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주 및 보유지분을 활용한 2,500 억원 규모의 지분스왑 결정(3/16)
NAVER, 이마트, 신세계는 총 2,500 억원 규모의 지분스왑을 결정했다. 1)NAVER 와 이마트가 자사주(각각 0.24%/2.96%)를 활용하여 1,500 억원의 지분 교환을 진행했고, 2)NAVER(자사주 0.16%)와 신세계(보유 중인 신세계인터내셔날 지분 6.85%) 사이에서도 총 1,000 억원의 거래가 성사되었다. NAVER 쇼핑은 지난해 10 월 CJ 그룹과의 지분 스왑에 이어 신세계그룹을 우군으로 끌어들이며 이른바 反 쿠팡 연대를 성공적으로 구축해나가고 있다고 보여진다.
어떤 움직임이 나올 것인가?
1) 장보기 서비스 강화: NAVER 쇼핑과 국내 1 위 할인점인 이마트가 결합되며 그 동안 약점으로 지적 받아 온 신선식품 부문에서의 개선이 기대된다. SSG.COM 역시 NAVER 를 통해 비식품 부문의 약점을 개선함과 동시에 식품 부문 거래액 증가를 기대할 수 있겠다.
2) 네이버페이의 오프라인 활용: 이마트/신세계백화점/스타필드 등 오프라인 매장에서 네이버 페이의 사용/적립이 가능해지면서 네이버페이 거래액 증가가 예상된다. 그 동안 쉽지 않았던 오프라인 영역에서의 페이 거래액 증가는 NAVER 에게 긍정적 기회로 작용할 것이다.
3) 멤버십 서비스 강화: 네이버플러스 멤버십과 신세계포인트 통합도 논의 중이다. 특히, 신세 계백화점의 VIP 서비스와 연계되며 프리미엄 배송, 온라인 1:1 퍼스널 쇼퍼 서비스 등 온라인 상에서의 프리미엄 서비스 제공도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한다.
주가 전망
향후 구체적으로 어떠한 전략이 나올 것인지에 대해서는 지켜보아야 하겠으나 어떤 측면으로 생각해도 Win-Win 결정이었다고 판단된다. 다만, 2주 전부터 언론을 통해 지분스왑 가능성이 보도되어온 만큼 완전히 새로운 이슈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으며, 전일 공시는 기대가 현실이 되었다는 정도에 의미를 둘 수 있겠다. 지분스왑 규모와 각 회사들의 시가총액을 고려했을 때 NAVER 보다 이마트/신세계가 주가 변동폭이 상대적으로 클 것으로 예상한다.
유진 주영훈