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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5 시즌은 전주 KCC에게 한 차례 폭풍같은 한 해였습니다. KCC의 미래를 책임질 것 같았던 김민구는 믿어지지 않은 부상으로 선수 생명이 불투명하게 되었고 2005년부터 KCC를 지도했던 허재 감독은 사퇴를 했으며 팀은 3시즌 연속 플레이오프 탈락을 기록했습니다. 다사다난(多事多難)했던 KCC의 2014-15시즌을 '제 기억을 위해서' 일자별로 정리해 봅니다.
[한 번도 같이 뛰어보지 못한 김태술-김민구-하승진, 사진 출처 : 점프볼 공식 홈페이지]
2014/05/15 '김태술 영입'
이전 두 시즌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하며 체면을 구긴 전주 KCC는 오프 시즌 과감한 움직임을 선보였습니다. 바로 FA로 김태술을 영입한 것입니다. 계약 규모는 무려 6.2억원에 달했습니다. (연봉 5억+인센티브 1.2억) 대신 강병현과 장민국을 안양 KGC로 보내는 Sign & Trade 형식으로 계약이 진행되었습니다. 전주KCC의 '사실상의' 프랜차이즈 스타 강병현과 가능성을 보여준 장민국을 보내면서까지 김태술을 영입한 이유는 바로 김민구와 하승진때문입니다. 13-14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친 김민구와 부상에서 복귀하는 하승진이 있기에 이들을 조율해줄 1번이 있다면 당장 KCC는 우승후보 전력이라는 평을 받았습니다.
2014/06/07 '김민구 교통 사고'
오전 3시 6분. 강남구 테헤란로에서 베라크루즈 차량이 신호등을 들이 받는 사건이 일어납니다. 당시 운전자는 혈중 알코올 농도 0.06% 수준으로 면허 정지 100일에 해당될 정도로 만취상태였습니다. 바로 김민구 이야기입니다. 2013년 8월 아시아 선수권 대회에서 기적같은 활약으로 '아시아 베스트 5'에 선발되었고 13-14 시즌 신인으로서 46경기 32.4분 13.39점 5.1리바운드 4.6어시스트 1.8스틸이라는 엄청난 활약을 펼친 김민구는 전주 KCC의 미래이자 한국 농구의 미래로 손꼽히던 선수입니다. 그의 상태는 처음 알려진 것보다 심각했고 머리와 고관절을 다쳐서 14-15시즌은 물론 앞으로의 선수생명마저 불투명하다는 이야기들이 전해졌습니다. 김민구-하승진을 보고 김태술을 영입했던 허재 감독으로서는 크게 한 방 맞은 사건이었습니다.
“(김)민구가 다치면서 (붕괴가)시작됐다. 민구가 다쳐서,(김)태술이도 국가대표로 계속 뛰었다. 태술이가 비시즌 때 팀 훈련을 함께 못해 선수들과 호흡도 맞지 않았다. 갑자기 팀에서 김민구까지 합쳐 3명이 빠진 게 됐으니 2대1 트레이드가 아니라 3대1 트레이드를 한 셈이 됐다. 민구가 다친 뒤였다면 트레이드를 하진 않았을 것” < 2015/02/11 허재 감독 MK과의 인터뷰 >
2014/09/17 '허웅 제치고 김지후 선발'
2014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KCC는 1라운드 4번째 선발 기회를 얻었습니다. 차례대로 이승현-김준일-정효근이 뽑혔습니다. 이때부터 드래프트장은 뜨겁게 달아 올랐습니다. 바로 허재 감독의 아들 허웅이 남아 있었기 때문입니다. 연세대 3학년을 마치고 '얼리 엔트리'로 드래프트에 참여한 허웅은 대학 3학년 시즌에 향상된 기량을 선보이며 애초에 4번에 뽑힐 선수로 예상된 선수입니다. 하지만 허재 감독은 아들 대신 고려대 김지후를 선발했습니다. 김지후는 고려대 우승 멤버로서 '대학 최고의 클러치 슈터'로 명성이 자자한 슈터였습니다. 프로에서도 '슛 하나만큼은 100% 통한다'라는 평을 받을 정도로 검증된 슈터였지만, 김지후보다 전반적인 툴(tool)이 뛰어난 허웅을 건너 뛰었다는 점에서 여러 팬들 사이에서도 '재미난 논란 거리'가 되었습니다. 허재 감독은 허웅을 지나친 이유에 대해서 묻는 기자들에 대해서 아들의 지명을 피한것은 아니며 김지후가 팀에 더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해 지명했다는 의견을 남겼습니다.
"김지후 선발은 아들을 피하려고 한 것이 아니다. 분명 (김)지후가 우리에게 좋았다. 부자지간에 한 팀에서 뛰는 것도 좀 그렇다. 김지후가 김민구의 자리를 채울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해서 선발하게 됐다. (허)웅이가 서운할 수 있겠지만 선발 순위에 연연해 하지 말고 동부가서 최선을 다했으면 좋겠다" <2014/09/17 KBL 드래프트 후 허재 감독 인터뷰>
[10시즌 동안 전주 KCC를 이끈 허재 감독과 그 뒤를 이을 추승균 감독 대행/ 사진 출처 : OSEN]
2015/02/09 '허재 감독 사퇴'
허재 감독이 돌연 사퇴했습니다. 2005-06 시즌부터 전주 KCC를 이끌었던 허재 감독은 지난 두 시즌 부진에 이어서 14-15시즌 마저도 11승 34패 (9위)에 그친 팀 성적을 견디지 못하고 사퇴 의사를 KCC 프런트에 전달했습니다. 추승균 코치와 허재 감독의 부인마저도 모를 정도로
갑작스러운 사퇴였습니다. 시즌 전 야심차게 준비했던 김태술-김민구-하승진 라인업에서 김태술은 커리어 최악의 부진, 김민구는 고관절 부상으로 시즌 아웃, 그리고 하승진 마저 과거와 달리 이런저런 부상으로 컨디션이 올라오지 못하면서 '단 한 선수도' 제대로 뛰지 못하는 상황에 큰 상실감을 느꼈다고 합니다. 참고로 허재 감독은 KCC를 이끌며 08-09시즌, 10-11시즌 두 번의 우승과 함께 KCC에서 통산 252승 279패 (47.5%)를 기록하였습니다.
“구단에선 오랫동안 허재란 사람을 믿고 아낌없는 지원을 해줬다. 나도 새롭게 선수들을 구성해서 재도약을 꿈꿨지만 여러 가지 사정에 의해 목표한 바를 이룰 수 없었다. 성적을 내지 못한 감독이 자리만 차지하고 있는 게 싫었다. 구단과 선수들에 대한 미안함이 계속되었고, 결국엔 스스로 물러날 수밖에 없었다. 10년 동안 편하게 감독 생활했다. 남들이 부러워하다 못해 시기할 정도였다. 그래서 농구인들 중에는 나를 KCC ‘종신감독’이라며 비꼬는 사람들이 있었다. 세상에 영원한 게 어디 있겠나. 감독이 성적 못 내면 잘리거나 사퇴하는 게 맞다. ‘종신감독’이란 표현은 내 성격을 모르는 사람들의 ‘뒷담화’였을 뿐이다. 이번에 물러났다고 해서 모든 게 끝난 게 아니지 않나. 지난 시간들을 돌아보고, 반성도 하고, 언제가 다시 기회가 주어졌을 때 재기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고 싶다.”
<2015/04/07 이영미 人터뷰 中>
2015/02/22 '타일러 윌커슨 퇴출'
13-14시즌 김민구와 함께 전주 KCC를 이끌었던 타일러 윌커슨은 불성실한 훈련 태도와 수비를 등한시하는 경기 자세로 인해 결국 2/22 안양 KGC전을 끝으로 미국으로 가면서 팀을 이탈했습니다. 14-15시즌 49경기에서 17.9점 7.4리바운드 2.9턴오버, FG 50.69%, FT 70.73%으로 기록만 보면 나쁘지 않은 활약같아 보이지만 '팀 성적이 떨어진 이 후, 정확히는 4라운드 부터' 수비와 궂은 일은 나몰라라 하고 자신의 기록을 채우기 바쁜 플레이를 펼치며 팀에 도움이 되지 못했고 연습에서 마저 불성실한 훈련 자세로 팀 분위기를 흐려 결국 퇴출이 되었습니다.
"T(윌커슨의 별명) 때문에 고민이 많다. 플레이오프 진출이 어려워지니 자기 기록 챙기기 바쁘다. 수비는 뒷전이다. 득점만 올리기 바쁘다. 용병 잘못 뽑으면 6개월이 얼마나 힘든지 뼈저리게 느꼈다. 결국에는 T와 재계약을 결정한 내 잘못이다"
<허재 감독, 정재욱 기자 용병닷컴 中>
2015/03/05 '추승균 감독 대행 나머지 시즌을 이끌다'
허재 감독의 빈자리는 팀 레젼드 추승균 감독 대행이 대신했습니다. 하지만 전혀 준비되지 않았던 추승균 감독 대행으로서는 시즌을 마무리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었습니다. 게다가 타일러 윌커슨마저 퇴출되고 난 후 겨우 10연패를 마무리하며 1승 8패로 시즌을 마무리했습니다. 시즌 성적은 12승 42패(9위). 11승에 그친 '이상민 감독의' 서울 삼성이 없었다면 최하위는 전주 KCC의 차지가 되었을 상황이었습니다. 전주 KCC의 14-15시즌 기록을 보면 더 처참합니다. 70.6득점(9위), 필드골 42.9%(10위)에 팀 어시스트는 고작 12.6개(10위)에 그쳤습니다. 9위 서울 삼성이 14.7개의 어시스트이니 전주 KCC의 공격이 얼마나 팍팍했는지 느낄 수 있습니다. 게다가 3점슛은 1,083개 시도로 1위에 가까운 2위였고 3점슛 성공률은 31.3%(8위)에 그쳤습니다. 즉, 공격에서 볼은 안 돌았고 찬스를 마련하지 못한 선수들은 급하게 3점슛을 난사했으며 이는 부정확한 성공률로 돌아왔습니다. 게다가 수비에서도 78.1점 실점(9위)으로 득점 마진이 무려 -7.5점에 달했고 KCC를 맞이한 상대는 평균 17.3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패스로 KCC를 유린했습니다.
갑작스럽게 팀을 맡은 추승균 감독대행이 여기서 어떤 묘수를 찾긴 어려웠을 겁니다. 추승균 감독대행이 추구하는 농구는 '조직 농구'입니다. 개인 플레이보다는 훈련에 따른 팀 플레이 중심 농구를 펼치고 싶다는 의견을 보였는데, 선수 시절 추승균 감독을 생각한다면 어쩌면 '당연한' 방향이지 않을 까 합니다. 그간 허재 감독의 '자율 농구'에서 추승균 감독 대행의 '조직 농구'로 어떻게 변해 갈지 사뭇 기대되네요.
"개인보다는 팀워크가 살아있는 팀을 만들고 싶다. 아직 손발이 잘 안 맞는 부분이 많고, 앞으로 연습할 부분은 더 많다고 생각한다”
<추승균 감독 대행, 시즌 종료 후 인터뷰 中>
예상보다 잘했던 김지후, 그리고 부활이 필요한 김태술
김지후 14-15시즌 53경기 21분 7.17점 1.6리바운드 1.2어시스트, FG 38.55%, 3P 35.94%, FT 70.73%
김태술 14-15시즌 44경기 27분 6.25점 2.5리바운드 3.7어시스트 0.9스틸, FG 34.21%, 3P 19.3%, FT 61.54%
김지후를 선택한 것은 '성공'이었습니다. 김지후는 슛만 있다는 의견을 뒤로하고 패스에서도 '꾀나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대학 농구를 많이 보지 않으신 듯한 해설위원이 김지후보고 패스가 좋은 리딩 가드라고 소개(!?)할 정도로 투맨게임에도 기대 이상의 모습이었습니다. 물론 김지후 하면 역시 3점슛 이었습니다. 김지후는 78개의 3점슛을 성공시키며 이 부분 팀 1위를 기록했고, 성공률에서도 드숀 심스(35.96%)에 이어서 팀 2위를 기록했습니다. 비록 수비는 약했지만 수비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은 팬들을 미소짓게 하기에 충분했습니다.
반면 김태술은 6.2억원이라는 연봉이 무색할 정도로 최악의 모습을 보였습니다. 비시즌동안 인천 아시안 게임과 세계선수원 대회를 뛰면서 휴식을 취하지 못하면서 몸상태가 무너졌고 시즌 중에는 허리 부상마저 당하면서 최악의 몸상태로 시즌을 치렀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허리를 다친 적은 없다. 이번에도 어떻게 다친 지 기억도 안 난다. 너무 아파 숨을 못 쉴 것 같았다. 정밀진단 결과 근육 염좌로 나왔다. 지난주 복귀를 하려고 팀 훈련을 하는데 통증이 재발했다. 처음 다친 부위라 감이 안 온다.”
<2014/12/23 MK인터뷰 中>
“가시방석에 있는 것 같은 기분이다. 요즘은 불면증도 생겼다. 내가 못한 적은 많아도 이렇게 긴 슬럼프에 빠진 적은 없었다. 인터넷으로 ‘슬럼프’라는 단어를 검색해 봤더니 ‘운동 경기 따위에서 자기 실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고 저조한 상태가 길게 계속되는 일’이라고 나오더라. 딱 나였다.” <2014/12/23 MK인터뷰 中>
힘든 시즌이었습니다. 10년간 팀을 이끌던 감독은 사퇴했고 10년을 이끌 신인은 무너졌습니다. 야심차게 영입한 FA 대어는 모든 부분에서 커리어 최악의 모습을 보였습니다. 시즌을 치루면서 몸상태가 올라오던 '슬로우 스타터'는 시즌 말미까지 몸상태가 올라오지 않았습니다. 전력의 절반이라는 외국인 선수는 자기 기록만 올리기 바빴습니다. 지켜보던 팬들도 운영하던 감독 및 코치진도, 그리고 코트에서 뛰는 선수들까지 모두 힘든 한 해였습니다. 다음 시즌 전망도 그리 밝진 않았습니다. 하승진과의 재계약을 한다 해도 도무지 라인업이 강해보이질 않습니다. 김태술이 부활한다는 보장도 없고, 급성장을 기대할만한 유망주도 없습니다. 그래도 팬이니까. 15-16시즌에도 응원해 볼까 합니다. 다음 시즌에는 추승균 감독 대행이 자신만의 색깔로 신선우 전 감독, 허재 전 감독이 그랬듯이 10시즌 정도 팀을 이끌어 주길 바랍니다.
첫댓글 kcc팬으로 이런식의 정리는 너무 좋네요
먼저 감사한다말을 먼저하고...
kcc이번시즌은 역대...아니 최악으로 꼬일데로 꼬인 해입니다
김민구부상은 말할것도 없고.....김일두 영입도 꼬인거죠 하재필이야 안쓰는기용자원이지만 이것도꼬인거죠...그리고...허웅을 스킵한게 미치도록 안타깝습니다
결과론적얘기지만 허재감독님이 그만두셔서 그런지 습자지 선수층에 혼자북치고 장구칠수있는 허웅이 너무 필요합니다...
뭐...그간kcc얘기는 욕도 많이하고 원망도 많이 했지만....결론은 3년 더 암흑기로 갈거 같습니다
지난 3년간 유일하게 플옵못간팀이kcc입니다
하승진이야 무조건 재계약이지만....저라면 딴팀 가겠어요(전랜이 어올리네요...)
제가 바라는 kcc내년 모습은
1.연봉귀신들은 바이바이
김일두는 웨이버공시하고 김효범은 재계약안하고 신이선수들 특히 포워드진 4라운드까지 뽑아서 육성해봅시다
2.김태술트레이드
갠적인 감정은 없지만 김태술은 절!대! kcc와 안어올립니다 서로의 미래를 위해 헤어졌음 합니다
3.허재감독님의 복코받아서 올해는 문성곤 내년엔
이종현....
리빌딩할려면 화끈하게...
마지막으로 11년을kcc감독으로 계셨던 허재감독님께 감사드리며 영구결번꼭했음 합니다
@KIDD JJANG 허재 감독의 복의 기운이 문성곤으로 이어졌으면 좋겠네요. KCC의 최대 약점은 3번이고 문성곤은 이것을 완벽하게 채워줄 선수니까요. 그리고 냉정히 김태술을 받아줄 구단이 있을까요? 싫으나 좋으나 내년 시즌 부활을 기대하며 함께 해야 할 운명인 듯 합니다. 하승진은 반드시 잡아야 하고요.
@토오루 삼성팬분들이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지만 삼성은 어떨까요?
이상민감독이 말년 김태술칭찬을 입에 침마르도록했고 부상덩어리 김태술에겐 stc는딱이죠
받아오는 선수는 임동섭과 차재영이면 바랄게 없죠......
@KIDD JJANG 연봉 귀신들은 바이바이 하기엔 성장 시킬만한 선수들이 너무 부족해요. 낮은 연봉으로 제계약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지난 시즌 놓친 김만종선수 같이 완성형이 아니라 투박하지만 백업으로 뛸 수 있는 빅맨을 뽑았으면 합니다.
그리고 허웅이 kcc에 있었다면 허재 감독과 허웅은 팀 성적 부진으로 인해 가루가 되었을겁니다. 안간게 두 사람을 위해서라도 잘되었다고 봅니다.
상대적으로 윤호영과 김주성 사이먼이 있던 동부로 김지후가 갔다면 더 무서운 팀이 되었을지도 모르죠.
@구멍난 네모상자 딴건 몰라도 김일두랑 김효범은 진짜 못봐주겠어요....직관가면 제가 움찔움찔합니다(욕할까봐.....)아무리 kcc팬이지만 저둘은 그만보았음 좋겠고 올해도증명되었듯이 둘다 팀에 해만 되는 존재입니다
@KIDD JJANG 저도 그 두 선수를 그리 좋아하진 않습니다. 그런데 그 폼이 올라오지 못한 선수들을 밀어낼한 선수가 없는게 현재 kcc의 현실이니까요.
거짓말 아니라 fa로 타팀 선수를 데리고 와도 보상선수때문에 걱정할 필요가 없는 팀이니까요. 상대팀도 김태술, 하승진을 제외한다면 어떤 선수를 데려가야 할지 고민 좀 할 겁니다.
소속팀에서 애매해진 장민국선수는 kcc가 아니더라도 다른 팀에서 너무 무리한 조건으로 트레이드 하지 말고 트레이드 해서 뛰는 것을 봤으면 하고 노승준 선수는 얼렁 와서 kcc 4번에서 뛰었으면 합니다.
@골수KCC팬 저도 동의합니다. 무엇보다도 야투율의 차이가 커요. 슛좋은 선수가 다른 스킬들(수비,2대2플레이)을 스텝업 하는건 가능하지만. 슛없는 선수가 슛을 스텝업하는건 주희정급 노력파 아니고서야 불가능하다고 생각됩니다. 허웅이 좀 다이나믹해서 그렇지 김지후도 미친듯한 무브를 보여준적이 몇차례 있습니다. 젊은 선수답게 엔진 역할을 하기도 했죠 몇몇 경기에선.. 절대 아쉬운 픽이라고 생각되지 않아요
이번 시즌은 안좋은 성적으로 인해 타팀의 얄팍한 선수층으로 무리하게 돌리다가 더 안좋아졌다고 봅니다. 다음 시즌 하승진이 남아 있을지 모르나 남아 있더라도 다음 시즌은 실질적인 목표를 플옵으로 잡았으면 합니다.
우승 당시 주전 대부분이 사라진 지금 손발을 맞추며 전력을 끌어 올리는게 맞다고 봅니다. 부상과 국대 차출로 제 컨디션이 아니였고 새 팀에서 손발을 제대로 맞추지 못한 김태술이라도 한 시즌을 뛰며 손발을 맞출수 있다면 달라질테니 말이죠.
물론 외국인 선수 2인제가 어떻게 될지 모르나 잘 뽑으면 전력차야 당장 사라질테니 이런 말이 우스워 질지 모르지만 말이죠,
시발점은 김민구고, 용병도 전 아니다 봤는데 예상은 맞았네요. 드숀은 당연히 별로였고 전 윌커슨도 수비가 그닥이라 재계약아니길바랬는데 ..
모비스 팬이지만서도 김 김 하 이조합은 너무 보고싶었고, 싸워보고 싶은 조합이었는데 되지도않게그냥,,,답답한 kcc의 한시즌이었네요 잘읽구갑니당
잘 읽었습니다. 이번 시즌을 다시 한번 머리 속에 그리며 만감이 교차합니다.
김지후는 수비에서 너무 아쉬움이 많더군요. 그래도 비시즌 열심히 담금질하면(?) 다음 시즌에는 주전 2번으로써 조금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리라 생각합니다.
이러다가 문성곤을 따악....거기다가 김지후가 성장을 팍!!,,
kcc랑 삼성에 문성곤이 꼭 가길바랍니다..김태술은 볼때마다 안타까워요. 아겜때만해도 살아나는 모습이였는데 저렇게 폭망하다니..김태술을 살릴려면 스크린 잘서는 외국인을 뽑아야할듯합니다. 물론 본인이 몸을 잘 추스려야겠지만요.
김지후 하는거 보니 확실히 허웅같은 선수가 kcc에 왔어야한다고봅니다..
내년엔 그 녀석 뛸 수 있을까요. 여기저기 돌아댕기는 목격담봐선 꽤나 나은거 같은데
김민구가 선수로 뛸수 있느냐 없느냐가 KCC의 향후 3-4년을 결정할듯
처음에는 김지후가 왔을 때 반신반의했는데, 다시 드랩을 해도 허웅보다는 김지후를 픽해야 한다고 봅니다. 김지후가 동부에서 김주성, 윤호영, 사이먼과 함께 했으면, 훨씬 더 무서운 선수였을거라 봅니다. 지난 시즌에 김지후가 활약한 경기에서는 kcc도 승리하거나 좋은 경기력을 보였습니다.
별로 좋은제도는 아니지만 그래도 KCC입장에서 용병2인출전제는 굉장히 큰 도움이 될거라고 예상하기에 다음시즌은 다시한번 기대해보려고 합니다~
우리팀이야 단신용병이 가려운곳을 긁어주는거라 좋지만.. 다른팀은 그 정도가 아니라 아예 전력이 업그레이드 되버리는 거라 상대적으로 별로 기대가 안됩니다. 그리고 추승균 감독 및 우리팀 용병 뽑는거야 워낙 유명해서.. 하아..
처음 픽했을 때는 그래도 허웅이 낫지 않나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그 이후에 하는 걸 보니 나쁘지 않은 픽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제발 문성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