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서울호수공원 전경
서울 하면 어떤 공원이 생각 나시나요? 여의도공원, 올림픽공원, 서울숲, 선유도공원 등 빌딩 숲 빽빽한 복잡한 서울엔 의외로 도심 속 공원이 많습니다. 서울의 서쪽에도 가볼만 한 공원이 있습니다. 한적하고 조용해서 언택트 여행을 즐기기에도 도심 속 공원이랍니다. 사회적 거리 두기로 몸과 마음이 지칠 때 잠시나마 한숨 돌리기에도 좋은 곳이에요. 먼저 소개드릴 곳은 서울 양천구 신월동에 있는 #서서울호수공원입니다. 이름처럼 서울의 서쪽, 커다란 호수가 아름다운 공원이에요.
서서울호수공원 정원.
서서울호수공원은 옛 신월정수장 자리에 조성됐습니다. '물'과 '재생'을 테마로 만들어진 공원답게 정수장의 옛모습과 자연, 공원이 어우러진 친환경공원을 표방합니다.
자연과 정원이 잘 가꿔진 서서울호수공원.
경기 부천과 경계를 이루는 능골산을 낀 자연적 환경과 잘 가꿔진 정원과 산책로가 인상적인 곳이었어요. 서울 서쪽으로는 잘 가본 적 없는 제겐 새로운 발견이라 할 만한 색다른 공간이었어요.
옛 신월정수장을 활용한 공원의 모습.
몬드리안 정원은 화가 몬드리안의 구성법처럼 정원을 꾸몄기 때문에 붙은 이름이다. 몬드리안의 대표적인 그림을 떠올려본다면 비슷한 느낌을 받으실 거예요. 옛 정수장의 기둥과 구조를 토대로 물과 식물이 어우러져 색다른 느낌을 줍니다.
몬드리안정원에서 각자의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
몬드리안 정원은 산책 데크를 따라 둘러보기에도 직접 돌아보기에도 좋습니다. 저마다 편한 방법으로 산책과 휴식을 즐기는 분들을 만날 수 있었어요.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거나 사회적 거리를 두며 사색을 하기에 적합한 곳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서서울호수공원 폭포 정원.
옛 정수장을 활용한 공원답게 물을 테마로 한 공간이 많은데요. 시원하게 폭포가 쏟아지는 풍경도 볼 수 있어요. 정원 안쪽에서 폭포를 바라보며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산책 데크와 쉼터가 잘 조성된 서서울호수공원.
몬드리안정원을 둘러싼 산책 데크는 공원 전체를 전망할 수 있고 걸을 때마다 다른 풍경을 만날 수 있게 설계되어 있더라고요. 중간중간 앉아서 쉴 수 있는 공간도 많았습니다. 배리어프리로 설계돼 유모차가 휠체어 사용하시는 분들도 둘러보기 좋습니다.
자연 속에서 휴식하기 좋은 공원 산책로.
숲속을 걷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는 산책로도 있었어요. 어느새 더위도 조금 사그러들고 여름이 끝나가는데 싱그러운 여름의 숲을 잠시나마 느껴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수채화 같은 풍경을 만날 수 있는 중앙호수.
중앙호수는 서서울호수공원의 매력을 제대로 볼 수 있는 곳입니다. 호수와 어우러진 나무와 탁트인 수변데크가 편안하고 서정적인 느낌을 주더라고요. 잠시 서울이 아니라 유럽 어딘가의 공원에 와있는 기분마저 들었어요.
산책과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수변 공간.
수생식물로 가득한 호숫가 풍경도 아름다웠습니다. 물고기가 많아서 구경하시는 분들도 있었어요. 호숫가를 따라 데크와 산책길이 있어서 앉아서도 쉴 수 있고 산책하기도 좋았습니다.
호수엔 비행기 소음에 반응하는 음악분수가 있다.
서서울호수공원은 김포공항과 아주 가까운데요. 그래서 비행기가 오가는 풍경을 심심찮게 볼 수 있습니다. 서서울호수공원의 중앙호수엔 비행기 소음에 반응하는 음악분수가 있습니다. 비행기가 지나갈 때 생기는 소음에 반응해 분수가 춤을 추는 거죠.
서서울호수공원의 잔잔한 호수 풍경.
머리 위로 비행기가 지나갈 때면 춤을 추는 음악분수를 한번 기다려보세요. 음악분수가 없더라도 수채화 같은 호수를 바라보고만 있어도 마음이 편안해지는 기분이었어요. 정말 자연이 주는 힐링만한 게 없는 것 같아요.
사색하기 좋은 서서울호수공원의 풍경.
그림 같은 풍경과 색다른 몬드리안정원의 풍경 사이를 걸으며 자연 속 힐링과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서서울호수공원. 언택트 여행으로도 좋고 마음이 복잡할 때 사색과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서정적인 공간입니다. 서울의 서쪽 끝, 새로운 공원을 만나고 싶을 때 떠나기 좋은 공간이에요. 서서울호수공원은 연중무휴 개방된 공간으로 언제든 찾을 수 있습니다. 무료.
서울식물원의 랜드마크 유리온실.
서울의 서쪽, 서서울호수공원과 함께 가볼 만한 공원이 하나 더 있습니다. 지난해 서울 강서구 마곡동에 문을 연 #서울식물원입니다. 축구장 70개 규모의 거대한 공원으로 다양한 식물과 정원을 만날 수 있는 거대한 공간입니다. 멀리서부터 눈길을 사로잡는 접시형의 유리온실은 서울식물원을 대표하는 랜드마크입니다. 최고 높이 28m, 직경 100m 대형 온실은 서울식물원을 찾는다면 꼭 들러야 할 공간이기도 하지요.
이국적인 유리온실 내부.
아열대 식물관에서 열대 식물관으로 이어지는 유리온실은 이국적인 분위기로 SNS 성지로 유명한데요. 수도권의 코로나19 확산으로 현재는 유리온실과 주제정원, 마곡문화관 등 시설의 운영은 중지된 상태입니다. 아쉽게도 서울식물원의 랜드마크인 유리온실은 한동안 둘러볼 수 없게 됐지만 열린숲과 호수원, 습지원 등 야외 공원은 이용이 가능합니다.
다양한 식물과 이국적 풍경이 아름다운 유리온실.
싱그러운 공기와 세계의 다양한 식물을 만날 수 있는 유리온실은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싱가포르 가든스바이더베이를 연상하게 하는 이국적인 풍경이 정말 아름다웠어요. 스카이워크에서 보는 풍경도 인상적이었고요. 얼른 코로나19가 종식되서 내부를 편하게 돌아볼 수 있으면 좋겠어요.
야경이 아름다운 유리온실.
한강까지 이어진 서울식물원의 야외 공원은 산책과 가벼운 운동을 즐기기에도 좋은 탁 트인 공간이에요. 가족, 친구, 연인들과 가볍게 둘러보기 좋습니다. 해가 진 뒤 야경을 즐기며 산책을 하기에도 정말 딱인데요. 서울식물원의 랜드마크인 유리온실은 일몰 후부터 오후 9시30분까지 256색 LED 조명이 시시각각 다른 색으로 물듭니다. 화려한 조명이 유리온실을 감싸고, 색다른 풍경을 즐기며 밤마실을 하기 좋은 타이밍입니다.
야경이 아름다운 서울식물원은 밤산책하기에도 좋다.
직접 돌아볼 순 없지만 유리온실의 야경이 아쉬움을 충분히 달래주기 충분할 만큼 아름답습니다. 서울식물원의 밤은 한강과 이어지는 호수원, 습지원에서도 즐길 수 있습니다.
서울식물원 호수원을 가로지르는 다리.
풀냄새 나는 호숫가를 걸어도 좋고, 호수를 가로지르는 다리를 건너도 좋습니다. 어디서나 선선한 바람을 느끼며 걷기 좋으니까요. 탁 트인 공간 어디서나 여유를 느낄 수 있습니다.
야경 산책하기 좋은 호수원과 습지원 일대.
잔잔한 호수를 바라보기만 해도 마음이 차분해질 거예요. 가만히 앉아 서늘해진 밤공기를 느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여유가 된다면 한강까지 연계해서 돌아보시는 것도 추천해드립니다. 서울식물원의 야외공간도 연중무휴, 무료로 이용 가능합니다. 서울의 서쪽, 쉼표가 필요할 때 떠나볼 만한 공원을 소개해드렸습니다. 마스크는 필수,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며 언택트 여행을 즐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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