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은미 선교사 묵상 최고의 날 ~ "하나님의 뜻을 순종한다고 해서 항상 "담박 승리"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사사기 20장
어제는 계원대학 교회에 설교 하러 갔다가 그날 지구촌교회 "예테랑" 이라는 구역 식구들을 만났다. 어제 계원대학 교회에 특송을 하러 왔다고 한다. 설교를 다 마친 후에 함께 식사 교제를 하게 되었는데 놀라운 간증들을 들었다.
나랑 마주 앉아 식사를 하게 된 분은 세종대학교의 공학과 교수이셨다. 이런 저런 선교 이야기를 하다가 이분들은 학교 안에서 "베트남 유학생"들을 어떻게 전도 했고 그들이 전도 받고 난 다음 세례를 받을 때 얼마나 비장한 각오를 갖고 세례를 받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 주었다.
베트남 유학생들은 학교 마치고 본국으로 돌아가면 거의 공무원직이나 교수직을 맡게 되는데 그들이 적어야 하는 "종교란"에 "기독교"라는 말을 적게 되면 앞으로 공직이나 교수직 이런 모든 것을 포기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니 세례 받기 전에 갈등들이 엄청나다고 한다. 그렇지 않겠는가? 유학 마치고 세상 말로는 "출세" 하려고 한국까지 유학 왔는데 여기서 예수님 만나고 세례 받고 본국에 돌아가면 그 보장 받으려했던 장래를 다 포기하고 간다는 것인데 말이다.
이전에 예수님 시대에도 그랬다고 한다. 이스라엘 백성 중에 세례를 받게 되는 사람들이 장사를 하는 사람이면 그 집에 더 이상 가서 아무것도 팔아 주지 않는다고 한다. 그리고 친척된 자들은 그들을 더 이상 친척으로 여기지 않는다고 한다.
그러한 상황이 그러니 베트남 유학생들에게도 지금 일어나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베트남 안에서는 한 명도 개종(?) 시키기가 힘든데 세종대학 교수님은 자기 제자들이니 이들을 전도하는 것이 베트남 안에서 하는 것 보다 더 쉽다(?)는 것이다.
이 교수님 부부는 자비량으로 이 학생들 먹이는 일을 하면서 성경 공부 / 제자 공부를 시킨 것이다. 와우!! 이런 평신도분들의 사역에 나는 완전 감동한다!
나는 직업(?)이 선교사이다. 그러니 이런 일들 하는 것이 나에게는 너무나 당연한 일이지만
학교에서 교편을 잡고 있는 보통 교수님들이 외국인 학생들 대상으로 전도를 하고 제자훈련을 시킨다고 하는 것!!
요즘 외국에서 한국에 들어 와 있는 유학생들이 많이 있는데 이전에 만났던 카이스트 대학교의 교수님도 아랍 국가 학생들 대상으로 이렇게 제자훈련을 하기 위해 당신은 카이스트 대학교의 교수가 되었다고 나에게 말해 준 기억이 있다.
어제 그분 말고 다른 분도 지구촌 교회의 구역 식구들로 특송 하러 오신 분이 있으셨는데 이분은 카이스트 대학교를 졸업하시고 솔라미션이라는 전구를 발명하여서 선교지역에 이 사업을 하고 있으시다고 한다.
당신이 가진 재능으로 선교의 도구가 되고 싶어 이 일을 하신다고 당신이 만든 전구를 설명하는데 ㅎㅎㅎ 우와!!~~~
어제 감동이었던 것은 이렇게 평신도들이 "선교 마인드"를 가지고 자신들이 있는 그 자리에서 선교의 일에 자신들이 할 수 있는 최선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세상 사람들은 세상의 명예 얻고 부를 얻으면 자신을 위해 사용하고자 하나 이렇게 예수님 믿는 사람들은 자신의 명예나 지식이나 부 이런 것을 "하나님 나라" 위해 아낌 없이 쓰고자 하는 "선교 마인드의 삶"을 산다고 하는 것!!
어제는 설교하고 이렇게 평신도님들의 선교 마인드 이야기를 간증으로 듣고 집에 돌아와서 넘 감사 감사 감사!!
집에 오니 밀려(?) 있는 격려/위로 사역들이 있어서 카톡으로 나는 "말씀의 종"으로 맡은 바 나의 직분을 열심히 했다.
주일 하루를 아주 알차고 보람되게 보내었다. 하나님이 나를 보시면서 하루 종일 기쁘셨을 것 같다 ㅎㅎㅎ
개역개정 사사기 20장
28. 아론의 손자인 엘르아살의 아들 비느하스가 그 앞에 모시고 섰더라 이스라엘 자손들이 여쭈기를 우리가 다시 나아가 내 형제 베냐민 자손과 싸우리이까 말리이까 하니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올라가라 내일은 내가 그를 네 손에 넘겨 주리라 하시는지라
"내일은 내가 그를 네 손에 넘겨 주리라 하시는지라" 이 말씀이 마음에 와 닿는다.
오늘 사사기 20장 말씀은 "하나님의 뜻"과 "하나님의 시간"을 가리는데 중요한 말씀이라고 하겠다.
하나님의 뜻인 줄 알고 행했는데 "순적함"이 없을 때 분명 "순종" 하라고 해서 "순종"한 것 같은데 왜 결과는 내가 원하는 대로 아니 내가 약속 받은대로 이루어지 않는 것인지?
그렇다면 나는 "하나님이 하라는 것"을 제대로 한 것이 맞는지? 더 나가서 "나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은 것이 맞는지?'
오늘 사사기 20장도 시간이 되는 분들은 20장 전체를 다 읽으면 오늘 내 성경 묵상의 "삶의 적용" 부분의 이해를 더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
사사기 20장의 배경을 간단하게 설명한다면 이스라엘 백성들은 자기들의 형제 지파임에도 불구하고 베냐민 지파랑 싸움을 하게 된다.
그 이유는 어제 나의 묵상을 읽어보면 될 것 같다. 다시 다 설명하려면 오늘 내 묵상은 너무나 길어지기 때문에 어제 묵상을 참고하고 오늘 묵상을 이어서 읽어 보시면 될 것 같다.
싸움의 동기를 잘 살펴보게 되면 "동성연애"를 하고자 하는 부랑아들을 벌하고자 이스라엘 다른 지파들이 그 부랑아들을 내어 놓으라 벌하겠다고 할 때 베냐민 지파가 그 일을 거부하는 것이다.
그러니 한 마디로 말하면 "벌을 받아야 하는 죄목"을 그대로 간과하는 모습이라고 볼 수 있다. 이래서 전쟁이 일어나게 된다.
그때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 베냐민 지파를 치러 올라갈 때 어느 지파가 먼저 올라가야겠냐고 하나님께 물어본다.
유다 지파라는 답을 얻고 그들은 전쟁에 나간다. 그런데 그들은 패배하고 돌아온다.
앗? 하나님이 분명히 유다 지파가 먼저 치러 올라가야 한다는 답 까지 주셨는데? 어떻게 승리하지 않고 패배를 한단 말이지?
그들은 울고 부르짖으며 또 물어 본다. 하나님 또 전쟁에 나가라고 한다. 그들은 하나님이 하시는 말씀을 들었다고 확신했으니 또 전쟁에 나간다. 그들은 또 패배를 한다.
아니 ? 이럴 수가? 한 번도 아니고 두 번씩이나?
그들은 또 부르짖는다. 그렇지 않겠는가 말이다!
분명 전쟁에 나가라 하셨으니 나가면 담박에 승리를 얻을 줄 알았는데 현실은 그렇지 않은 것이다.
오늘 내 묵상으로 선택한 구절은
"이스라엘 자손들이 여쭈기를 우리가 다시 나아가 내 형제 베냐민 자손과 싸우리이까 말리이까 하니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올라가라 내일은 내가 그를 네 손에 넘겨 주리라 하시는지라" 이다.
하나님은 또 말씀해 주시는데 이번에는 베냐민 지파와의 싸움에서 승리를 주시겠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들은 승리를 얻게 된다.
세 번에 걸쳐서 이루어 진 "순종"인데 이스라엘이 예상했던 "담박의 승리"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다.
주님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하라는 어떤 일을 하면 "당장에 승리의 열매"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습니다.
순종하면서 우리가 갖는 기대는 "승리"이지만 하나님이 우리에게 순종하라고 주시는 말씀으로 인한 하나님의 관심은 "우리가 담박에 누리는 승리와 성취"가 아니라 순종하는 과정 가운데 쌓아야 하는 기도의 분량과 알아가야 하는 하나님의 품성과 그로 인하여 하나님과 맺어져야 하는 "친밀한 관계"가 아닌가 합니다.
"승리와 패배" 그런 것은 우리 인간들 사이에서 사용되는 언어들이지만 하나님에게는 "승리라는 개념" "패배라는 개념"이 따로 있을 필요가 없으니까요!
주님 오늘 저는 주님이 저에게 하라는 말씀을 잘 들었나요? 나는 그 말씀에 순종하기로 결정하였나요?
순종의 열매는 "승리"가 아닐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어떤 것과 비교할 수 없는 "우리 하나님과의 친밀감의 형성"일 수 있음에 감사를 드립니다.
우리는 세상에서 살고 있으나 세상에 속한 사람들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사용하시는 언어를 사용하기 원하고 하나님이 원하시는 순종을 이루어 드리고 싶습니다.
순종의 결과라던가 열매는 우리 하나님 손에 있습니다. 우리는 순종을 하는 과정에서 하나님을 만나는 것이 이 땅에서 "그리스도인의 성숙"을 만들어가는 특권이라고 하겠습니다.
오늘 저는 한세대학원 "채플" 시간 설교를 하러 갑니다. 이전에 제가 4년간 가르쳤던 학교인지라 참으로 오랜만에 학교를 가게 되어 이 아침 마음에 설레임이 있습니다.
4년 가르치는 동안 만난 많은 훌륭한 제자들이 있습니다. 제가 한국에 지난 5년간 나와 있을 때 주님이 저에게 허락하신 열매들이었는데 오늘 채플 시간에도 주님 강하게 임하여 주셔서 앞으로 우리 나라의 교계에 아주 반듯한 주의 종들이 되는 길잡이의 말씀을 짧은 시간이나마 임팩트 있게 전하도록 저를 사용하여 주시기를 기도 드립니다.
주님 사랑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우리 주님 저를 보시면서 하루 종일 기쁘시면 참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