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밥코치 두번째 일기입니다. 제 지난글을 보시면 번역된 나머지 일기들도 보실 수 있습니다.
8편까지 있고 앞으로도 하루이틀에 한편씩 번역 예정이니 재미있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미리 말씀드리지만 저는 네덜란드어는 몇 마디 못합니다.
하지만 네덜란드어는 독일어와 굉장히 비슷하고 그 덕에 구글번역기에서 네덜란드어를 독일어로 돌리게 되면 거의 98% 완벽한 문장이 나옵니다.
이 덕에 외국어를 한국어로 직접 돌렸을 때 생기는 말도 안되는 표현이나 직역이 거의 없습니다.
아무튼 네덜란드어를 독일어로 돌려서 그걸 번역했다는 점을 감안해주시기 바랍니다.
오역을 최대한 줄이려고 번역기를 돌리고도 애매한 부분은 하나씩 번역하도록 하겠습니다.
(괄호 안 내용은 원문에는 없습니다)
밥 데 용 블로그 2편 - Annoyong-hikye-seyo & 고맙습니다! (2017년 11월 2일 작성)
올림픽 시즌이 시작됐다. 네덜란드에서 그런것처럼, 한국의 선수 선발 시스템은 매우 엄격하다.
선수 선발전 이후 팀 구성은 급격하게 변했다. 내가 맡았던 11명중 8명은 다시 그들의 소속팀이나 대학으로 돌아가야 했다.
한국에서의 이별은 우리가 서방에서 하는것과 다르다. 포옹은 고사하고 악수도 하지 않는다. 그냥 짐을 싸서 떠날 뿐이다.
감독님이 나를 공항으로 데려다 줬을때 그것을 직접 경험할 수 있었다. 나는 차에서 나와서 내 짐을 꺼내고 인사를 하려고 했다. 그런데 그는 이미 사라지고 없었다!
한국어로 안녕히 계세요, 고맙습니다! 로 간단하게 작별하는게 전부다.
선수 선발전이 끝나고 월요일 아침에 우리는 일곱명의 올라운더 (중장거리 선수)와 함께 일을 시작했고 네명은 새로운 얼굴들이었다.
월드컵에는 여자 세명만 뽑혔다. 노선영, 박지우와 김보름이다. 세명 다 좋은 선수들이지만 팀추월을 하기에는 선수층이 얇다. (이때까지만 해도 3개월 후 무슨 일이 일어날지 밥코치는 알지 못했...)
걱정이 되기는 하지만, 한명이 부상 당한다면 단거리 선수를 한 명 투입하면 된다.
남자팀에는 이승훈과 주형준, 그리고 두 명의 주니어 선수들이 함께한다. 김민석과 정재원이다.
정재원은 16살밖에 안됐고 B-주니어다. 그가 월드컵에 출전한다는건 아주 특별한 일이다.
내가 그 나이때는 네덜란드 청소년팀에도 들어가지 못했었는데. 아무튼 그는 엄청나게 잘한다. 랩타임이 좋고 테크닉도 좋다.
5 km에서 그는 이승훈을 바로 뛰쫓아서 결승선에 들어왔다.
여러분은 당연히 밴쿠버 올림픽의 10 km 우승자 이승훈이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궁금하실 것이다.
그는 잘 지내고 있고 쉽게쉽게 스케이팅을 하고있으며 기술적으로도 좋아보인다. 그는 그가 뭘 하는지 알고있고 올림픽이 있는 해의 폼은 굉장히 좋다!
5 km에서 6분 31초 04를 기록했다. 대단하게 들리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서울 트랙레코드보다 5초 빠른것이다. (국대는 이제 태릉 가지 말자...)
Yes, 이승훈은 올림픽에서 10 km에 나서게 될 것이고 나는 그를 잘 준비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그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별로 폼이 좋지 않았고 14분 9초 38이나 걸려서 완주했다. (이번 올림픽 기록은 12분 55초)
하지만 나는 그가 10 km에서도 속도를 끌어올릴것이라고 확신한다. 밴쿠버에서의 마법을 홈에서도 재연할 수 있다면 좋을것이다.
성화는 서울에 도착했고 대회 시작 전 한국에서 2018 km을 여행하게 될 것이다.
여러 사거리에서 대회 마스코트들을 볼 수 있다. 하얀 호랑이 수호랑. 가게들은 이미 올림픽 관련 의류들로 가득 차있다.
텔레비전에는 매일 올림픽 프로그램을 볼 수 있다. 한국인들은 이번 대회에서 큰 파티를 벌일 것이라고 확신한다.
선수들과 방문객들은 아주 좋은 시간을 가지게 될 것이다.
아무튼 나는 월드컵이 굉장히 기대된다. 트레이닝과 국내 대회도 재미있지만, 선수들은 그들이 국제적으로 어느정도 레벨에 있는지 확인하고 싶어한다.
헤렌벤 (네덜란드)에서부터 월드컵이 시작될 것이고 나는 벌써 온몸이 근질거린다.
우리 대표팀은 곧 새 유니폼을 입고 얼음 위에 서게 될 것이다. 노르웨이는 그들이 입어왔던 빨간색 대신 그들이 더 빠르다고 믿는 하늘색을 선택했다. (그리고 진짜로 빨랐다고 한다...)
우리도 파란색을 입게 될 것이다.
나는 어두운 계열의 유니폼이 더 낫다고 생각한다. 어두우면 열 전달이 더 잘 되고 그러면 공기저항을 덜 받아서 더 빨라진다.
어찌됐든 우리의 새로운 유니폼도 괜찮다. 몸에 착 달라붙으면서 구겨짐이 없고 공기저항면에서도 괜찮을 것이다.
헤렌벤에 있는 티알프 경기장에서 한국같이 대단한 스케이트 국가의 코치로 다시 얼음 위에 서게 되는건 환상적이다.
나에게는 새로운 경험이 될 것이고 굉장히 기대된다. 네덜란드의 팬들이 우리에게 박수를 쳐줄까? 나는 헤렌벤 팬들이 한국인들도 따뜻하게 맞아주기를 희망한다.
그런데 한국 선수들이 네덜란드 선수들을 이겨도 그래줄까?
그럼... Annoyong-hikye-seyo, 또 봐요!
번역 - 락사커 공부하세요
출처 - https://www.schaatsen.nl/nieuws/2017/november/blog-bob-de-jong-annoyong-hikye-seyo-en-bedankt/
첫댓글 감사합니다
잘읽을게요
이승훈 만미터 진짜 잘했는데..
크으
오 오늘도 잘읽었어요!
오늘도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