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나름 정도 들었던 오타와를 떠나는 날이다. 원래 오전에 학회에 참석하고 오후에 귀가길에 오를 예정이었으나 발표내용이 그녀가 관심없는 임상쪽이라 그냥 점심을 먹고 12시18분에 출발하여 13시38분에 공항에 도착하는 귀가계획을 세웠다. 그녀를 14시25분에 체크인시키고 나는 오타와공항에서 1박할 예정이다. 공항노숙 평이 별로 좋지않아 나름 걱정도 되지만, 아테네공항에서 공항노숙을 4일이나 한 적도 있고 인근 공원의 벤치도 봐놓았기에 최악의 경우가 생겨도 흔들림이 없게 해두었다. 나는 여기서 1박하고 다음날 자정경에 출발하는 토론토행 버스에 탑승하여 새벽에 유니언역 터미널에 도착할 계획이다. 집에 도착하기 까지 4끼가 필요하여 도시락3개와 라면, 그리고 미숫가루로 해결할 계획이다.
366 Brant Street의 물건은 기회가 되면 오전에 방문하려 했지만 우선 모기지조건이 중요하고 시간이 부족하며 그동안 안오던 비까지 와서 다음 기회를 노려야 할 듯하다. 출발예정시간대에 강우량 예보가 많아 조금 일찍 점심을 먹고 출발했다. 그래서 원래 조사한 38번버스가 아닌 먼저온 버스에 시내에 가는지 물어보고 지하철 환승이 어디가 좋은지도 추천받았다. 황당했던 것은 지하철이 무인화되있기에 환승이 않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버스를 탈까 생각도 했지만 그냥 다른 승객이 입장할 때 따라 갔다.
오타와공항은 조사된 대로 좁고 불편했다. 화장실도 그렇고 의자도 별로 여서 눞지못하고 앉아서 잠을 청해야 할 듯하다. 그것도 등받이가 없는 나무의자가 대부분이어서 등받이가 있는 다소 푹신한 의자를 찾아서 자리가 날 때까지 기다리기도 했다. 전원도 별로 없는데 그 많지않은 곳도 전력공급되지
않는 곳이 3개에 2개꼴이다. 아침에 가급적 일찍 출발해야할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