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혹의 나이 중년
어느듯 불혹을 짊어진 나이.
사십대는 어디를 향해가고 싶어하는 걸까?
세찬바람 마음에라도 불면
그 바람 뿌리칠 수 없어 바람 따라가고 싶어하고
비라도 마음에 내리면 그 비 피할 수 없음에
가슴으로 쓸어내리며
앞만 보고 달려온 힘겨운 삶에
한 번쯤 자신을 뒤 돌아보며
지친 영혼 기대어 편히 쉴 수 있는
마음의 안식처를 찾아
어디론가 긴 마음의 여행을
떠나고 싶아하는 건 아닐까?
나이들면
마음도 함께 늙어가는 줄 알았는데,
파릇한 새 싹이 움터오듯.
마음은 늘 사시사철 푸르러
새로운 가지처럼 어디론가
자꾸 뻗어가고 싶어하는데.
시간을 이기지 못하고 늙어가는 육체의 슬픔에
나이를 말하고 싶지 않은 나이가
중년이 아닌가 싶다.
나이 먹으면 추억을 먹고 산다고 했던가?
세월따라 떠밀려온 인생길에
빛깔도 형체도 알아볼 수 없는 색깔로 나를 물들이니,
채워지지 않은 외로운 마음 안에
남은 추억의 잔해
사랑을 노래하고 인생을 애기하며
예전과 같은 느낌으로 다가오는 사랑을
늘 꿈꾸며 갈망하는
부질없는 생각을 하며,
지금껏 걸어온 삶.
아쉬움에 자꾸 뒤 돌아 보지만
거스를 수 없는 세월에,
마음 한켠에 늘 허무함이 엄습해
늘 듣던 음악도 누구가와 함께 듣고 싶고
따뜻한 차 한 잔에도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 함께 나누고 싶은
사랑이 그리워지는 나이 역시
중년이 아닌가 싶다.
그래도 가끔 한 번쯤은
가슴속에 묻어둔 추억 하나 쯤,
스치는 바람처럼 문득 느끼고 싶다.
첫댓글 마지막 떠나는 가을의 옷자락을 부여잡고 애원이라도 하고 싶네요. 우린 내년, 또 다음해가 와도 항상 아쉬움은 되풀이 되는데 마지막같은 아쉬움을 어떻게 달랠까요? 음악이 있어 행복합니다. 감사 드립니다.항상~~~~~~~~
벌써 내인생이라는 생각이들 나이입니다만 삶이 무엇인지를 어렴프시알 완숙기입니다. 지난시간을 경험과 앞으로 살아갈 새설계를 구상하신다면 더 멋진 삶을 영위할 수 있는 행복한 인생행로가 되실겁니다.
어느날 문득 되돌아보니 불혹이었다. 세월따라 떠밀려온 인생길은 가히 곱지는 않았다.하지만 사랑을 그리워할줄아는 중년이 되고싶다
의욕,정염 충만한 불혹의 나이입니다.아름답운 중년 멋있는 삶, 제스카님은 영위하실것을 믿습니다.
채워지지 않은 외로운 마음 안에 남은 추억의 잔해... 가장 가슴에 와 닫는 구절입니다. 누구에게나 공평한 인생이라지만 문득문득 흑싸리 쭉정이였다는 아쉬움이 저미러 오릅니다. 뒤돌아보면 참으로 아리고 쓰립니다. 목숨이 하늘의 뜻이라면 소생, 지천명 과년을 지나 산수에 이를 수 있을지는 결코 알 수 없는 노릇이지만 마지막 순간까지 우리가 세워야 하는 님에 대한 갈망의 끈은 절대 놓지 않을 것입니다~
거부하고 싶은 불혹의 중년~ㅠㅠ 외로운 가슴을 추억으로 달래며 나는 오늘도 꿈을 꾼다~~ ^^*
사(死)의 찬미를 할자가 어디 있겠습니까?,저승에서 천년을사는니.이승에서 약간의 삶의 고통을 받더라도 오래살고 젊음을 유지하며 불로.장생 하는것이 우리의 소원과 희망이 아니겠습니까~신은 공평해서 보통의 수명을주었습니다,,생명의 유효기간중 가장 중요한40..혹은50..혹은60,,우리는,,최선을다해,,,그냥 살뿐입니다,,의미를 부여하면 피곤만할 뿐이죠~~아름답게 사는법이란,,,내자신을 극복하는길,,,길,,,외엔 없는듯 합니다~~!!
음악으로나마 마음 달래렵니다~ 좋은 하루 맹그세요~
마음에 느껴지는 글입니다. 잠시쉬여 조은 음악 잘 들었습니다.
조용한음악 잘 듣고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