수님은 네 가지 이름을 가진 선물로써 우리에게 오셨습니다.
Ⅰ. 기묘한 모사
기묘자와 모사 사이에는 콤마가 없습니다.
고로 이 말은 놀라운 상담자라고 읽어야 합니다. 우리에게 부족한 것은 과연 무엇일까요? 그것은 바로 지혜입니다. 그런데 좋은 교육을 받고 많은 경험을 가졌다하더라도 우리는 아직도 영적 지식이 부족하고 지혜가 부족합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모든 문제를 풀 수 있는 지혜를 가지신 분입니다. 그런고로 지혜가 부족한 우리에게 메시아는 꼭 필요합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이 누구신지 알게 되고, 그리스도 안에서 내가 피조물이오, 죄인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원받은 자임을 알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 안에서는 생의 목적도 찾게 됩니다. 예수님은 기묘하신 상담자입니다. 그러니 지혜가 필요하면 하나님께 구하면 됩니다.(약1:5)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크리스마스에 우리에게 지혜를 주실 것입니다.
Ⅱ. 전능하신 하나님
Mighty라는 것은 힘을 말합니다.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는데 지혜만 있어서는 안됩니다. 힘도 필요한 것입니다. 지식, 물질, 권세, 주먹을 힘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 모든 힘들은 다 지나가는 그림자와 같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진정한 힘입니다. 전능하신 하나님(Mighty God)이신 것입니다. 죄와 사망의 권세를 이기고 우리를 흑암에서 광명으로, 지옥에서 천국으로,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겨주신 분입니다. 그리고 그러한 힘을 주시는 이유는 증인의 사역을 감당케 하시려 함입니다. 성탄절에 전능하신 하나님을 영접하고 증인의 사명을 감당하는 모두가 되실 수 있기를 소원합니다.
Ⅲ. 영존하시는 아버지
'전능하신 하나님'도 신성을 의미하지만 '영존하시는 아버지'라는 것도 예수님의 신성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성경에 영존하시는 '아들'이 아닌 영존하시는 '아버지'로 나와있다는 것입니다. 이 말은 하나님께서 내 아들이 바로 나임을 말씀해주시는 것입니다. 고로 예수님을 믿는 것이 하나님을 믿는 것이요, 예수님께 속하는 것은 하나님께 속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곧 하나님과 가족이 됨을 의미합니다. 이제는 이방인으로가 아닌 자녀로서 주님을 의지하고 나아갈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소원합니다.
Ⅳ. 평강의 왕
크리스마스 때 주신 네 번째 선물은 평강입니다. 모든 선물의 밑바닥에는 평강이 깔려 있습니다. 그 선물을 받음으로 내가 평강을 누리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고로 평강이신 예수님을 영접하는 것은 최고의 선물인 셈입니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모든 사람에게 필요한 것이 평강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평강을 갖지 못했습니다. 하나님과 평화를 이루지 못한 것이 근본 문제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오심으로 하나님과 원수되었던 우리를 하나님과 화목을 이루게 하시고 하나님의 자녀로 삼아주신 것입니다.
결론을 말씀드립니다
우리에게 꼭 필요한 것은 지혜와 힘과 소속감과 평화입니다. 이 네 가지 복을, 그리스도를 영접함으로 선물로 받을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이 선물을 이번 성탄절에 모두 받으시고 누리시는, 하나님의 사랑받는 자녀가 되실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소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