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맛집/ 광화문맛집]
세종문화회관 뒷골목 김치찌개 맛집 "광화문집"
2월 첫 월요일..
아침에 눈을 떠 보니 온 세상이 하얗게 변해있었죠...
소리도 없이 소복소복 많이도 내렸어요...
이런날 집에 있으면 안 될것 같아 경복궁으로 달려나갔지요.
외국인 관광객도 많고
카메라를 짊어진 진사님들은 하얀눈이 쌓인 고궁을 담으시네요.
이렇게 온 세상을 하얀 눈으로 뒤덮힌 날이 1년에 며칠이나 있겠어요 그쵸...
이런날은 어디든지 달려가서 무조건 사진을 찍어야 해!!!
아마도 똑같은 마음으로 카메라를 짊어지고 고궁을 찾지 않았을가 합니다.
점심을 건너 뛰었더니 배가 출출합니다.
무엇을 먹을가 생각하다가 김치찌개가 맛있었던 공화문집이 생각났어요.
기억을 더듬어 찾았더니 그골목 그자리에 그대로 있네요...
오랜 세월이 지나서 변했을 줄 알았는데
옛날 그때 그대로의 모습으로 그자리를 지키고 있어 반가웠어요.
돼지목살을 큼직큼직하게 썰어 넣고 묵은김치와 함께 끓여내는 김치찌개...
얼큰하면서 시원한 그 김치찌개 맛....아시죠 어떤 맛인지...^^
34년전 모습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요...
그 옛날에도 줄서야 먹을수 있는 집이었는데...허름한채 그대로네요...^^
메뉴가 김치찌개, 계란말이, 제육볶음 인데요
주로 두명내지 4명이 김치찌개 시키고 계란말이를 시키면 딱이었거든요.
계란말이가 참 환상이었어요...
그때는 계란말이 때문에 광화문짐에 가고 싶다는 분도 계셨거든요.
오늘은 혼자라 1인분 안해주면 어쩌나 했는데
다행히 혼자서 드시는 분이 계셔서 1인분도 되는구나 했답니다...^^
계란말이도 먹고싶었지만 다 먹을수가 없을 것 같아 아쉽지만 생략했답니다.
1인분인데요...
양이 제법 많아서 저걸 다 먹을 수 있으려나 했거든요...
그런데 나중에 보니 정말 다 먹었드라구요...^^
김치찌개가 맛있으면 밑반찬은 별로 잘 안 먹게 되요 저는요...
아삭아삭 씹히는 콩나물무침 국민반찬...간만에 먹으니 맛있네요...
밥은 썩 마음에 들지 않네요...
고슬고슬한 맛이 없고 푹 퍼졌다고 해야 하나...^^
제가 밥에 조금 예민하거든요...^^
식당안도 그리 크지 않구요 테이블 5개가 꽉 찬답니다.
다락방처럼 생긴 2층이 있는데요
천정이 조금 낮았던 기억인데 확실히는 잘 모르겠습니다.
김치찌개와 계란말이가 주로 많이 드시는 메뉴랍니다.
돼지목살을 듬성듬성 썰어 넣어서 보글보글 끓으면
앞접시에 퍼서 먹으면 되는데요...
돼지목살 씹는 맛도 좋구요 돼지목살의 구수함 때문에 국물맛도 시원하고 좋답니다.
옛날에 먹던 맛이 있긴 한데요
역시 여러명이 와서 먹어야 더 맛있는 것 같아요...^^
방송을 많이 탄 집이네요...
34년을 그 골목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광화문집의 김치찌개였습니다.
첫댓글 혼자 다녀오셨네요?
전 어제 동대문ㅡㅡㅎ
그랬군요...^^
서울가면 맛있는곳 넘많아요 ㅎㅎ
그쵸...^^
아 여기 저 알아요. 친구가 밥사준다고 해서 갔었는데 김치찌개라 엄청 실망했다가 먹어보고 완전 반전이었다는... 근데 밑반찬도 그대로네요.
변한게 별로 없더라구요...^^
서너명이 가서 올킬하며 술 한잔 해도 좋을 집이네요 ~~~~
저녁에는 그러는 것 같드라구요...^^
명절 자 보내셨지요...^^
항상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