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보니 이 녀석 상우 완전 악동 중의 악동이었네요.
외할머니가 잘 듣지 못하고 말을 못 한다고 대놓고 '병신'이라면서 말하고.
게임기 밧데리 사려고 할머니 은비녀를 빼 가고.
롤로블레이드를 마루와 방에서 타고.
근데 그런 악동 중의 악동이 싸가지 있는 녀석으로 변하는 과정을 보니 역시 외할머니의 조건 없는 사랑은
이 세상에서 가장 힘이 세다는 생각...
집으로 돌아가기 전에
평소 바늘귀에 실을 꿰지 못하는 할머니를 위해 바늘에 죄다 실을 꿰어놓고
자기가 아끼는 카드 뒤에 할머니를 위해 대신 '아프다', '보고십다'는 카드도 만들어 놓고.
지금은 훌쩍 자라 어른이 된 유승호의 어린 시절이 이렇게 귀여웠다니,
이렇게 연기를 잘 했다니 그 또한 놀랍고 놀랍네요.
2019년 9월 4일 모의고사 고등학교 2학년 국어영역에도 나온 '집으로...'의 지문.
'미술관 옆 동물원'을 만든 이정향 감독의 2002년 작품.
이런 분이 영화를 계속 만들어야 하는데....
첫댓글 저 할머니 연기자가 아니었다는 말을 들은 기억이 나는데... 맞나요?
암튼 추억의 영화가 되었네요.
거기 나온 사람들 대부분이 연기자가 아니라던데요? 유승호- 연기 참 잘하네요. 미묘한 감정표현이 놀라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