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은미 선교사 묵상 최고의 날 ~ "내가 오늘 굳게 결심해야 하는 것이 있다면?" 룻기 1장
어제는 멘티들과의 만남이 있었다. 참으로 마음 설레이는 만남이라고 할 수 있는 "멘티들과의 만남"!!
이렇게 한국에 있는 멘티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감사하고 멘티들도 나와 함께 다른 멘티들을 만나 서로의 "속 이야기"를 마음 놓고 할 수 있는 자리라서 감사!
내가 지난번에는 유럽에 사는 멘티들은 네덜란드에서 따로 2박 3일 만나서 "집중 멘토링"을 하기도 했다.
하나는 비엔나에 하나는 베를린에 사는데 우리는 네덜란드에서 만나서 "관광" 하는 시간 조차 아까와서 2박 3일 꼬박 호텔에 묵으면서 아침 저녁으로 무슨 할 이야기가 그렇게 많았는지 그야말로 "집중 멘토링"을 하고 지금도 그 시간을 그리워 한다.
나는 지난 29년 동안 멘토링 사역을 했다. 지금은 "멘토링"이란 말이 우리 귀에 "익숙"해 있는 단어이지만 내가 "멘토링"을 시작했을 때는 조금은 "희귀한 단어"가 아니었는가 한다.
29년 전 첫 멘티를 받아(?) 들여서 지금까지 나는 많은 멘티들을 만났다.
지금 나에게 남아 있는 멘티들은 거의 20년 나에게 멘토링을 받고 있다는 것인데 멘토링을 "받고" 있다기 보다는 나는 멘토로써 멘티들을 대하면서 나 역시 하나님께 그리고 멘티들에게 "멘토링"을 받고 있다고 하겠다.
남아 있는 멘티가 10명이라는 것은 그 동안 멘토링 받다가 그만 둔 멘티들이 있다는 것이다.
멘토링에서 "자퇴"가 되는 조건은 한 가지! 묵상을 글로 쓰지 않게 되면 자동적으로 "자퇴"가 되는 것이 멘토링의 "자퇴 자격"이 된다.
다시 말하면 멘토링 받으면서 꼭 해야 했던 일이 "매일 묵상을 글로 써서 나에게 보내는 일"이었던 것이다.
"묵상에 목숨 걸라!" 이런 정신으로 모든 멘티들은 매일 매일 "하나님의 말씀"으로 삶의 모든 것의 기준을 삼고 살아가기를 힘쓰는 것이 "멘토링의 가장 기본 원칙"인 것이다.
중간에 멘토링을 그만 둔 멘티들의 이유는 모두 다 다양하다!! 지금까지 그만 둔 멘티들은 아마 적어도 10명~15명은 되는 것 같다.
그만 둔 멘티들 중 짧게 멘토링 받다가 그만 둔 멘티들도 있지만 어떤 멘티는 오랜 시간 멘토링 받다가 그만 둔 멘티들도 있다.
보통은 자신들의 어떠한 개인적인 사정으로 그만두기도 했지만 내가 기억하는 한 멘티는 멘토인 나에게 큰 실망을 해서 그만 두기도 했다.
나의 "멘토링" 사역에서 나에게 실망하고 나를 떠난 그 멘티의 기억은 지금도 생각하면 할수록 그 멘티에게 미안하기도 하고 그리고 한편 섭섭하기도 하다.
아마 나는 그 때 그 멘티와의 기억 때문에 나를 사랑한다고 하고 존경한다고 하고 나를 특별히 더 사랑한다고 표현하는 사람들을 "조심" 하게 된 것도 같다.
그 멘티는 유난히 나를 정말 좋아하고 따르던 멘티였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멘티 이후에도 나를 그야말로 "이런 멘토가 세상에 있으랴!" 할 정도를 나를 높이(?) 평가해 주었던 어느 멘티 역시 멘토링을 그만두었다.
사실 나는 "멘토링" 하면서 나를 "떠난다"고 하는 멘티들이 처음에는 이해가 잘 되지 않았다.
나를 떠난다고 하는 멘티들에게 처음 들은 생각은 "앗! 내가 무엇을 잘못했을까? 어떤 면이 "본보기"가 되지 않았을까? 어떤 부분을 더 돌아 볼 수 있었는데 손이 가지 못한 것일까?" 이런 생각이었다. "거절감"에 대한 마음 한 켠의 섭섭함과 더 나가서는 "억울함" 마저 있었다.
"한번 멘티 영원 멘티!"라는 말을 하면서 나는 떠나간 모든 멘티들 역시 언제라도 나에게 "연락"할 수 있도록 했다.
나는 많고 다양한 사역들을 했는데 하나님은 나에게 허락하셨던 "멘토링 사역"을 어떻게 평가하실까?
다른 멘토를 만나 멘토링을 이제는 받던지 안 받던지 나의 "멘티였던 멘티"들은 다들 어디에서 어떻게 하나님과의 관계를 이어가고 있을까?
지금 나와 함께 하는 "멘티들"은 언제 내 곁을 떠나간다고 할까?
나는 기도한다. 내가 멘토링을 그만 두는 날이 온다 하더라도 나와 함께 하루라도 같이 했던 멘티들은 하늘 나라에서 만나는 그날까지 "하나님과 날이 가면 갈 수록 더 가까와 지는 멘티들"로 살다가 나랑 하늘에서 만나게 되기를!!
나는 내 멘티들 뿐 아니라 나를 만났다고 기억하는 모든 사람들은 "나와의 만남"을 통해서 "하나님을 더 가까이 알게 되었다"고 말을 할 수 있게 되기를 기도한다!
멘토링 생각하면 떠오르는 우리 남편의 어록(?)이 하나 있다. ㅎㅎ 멘토링 하면서 읽어야 하는 내 멘티들의 묵상이 하루에 10개씩 들어온다 하면 그 묵상을 일일이 컴퓨터 앞에서 읽고 있는 나의 모습을 남편은 대하게 된다.
내가 멘토링에 투자(?) 하는 시간의 양이 만만치 않을 수 밖에 없었던 이전의 이야기이다. 그때는 내가 내 멘티들 묵상을 읽고 댓글까지 자주 달아 주는 때였으니 멘토링으로 인한 시간이 많이 걸릴 수 밖에 없었다.
어느 날 또 하나의 새로운 멘티를 받아 들여야 하는.. 그런 시간이었는데 컴퓨터 앞에 앉아서 열심히 멘토링 하고 있는 나를 남편이 보면서 남편이 한 한마디!
"당신 멘티 한 명만 더 들이면 우리 이혼인 줄 알아!" ㅎㅎㅎㅎㅎ
우리 남편에게서 이런 말이 나올 줄이야! 대박 대박!!
그 만큼 내가 시간을 많이 쏟은 사역이 "멘토링 사역"이었다.
멘티들한테 들어간 재정도 만만치 않다.
"시간! 재정! 정성! 기도! 수고! 마음 아픔! 기쁨! 보람!" 등 등 정말로 너무나 다양한 "투자"가 함께 하는 "멘토링 사역!"
멘티들이 졸업한다고 하면 한편 부럽(?)기도 하다! "주님! 저도 졸업해도 되나요?" ㅎㅎㅎㅎㅎ
사람 키우는 사역이 사실 가장 힘든 것 같다. 그 만큼 가장 보람된 사역 역시 "사람을 키우는 사역"이 아닐까 그렇게 생각한다.
우리 멘티들이 하는 구호가 있다! "멘토님! 남는 것은 멘티들이라는 것 아셔야 합니다!" ㅎㅎ 구여운 멘티들이다!
나는 더 이상 "멘티"들을 받아 들이지는 않는다. 12명 끝까지 채워 보려고 했는데 2명 나가고 이제 10명 남았다.
앞으로 몇 명이 더 졸업을 하겠다고 말할는지는 모르겠다.
나는 나의 "관계 원칙"이 알게 모르게 하나 있는데 나를 떠나는 사람을 절대로 잡지 않는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나를 떠난다는 멘티들을 그 누구도 잡아 본 적은 없다. 축복해 주고 그리고 떠나 보낸다.
그들은 나의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의 사람"이기 때문에 하나님께 그대로 돌려 보낸다. 그들의 인생을 끝까지 책임 질 분은 그들의 인생의 주인 되시는 하나님이시니까 말이다.
잠시(?)라도 나에게 맡겨 주셨던 시간들을 감사하고 그들이 "나와의 멘토와 멘티였던 관계"를 감사하고 그들을 통해 배웠던 "하나님의 나를 사랑하심"을 감사한다.
지금까지 "멘토링" 하면서 배운 가장 큰 하나님의 "속성"이 있다면 "멘티 한 사람 한 사람"을 귀중히 보시는 하나님의 깊은 사랑의 눈동자라고 하겠다.
어쩌면 멘티들 하나같이 다른지!! 비슷한 멘티조차 없다! ㅎㅎ 하나 하나 너무 다르다!
이렇게 다른 멘티들 한 사람 한 사람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하심과 인내하심과 동행하심을 보면서 이 땅에 모든 사람을 "한 사람" "한 사람" 귀히 여기시는 하나님을 나는 배웠다고 하겠다.
어제도 멘토링 시간에 서로의 마음 깊은 이야기를 자유하게 다른 멘티들과 나눌 수 있고 함께 울면서 기도할 수 있었던 시간들로 감사를 드린다.
함께 하지 못했던 다른 멘티들도 어느 곳에 있던지 모두 다 "한결같이 하나님을 사랑" 하면서 하루를 보냈을 것임에 감사를 드린다.
개역개정 룻기 1장
오늘부터는 "룻기" 묵상에 들어간다.
이스라엘 백성인데 이방 땅 모압에 살았던 어느 사람의 아내 나오미가 그의 며느리 룻과 함께 등장하는 이야기이다.
모압땅에 가뭄이 들어 이제 이스라엘 고향으로 돌아 가고자 하는 여인의 이름이 나오미이다.
남편이 죽고 난 다음 아들 둘 역시 죽고 며느리 두 명이 남았는데
오늘 성경 묵상의 본문 내용은 그 두 며느리 보고 이제 그대들은 모압 그대들의 고향에 남아서 재혼을 하라는 권고였는데 룻이라는 며느리가 어머니를 떠나지 않겠다고 단호하게 말을 하는 것이다.
본문 말씀을 그대로 옮겨 온다. **
룻기 1장
16. 룻이 이르되 내게 어머니를 떠나며 어머니를 따르지 말고 돌아가라 강권하지 마옵소서 어머니께서 가시는 곳에 나도 가고 어머니께서 머무시는 곳에서 나도 머물겠나이다 어머니의 백성이 나의 백성이 되고 어머니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되시리니
17. 어머니께서 죽으시는 곳에서 나도 죽어 거기 묻힐 것이라 만일 내가 죽는 일 외에 어머니를 떠나면 여호와께서 내게 벌을 내리시고 더 내리시기를 원하나이다 하는지라
18. 나오미가 룻이 자기와 함께 가기로 굳게 결심함을 보고 그에게 말하기를 그치니라" ***
한 여인이 자신의 시어머니를 따라가기로 이렇게 굳게 결심을 한다는 것!
룻기 전체를 읽게 되면 며느리인 룻의 이 "굳게 결심한 결정"이 어떻게 룻의 인생을 바꾸는가 하는 것을 보게 된다.
주님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우리들은 매일같이 어떠한 "선택"을 하면서 살아갑니다.
너무 간단하게는 매일같이 어떤 음식을 먹는가 하는것으로 부터 우리 하루 일과의 "선택"은 시작되는 것 같습니다.
나의 삶에 "단호한 결정"을 내려야 하는 부분이 오늘 있을까요?
나의 모든 선택이 "어떠한 선택"이 되더라도 주님이 기뻐하시는 "지혜로운 선택"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선택"이 지혜로왔다면 그 "선택"을 지켜 나가는 "굳은 결심의 마음"이 저와 함께 하기를 기도 드립니다.
오늘은 "CGN TV 후원의 밤" 행사가 있는데 제가 특별 손님 중 한 사람입니다. 이 시간에 제가 해야 하는 모든 말들을 통하여 지금까지 CGN TV를 기도와 재정으로 후원한 모든 분들이 힘과 격려와 보람을 느끼는 시간이 될 수 있도록 도와 주옵소서!
주님 사랑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우리 주님 저를 보시면서 하루 종일 기쁘시면 참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