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대에서도 문재인정부를 비난하는 대자보가 올려졌다. [조평세]
20일 서울대에 이어 부산대에서도 시국을 비판하는 대자보가 게재되어 화제가 되고 있다.
"비겁한 평화는 진정한 평화가 아닙니다"라는 제목의 이 대자보에서는 "한국이야 말로 세계의 많은 나라들 가운데 유일하게 모든 것을 걸고 공산주의에 저항하는 나라"라는 맥아더장군의 말을 인용하면서 안락함에 빠져 진정한 평화의 의미도 모르면서 '헬조선'을 외치는 청춘들을 질타한다. 무엇이 '헬'이냐고 되묻고 있는 것이다.
이 대자보는 이어 "우리는 지금 전세계에서 박해지수가 가장 높은, 모든 신뢰지수가 가장 낮은 유일한 나라, 전쟁시기도 아닌 때에 400만을 굶겨죽인 전무후무한 나라에게 평화를 구걸하고 있다"고 한탄하면서 "김씨 독재체제는 역사이래 단 한순간도 대한민국에 대한 야욕을 버린 적이 없다"는 점을 상기시켰다.
이 대자보는 또 뮌헨협정, 미국의 일본과 베트남과의 평화협정 등을 열거하면서 "평화라는 가면에 숨어 거짓 안도감만 조장하는 이 정권에 더 이상은 속지 말라"고 호소하면서 "'나는 가장 좋은 전쟁보다 가장 나쁜 평화에 가치를 더 부여한다' 라고 말하는 이 나라 대통령은 진정으로 평화를 위해서, 국민의 안위를 위한 대통령이 맞는가?"라고 반문했다.
이 대자보는 마지막으로 "트럼프는 이미 이 정권을 북한과 동지로 규정하였다"면서 "같은 동지가 모인 거짓으로 뭉쳐진 남북회담이 진행되는 지금 우리나라는 역사상 가장 위험한 시기를 지나고 있다"는 말로 마무리했다.
다음은 이 대자보의 전문이다.
[비겁한 평화는 진정한 평화가 아닙니다.]
전쟁을 잊은 시대는 전쟁의 무서움을 알지 못합니다.
그래서 역설적이게 평화를 외칩니다.
맥아더 장군은 우리 한국인들을 향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가 확인하는 중요한 사실은 한국이야 말로 세계의 많은 나라들 가운데 유일하게 모든 것을 걸고 공산주의에 저항하는 나라라는 것입니다. 한국인들의 위대한 용기와 불굴의 정신은 입과 붓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것입니다. 그들은 노예상태보다는 차라리 죽음을 선택한 사람들입니다.” 라고요.
그들은 자녀들에게 전쟁의 아픔을 물려주지 않기 위해 싸웠습니다. 약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조선말기의 부조리함, 일제강점기의 고통, 전쟁의 비극을 알았기에 우리 건국세대는 열심히 일했습니다. 우리도 한번 잘살아보자 그 의지 하나로 독일, 중동으로 나간 광부와 간호사들, 그리고 하루중 여유로운 쉼이라는 것을 몰랐던 그 시대 사람들의 열정이 지금의 대한민국 만들었습니다.
그들은 고통이 뭔지 서러움이 뭔지 알았기 때문에 자신의 안락함을 추구할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전쟁을 잊은 시대는 전쟁의 두려움을 머리로만 인식하고 있는 듯 합니다.
아니 어쩌면 머리로도 인식할 수 없을만큼 우리는 풍요롭기에 우리에게 다시는 그런 고통이 찾아오지 않으리라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그 마음 깊숙이 박혀있는 생각은 이 풍요가 계속 되었으면 하는 바램에서 나옵니다.
여러분은 정말로 이곳이 헬조선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우리가 언제부터 해외여행을 다니면서 우리보다 못한 필리핀, 태국과 같은 나라에서 마사지를 받을 수 있었는지 생각해보신적 있으십니까?
그러면서 우리는 알바로 번 돈이 아닌 부모님돈으로 외국여행을 다녀온 주변인과 비교합니다.
해외여행 2주 다녀온 친구와 비교하면서 1주 밖에 못가는 자신의 처지를 비관합니다.
김정은이 두 세사람이 한자리에 모이는 것을 금지한 이래로 모일 수 없었던 북한주민들이 모여서 이야기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남한에서 헬조선이라는 말이 유행이라는것도 듣기 시작했습니다.
한 탈북자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남한에서 가장 놀라운 것이 나무가 이렇게 많을 수 있냐는 것이었습니다.
이 나무만 있어도 이렇게 우리들이 굶어죽진 않았을텐데 라고요.
이것이 우리가 아무리 눈을 가려도 엄연히 존재하는 현실입니다.
수용소를 오래도록 지낸 사람이 가장 이해못하는 단어가 사랑이라는 단어입니다.
그들은 사랑이라는 단어를 배우는데에 몇 년이 걸린다고 합니다.
어디가 진정한 헬입니까?
저는 진정으로 묻고 싶습니다.
우리는 지금 전세계에서 박해지수가 가장 높은, 모든 신뢰지수가 가장 낮은 유일한 나라, 전쟁시기도 아닌 때에 400만을 굶겨죽인 전무후무한 나라에게 평화를 구걸하고 있습니다.
김씨 독재체제는 역사이래 단 한순간도 대한민국에 대한 야욕을 버린적이 없습니다.
뮌헨협정을 기억해보십시오.
협정이후 챔버레인 수상은 “우리 시대의 평화가 왔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1년후에 2차세계대전이 발발했습니다.
1941년 미국은 일본의 각종 요구들이 미국 자신들의 일본에 강요한 불공평 때문이니 일본을 의심해서는 안되고 모두 들어주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국민들로 가득찼습니다.
일본이 점령한 지역에서 미국인 선교사들과 언론인들이 핍박을 받는데도 평화를 위해 희생해서라도 일본을 자극해서는 안된다고 했습니다.
그 결과 진주만 공습이 일어났습니다.
남베트남이 평화협정을 체결한 후 2년후에 베트남전쟁이 발발했습니다.
이런 예시는 끝도 없이 많을 것이지만 힘의 균형이 깨지면 전쟁이 일어난다는 기본진리조차 설명할 수 없는 이 시대에, 그럼 전쟁을 하자는 말도 안되는 양비론에 젖어들어 어떤 논리도 통하지 않는 이때에 양심에 호소합니다.
정신차리십시오.
지금은 평화를 말할 때가 아닙니다.
억압받는 북한사람들을 생각하지 않은 채 안위유지 때문에 평화라는 가면에 숨어 거짓안도감만 조장하는 이 정권에 더 이상은 속지 마십시오.
서독은 비겁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잘살았기 때문에 1조를 들이는 협상을 통해서라도 동독의 정치범들과 고통받는자들을 자국으로 건져냈습니다.
이것은 우리가 북한정권에 바치는 돈과는 다른 것입니다.
우리가 그 당시 서독보다 가난합니까 ?
북한이 북베트남보다 덜 교활합니까?
북한이 진주만을 일으켰던 일본보다 신뢰할만합니까?
언제까지 그렇게 '북한이 나쁜정권만은 아니다'라는 궤변으로 국민들을 속일 것입니까?
“나는 가장 좋은 전쟁보다 가장 나쁜 평화에 가치를 더 부여합니다”라고 말하는 이 나라 대통령은 진정으로 평화를 위해서, 국민의 안위를 위한 대통령이 맞습니까?
트럼프는 이미 이 정권을 북한과 동지로 규정하였습니다.
같은 동지가 모인 거짓으로 뭉쳐진 남북회담이 진행되는 지금 우리나라는 역사상 가장 위험한 시기를 지나고 있습니다.
부산대학교 트루스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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