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영정>을 이제야 보았습니다
2년전 <비각칠3>를 보고 적잖은 충격을 받은 후
한동안 원표의 다른 90년대후반 출연작들을 보는게 두려울 정도였고
<마영정>에서의 비중이 작은 줄로 알고 미뤄왔거든요
그런데 영화를 보니 주연이더군요. 그것도 꽤 멋진 역할..
고화질을 찾게 되서 캡쳐를 하려고 했는데 캡쳐가 제한되어 있더라고요
그래서 디카로 모니터를 찍어봤는데 화질이 그닥 많이 나쁜것 같지는 않아 올려봐요^^
디카로 찍어서 이미지 크기는 들쑥날쑥하니 양해해주세요^^;
오프닝에 금성무 다음으로 나와주신 원표 아저씨..
미소가 후덕지군요 ㅎㅎ
럭셔리한 모습으로 첫 등장...
뭘 드시고 있나 했는데 '배'였죠. 영화속에서는 나름 의미가 있는...
마영정에서 원표님 연기는 만족스러울 정도는 아니지만
요 장면에서의 표정 연기가 맘에 들었어요
큰 부상을 입고 의식을 잃었다가 깨어난 금성무에게
원화랑 원규가 '담형이 교장 선생님이 되었다'고 거짓말을 할 때 등장한 씬
마영정에서 거의 유일하게 코믹했던 부분..
요 장면에서는 젊은 시절 원표의 눈빛이 나오는 것 같네요
마지막에 피 토하시는.....
영화에서 좀 잔인한 장면들이 많더라고요...
전 여기서 원표가 영화에서 죽는 걸 처음 본 거 같은데..(제가 본 영화 중에선)
<비각칠3>에서 원표가 결박되어 있던 마지막 장면이 죽은 후였는지,
죽어가던 원표를 묶어놓은 것인지 기억이 잘 안나서...
아, 그리고 아직 보지는 못했지만 까페 회원분이 올려주신 자료 봤던 기억으론
<낙양>에서도 원표가 죽는 설정이었던것 같네요
<낙양>도 넘 보고싶은데..
금성무 나레이션을 끝으로 엔딩 크레딧이 뜨기 전에
이렇게 씨익 웃는 원표 얼굴이 나와주시는데 넘 고마웠다는..
영화속에서도 금성무가 담사역의 원표를 많이 동경하는 설정이라
원표 캐릭터가 더 근사하게 그려진 것 같아요
또 원표와 클럽 여사장(주가령)의 안타까운 로맨스가 마지막 부분에서 좀 슬펐고요..
이왕 멋지게 나와주신거 살만 좀 더 빼고 날렵한 모습이셨으면 더 좋았겠단 생각도 들었던.
원화랑 원규 아저씨
원화가 금성무 형으로 나오는데 생각보다 비중이 크더군요..
가끔 동생에게 얻어맞기까지하는 바가지 헤어스탈의 불쌍한 형으로...^^;
마영정에서 유난히 원표가 담배피는 장면이 많던데
등장하는신 중 거의 반은 담배를 들거나 물고 나오신 듯 합니다
심각하게 피우고.....
또 피우고.....
거의 음미하시는 표정..
첫댓글 마지막 꽁초 장면은 멋진 영화속의 담사가 아니라 아주 지나치게 알뜰한 노숙자 스탈의 흡연 모습 ㅠ.ㅠ ㅋㅋ 담배값 땜에 담배 줄엿거나 금연햇을 우리 표형 ㅠ.ㅠ 금연은 은제나 환영,,담배는 마약보다 더 중독이 강한 대단히 안조은 거랗ㅎ
노..노숙자...ㅡㅜ 원표가 지금은 금연한거라면 좋겠어요.애연가인것 같았는데..담배를 일찌감치 끊으셨다면 피부가 조금이라도 더 좋아지셨으려나..^^;;
와...원표님 상당히 젠틀하고 멋지게 나오시네요..이 영화 아직 못봤는데..보고싶네요 ^^
저두~~아직 못 봤는데..보고 싶어요~~
이영진님, 我표님 기대 안하고 보심 볼만한 영화라고 생각되요^^ 원표 팬이라면 더..^^
요즘 저는 금연기간인데... 사진 보니까 또 땡기네요.. T_T
아 그러시구나~흡연 사진 괜히 올렸나요^^;바욱이님 건강을 위해서 금연에 꼭 성공하시길^^
힘내세요..참고로 전 금연 5년차 입니다..술과 담배중 고심하다 담배를 끊었죠..홧팅 ^^
금연이란 말을 믿지 않습니다. 영원히 참는 거지 끊은 건 아니죠^^ 라임님 희대의 졸작 비각칠3에서는 원표가 아킬레스 건을 잘린채 죽으러 가는 장면입니다. 마영정의 안타까움은 연기나 뭐나 형편없어 왜 주연급으로 기용되는지 항상 의심스런 카네시로가 주인공이란 것에 있다고 봅니다. 어린나이에 같은 담사역을 했었던 강대위 마저도 카리스마가 넘쳤는데 주연이 후지니 원표의 관록도 아쉬웠던 영화입니다. 다만 원표팬으로써 보면 허접한 카네시로 덕에 원표가 돋보여 좋다고 봐야할지...
죽으러 가는 장면이었군요. 강대위가 담사로 출연했던 마영정도 보고 싶네요..금성무는 김혜수랑 출연했던 울나라 영화가 정말 최악으로 기억에 남아서 이후엔 금성무 출연영화를 안 봤던^^; 그래도 마영정에서 액션신도 생각보다는 잘해낸 것 같더라고요..원표도 살도 좀 빼서 샤프하고 더 강해보이는 모습을 보여주었음 했지만 요 시기에 저 정도면 볼만은 했던 것 같습니다..<비각칠3>에 비하면야..^^;;
합작형식의 '투 타이어드 투 다이'말씀이군요. 영화감상의 시간이 영화제목 같았죠... 진관태 주연인 장철, 포학례 감독의 '마영정', '구련환'도 꼭 보시기 바랍니다. 원규감독작보다 훨씬 저예산이지만 복수나 자마와 함께 마지막의 기~인 혈투는 강추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