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대한민국을 향한 희망의 첫걸음, 서울수복
날아라 마린보이 : 야생마~린 생생 리포트!/임영식의 "해병을 말하다!"
해병대사령부는 9월 28일, 시청 앞 광장 등에서 9·28 서울수복(1950. 9. 28.)의 역사적 의미와
전승의 영광을 기리는 ‘제64주년 서울수복 기념행사’를 개최했습니다.
해병대사령부가 주관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제64주년 서울수복 기념식 및 중앙청 태극기 게양 재연과
해병대마라톤 대회, 연희고지 전투 전승행사, 안보전시 및 군 문화 체험 등
다채로운 행사로 전승의 의미를 고취시켰습니다.
또한 행사 당일에는 서울시청 광장에서
해병대 사진전 및 군복·전투장비·전투식량 체험과 적성장비 전시 및 국방부 유해발굴사업 전시를 병행했고
용산 전쟁기념관 기획전시실에서는 9월 25일부터 10월 2일까지 ‘해병대 특별사진전’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식전행사로 군악대의 반주에 맞춰 절도있게 진행된 해병대사령부 의장대원들의 멋진 의장시범은
참가자들로 부터 우뢰와 같은 박수와 한호를 받았습니다.
▲ UN기 및 참전국기 입장
▲ 참전용사 입장
이날 참전용사들은 특별하게 참전기와 레드카펫을 통과하여 입장했습니다.
행사 참가자들의 뜨거운 박수와 환호를 받으며 기념식장으로 입장하고 있는 참전용사님들,
그들은 바로 대한민국의 진정한 영웅입니다.
이영주 해병대사령관과 공정식 前 해병대사령관도 태극기를 흔들며 참전용사들을 환영하고 있습니다.
한편 이번 중앙청 태극기 게양 재연에는 현역 장병 외에도
학생, 시민, 美 참전용사 대표 등 세 명이 참가할 했습니다.
美 참전용사 대표 William Roy Wilson씨(85세)는
미 해병대 1사단 소속으로 실제 서울수복작전에 참전했던 참전용사입니다.
해병대는 1950년 9월 15일,
역사적인 인천상륙작전을 성공하고 파죽지세의 공세로 서울수복작전을 실시하여
9월 27일 오전 6시 10분, 당시 중앙행정관청이었던 중앙청 옥상에 태극기를 게양하며
수도 서울의 수복과 대한민국 해병대의 위용을 널리 떨쳤습니다.
9월 28일에는 수도 서울을 90일만에 완전 수복했고,
29일 정오 국회의사당에서는 이승만대통령과 맥아더원수가 참석한 가운데
온 국민이 갈망하던 환도식이 거행되었으며
한편 대한민국 해병대의 태극기게양을 두고 미국의 트루먼대통령은
'세인에게 알려지지 않은 숨은 공훈'이라는 요지의 표창장을 대한민국 해병대에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서울수복기념행사를 주관한 이영주 해병대사령관은 개식사에서
"지킬 힘이 있을 때만이 평화가 보장되고, 강력한 안보가 뒷받침돼야 국가의 번영도 가능하다"며
"과거 북괴군 치하의 국민에게 자신감과 희망을 되찾아준 해병대는
앞으로도 후손들이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도록 튼튼한 안보의 버팀목이 되겠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수복작전은 1950년 9월 15일 인천상륙작전의 성공을 바탕으로
韓·美 해병대가 수행하여 90일 동안 적의 치하에서 고통과 실의에 빠져있던 서울 시민에게
자유를 되찾아준 역사적인 작전으로,
해병대는 매년 9월 28일 기념행사를 통해 그날의 환희와 전승의 영광을 기념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제64주년 서울수복기념행사는 서울시청광장에서 개최됨으로서 그 의미가 더 했습니다.
서울시청광장에서 우리 어린이들이 이렇게 밝은 모습으로 뛰어 놀 수 있는 것은
바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향한 희망의 첫걸음,
바로 서울수복작전에 참가한 한미해병대 참전용사들과 국군장병들의 피와 땀으로 일궈낸
서울수복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글/사진 임영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