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제목으로 2014년에 올린 글이 있었는데 방장님 글을 읽다가 다시 한번 올려 봅니다.
'차이를 차별, 억압, 배제의 근거로 삼지 말라'는 '똘레랑스'
다른 사람이 생각하고 행동하는 방식의 자유 및 다른 사람의 정치적, 종교적 의견의 자유에 대한 존중 입니다.
즉, 상대방의 정치적 의견이나 사상, 상대방의 이념등을 존중하여 자신의 사상, 이념도 인정 받는 다는 것입니다.
저는 제목처럼 까페를 사랑하는 회원중 한명입니다.
많은 선배님들께서 소중한 경험과 지식을 올려주실때 마다 감사한 맘으로 읽고 그 정보들을 여행 시 잘
활용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베트남 사람에 대해, 베트남 문화에 대해, 베트남 여성에 대해,...
증거1)
까페에서는 벳남 사람들은 잘못을 지적 당할 때 미소를 짓거나 웃는다 - 제 생각: 미친거 아냐, 에이~~
그러나 저는 제 생각을 버립니다. 믿습니다.
왜? 이것은 일부 사람들의 주장이 아니라 경험을 통한 근거있는 사실이라고 생각했기에 믿습니다.
증거2)
까페에서 방장님 이하 많은 고수님들이 택시를 잘 골라 타라. 위험하다. 비나썬 좋다. 택시비 때문에 싸우지 마라 그러다 더 큰일 당한다 등등 - 제 생각: 싸워? 이기면 되지. 저 한 주먹 했거든요. 고등학교 짱 정도
그러나 저는 제 생각을 버립니다. 그냥 믿습니다.
왜? 저는 벳남 택시와 기사를 모르고 언어를 모르고, 지리를 모르고, 떼거지로 몰려오면 어쩔줄 모르고..
해서, 저는 그냥 호치민에서든 붕따우에서든 비나썬만 주구장창 탑니다. 택시비에 잔돈 남으면 그냥 가지라고 웃으면서 인사합니다. 저의 안위를 위해서^^ 참고로 약 15회 이상 벳남 방문. (ㅋㅋㅋ 지금은 50회 이상)
증거3)
까페에서 방장님 이하 많은 고수 분들이 가라오케 걸에 대해서......
그냥 믿습니다.
왜일까요?......
저는 호치민에서 4년째 살고 있는 친구가 있습니다. 술 무지 좋아하고 그것도 무지 좋아하는 친구.
그러나 그 친구가 벳남에 대해서 이야기를 할 때 저는 "진짜?" 하고 되묻습니다.
제 스타일이 막무가내로 믿는 스타일이 아니라서...
뭔 이야기를 하려고 서론이 긴지 궁금하시죠?
최근 세월호 관련 글을 통해서 회원님들간 의견 교환에 대하여 우려를 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저도 고민하다 한 말씀 드릴려구 글을씁니다.
1. 어쩌면 우리는 토론에 대한 훈련이 부족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토론:어떤 문제에 대하여 여러 사람이 각자의 의견을 내세워 그것의 정당함을 논함
타인의 생각을 인정하면 패배하는 것이 아닌데....
우리는 나와 다른 생각에 대하여 관용과 포용이 부족하거나 혹은 의견을 나누다가 상대방의 의견이 더 정당하더라도 그것을 인정하는 훈련이 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러니 토론은 곧 싸움이고 그래서 져서는 안되는 것으로 인식하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봅니다.
2. 어쩌면 우리는 합리적인(근거 있는) 의견 마저도 묵살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혀있지는 않는가
주장과 사실(근거)는 다르지요 .
저의 친구는 가끔 주장을 하지만(특히 엠어이에 대해서ㅎㅎ) 우리 까페는 사실을 존중합니다.
가끔 "연애 소설"이 올라오면 사진이라는 근거가 있을 때 더욱 미치죠^^
주장은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토론을 할 때는 근거 있는 주장을 받아들이는 연습을 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합니다.
3. 어쩌면 우리는 넘지 말아야 할 생각의 영역이 있다고 믿으며 살고 있지는 않나요
사람은 생각하는 존재이고 그 생각에 한계가 없다는 것이 멋진것이죠.
저는 우리까페 회원들의 자유분방함(?)을 사랑합니다. 발기찬 글과 사진들을 좋아합니다^^
그렇듯 우리가 생각하고 토론하는 것에 하지 말아야 할 것이 정해졌다고 생각은 하지 않습니다.
비 인륜적인 것을 빼고요.
정치적인 것이든 민감한 사안이든 어떤 태도와 원칙으로 토론하느냐가 더 중요한 것이 아닐까요? ㅎㅎ
4. 어쩌면 우리는 어느 한 쪽에 서 있어야지만 안정감을 가지고 살고 있지는 않나요
옛 부터 우리 민족은 서로를 돕는 따뜻한 정이 있는 사람들이었는데
언제 부터 인지 나와 생각이 다르면 내편이 아닌 남편으로 분류하고 상대를 받아들이지 않고
막말을 하고 함부로 대하고 싸잡아서 욕을 합니다.
우리는 원래 그렇지 않았습니다.
우리 까페만 보더라도 우리는 벳남을 여러각도에서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인곳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하나이고, 서로 서로 도움을 못 줘서 안달(?)이 납니다.
저는 우리까페를 매우 매우 사랑합니다. 다른 분들 처럼.
다만, 지금 우리에게 "똘레랑스"라는 프랑스 단어가 필요한 때 입니다.
5. 어쩌면 우리는 너무 흥분해서 불필요한 말을 하고 있지는 않나요
*흥분: 어떤 자극을 받아 감정이 격해지거나 신경이 날카로워짐
늘씬하고 멋진 여성을 보고 흥분하는 것은 매우 필요합니다^^
그러나 혹 다른 분이 나의 의견과 다른다는 이유로 흥분하여서 불필요한 표현을 하는 것은...
우리 서로는 적이 아니고 매혹적인 여인도 아닙니다.
흥분할 이유가 하나도 없습니다!!!^^
우리는 그냥 숫컷이지요 ㅎㅎ
6. 어쩌면 우리는 모두가 전문가?
당연히 아니죠.
각자가 긴 시간 관여한 일에 대해서는 준 전문가 또는 전문가 일 수는 있겠지만
모든 일에 전문가란 없겠죠.
그래서 우리는 생각을 나누고 정보를 공유하며, 응원도 하고 격려도 하고 그렇게 살잖아요.
어떤 사람은 현상만 보고 판단할 수 있고 어떤 사람은 본질을 꿰뚫어 볼 수 있는 식견을 가질 수 있습니다.
우리 까페에는 내공이 높은 분들이 계시죠
방장님을 비롯해서...
그래서 저는 많은 시간과 실패와 한숨, 기쁨과 후회를 지나온 그분들의 식견을 저는 존중합니다.
우리가 전문가가 아니라면
서로를 존중하고 받아들이는 우리가 되면 어떨까 생각해봅니다.
오랜만에 쓰는 글인데 넘 길게 썼네요
연애소설을 길게 써야 하는데...^^
저는
정치적인 글이든 무엇이든 글로 표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것이 단순한 주장이 아니라 사실에 근거한 합리적 주장을 한다면 더욱 좋을 것 같습니다.
또한,
상대방의 생각이나 의견을 쿨하게 인정하고 존중하는 멋진 숫놈!!!
멋진 까페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방장님 이하 연장자분들은 숫놈 아닙니다. 숫님입니다^^
저의 주장을 압축하지 못하고 .... 힘드시죠^^ 이럴때 - 똘레랑스-
오늘도 방장님 화이팅 여러 선배님들 화이팅, 우리 까페 화이팅^^
첫댓글 방장님의 "글을 올리는건" 이란 글을 보고 4년 전 제 생각을 다시 불렀습니다.
항상 애쓰시는 방장님 건강하세요~^^
좋은 글입니다........
고마운글 감사합니다
포용하거나 무시하거나 눈팅만 하거나 쌍욕을 하거나 모든건 자신의 인격을 보여 주는 것입니다
중요한건 글에 대해 각자 해석을 어찌하든 표현하는 방법의 차이 문제입니다
방장님과 회원님들 글을 참 맛있게 잘 쓰신다고 평소에 항상 느끼고 있습니다.
하늘과바다님! 글 정말 잘 쓰시네요.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방장님의 글과 내용은 같은 건데 예전에 썼던 글을 다시 올려놓은 겁니다^^
방장님은 압축 나는 긴 설명??? ㅋㅋㅋ
우리 카페가 더 더 윤택해지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